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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2006-07 UEFA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리그서 살아남은 16개팀은 20일(현지시간)부터 16강 1차전에 돌입한다.
16강부터는 홈&어웨이 방식의 토너먼트다. 외나무 다리서 상대를 떨쳐내야 살아남는 냉엄한 승부의 세계에 본격 돌입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박지감넘치게 전개되는 챔피언스리그서 주목할만한 스타를 정리했다.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거나, 클럽의 생사와 함께 개인의 명예 회복을 벼르거나, 이번 시즌이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되는 그들이다.
◆ 팀운명 쥐는 키플레이어
축구는 단체 스포츠이기에 개개인의 능력이 어우러져 전체의 경기력을 나타난다. 다른 스포츠보다 특정한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마법을 연출하는 스타는 존재한다. 긴장감이 흐르는 토너먼트이기에 스타의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그래서 스타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카카(AC 밀란) 등은 소속팀의 키플레이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16강서 맞대결을 펼친다.
셀틱은 AC 밀란에 비해 경험이나 전력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은 세트피스. 정확한 프리킥이 전매특허인 순스케의 발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순스케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프리킥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카카는 16강 1차전서 더욱 비중이 높아졌다. AC 밀란이 가동할 수 있는 공격수가 히카르두 올리베이라 뿐이기 때문이다. 부상과 챔피언스리그 규정, 징계 등을 이유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필리포 인차기, 호나우두, 마르코 보리엘로 등은 셀틱과의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카카는 조별 예선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인 5골을 터트려 AC 밀란의 16강을 이끌었다. 올리베이라가 원톱으로 나설 셀틱전서 카카의 한방은 더욱 절실하다.
◆ 명예 회복에 나선다
챔피언스리그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더없이 좋은 무대다.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강호며, 자신의 한방으로 인해 팀을 다음 단계로 진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대표 출신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는 팀 분위기 쇄신과 개인의 명예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전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득점포가 휴업 중이다.
하지만 판 니스텔로이는 유독 챔피언스리그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0-01시즌 10골로 챔피언스리그 한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비록 몇달 전에 작성한 기록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4골을 넣었다. 본인의 득점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리를 선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과다.
안드리 셉첸코(첼시)야말로 명예 회복이 절실한 골잡이다. 지난해 여름 첼시에 입단한 셉첸코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난항을 겪으며 '득점기계'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서는 셉첸코가 적응에 힘들어하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니기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셉첸코는 챔피언스리그서만 53골을 뽑아냈기에 더더욱 그렇다.
◆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다가오는 여름 유럽을 떠나는 스타들에게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지 않은 이상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마지막이나 다름없다. 적어도 16강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시즌의 챔피언스리그이기에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이들이다.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피구(인터밀란) 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각각 LA 갤럭시(미국), 알 이티하드(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다. 그 곳에서 은퇴할 것이 유력하기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그들에게는 마지막 무대인 셈이다.
노장 수비수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AC 밀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에 마지막이다. 아직 최종 결심은 하지 않았지만 은퇴를 고려 중인 파울로 말디니(AC 밀란)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AC 밀란의 살아있는 전설인 코스타쿠르타와 말디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4차례(1989, 1990, 1994, 2003) 경험했다.
첫댓글 뉴케슬의 전설 산티아고는 언제 복귀하는가?? 그의 플레이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