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집결지로 향하는데, 공지된 산행 행사가 내린천, 계곡 물놀이로 변경되었다고 해서
부랴부랴 집으로 가서 래쉬가드 등 준비물을 챙겼어요.
아~ 그런데 그때는 멋진 하루가 시작됨을 몰랐어요^^
징검다리 연휴라서 서울에서 4시간 걸려 내린천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피아시를 둘러보고 장수터로 이동했어요. 이미 많은 사진작가분들과 보조요원분들이 있었어요.
래프트를 타고 두근두근 설렘 가득 급류를 통과하던 때와 달리
힘차게 흐르는 장수터에서 사진을 찍으며 보내는 것은 처음이에요.
물과 시간을 보내며 몇 주 전 래프팅 때 만난 홀도 보고, 생동감 있게 굽이쳐 흐르는 물도 보았어요.
그동안 첫 급류라서 약간의 긴장감으로 맞이해서 정신없이 지나쳤거든요.
비가 많이 내려 수량도 풍부하고 장관을 연출했던 장수터를 옆에서 본다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또 래프트로 장수터를 통과하는 많은 분들의 짜릿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수터를 떠나며 이동할 때는 소나기가 내려 내린천에 펼쳐진 예쁜 구슬방울도 보았어요.
비가 내릴 때 래프팅에서의 추억이 깊이 남아있어 언젠가 비가 내릴 때 다시 래프팅을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차량을 이동해서 귀둔천을 둘러보고 서석면에 맛과 가성비가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어요.
음식을 기다리며 숟가락 게임도 하고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지난주에 찾은 용오름 계곡에 도착해서, 이제 두둥! 본격적인 물놀이 시간~
시작은 출중하신 운영진분들의 급류 수영으로~ 역시 감탄과 물개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라서 사람들이 떠나고 저희만의 용오름 계곡이 되어 신나게 수영하며 보냈어요.
수영장과 달리 맑고 살아있는 물에서 헤엄치고 세찬 물의 흐름을 타서 마음으로 다가오고 엄청 재미있었어요.
로프피쉬도 하고 다이빙도 신나게 했습니다.
이전 행사들에서 수상스키 후 계곡 트래킹을 하거나 래프팅하고 계곡 다이빙을 하는 등
하루에 완전히 다른 물에서 체험을 해보았던 좋은 경험이 쌓였나 봅니다.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더 놀고 싶었어요^^
하늘빛, 물빛, 풀빛을 담은 분들과 멋진 하루 보내서 행복했어요.
이끌어 주시고 장시간 운전해 주신 바람의전설님과 사과꽃님 정말 감사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최선을 다해 배려해주시고 진행해 주신 운영진분들과
더없이 환한 웃음으로 함께한 회원님 감사드려요.
첫댓글 멋진풍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