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피드백들>
대사 암기
상대와의 흐름 (보고, 반응)
말을 시원하게 쭉쭉 나가자 (한문장 쭉쭉 나아가자. 평소에 일상에서 한 문장 말할 때 안 끊잖아.)
목표!! 목표!! 목적성!! 목적성!! 캐릭터가 원하는거!!!! 있어야 함
몰아칠 줄 알아야 함
하나를 정확하게 해 (여러개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나 스스로의 욕심이 있음 / 그게 당대에 들어감
캐릭터로써 존재하는게 아니라 "홍민기" 의 욕심이 가득가득함
<연기란>
뒤를 알고 가면 안되고 그러면서 뒤는 철저하게 계획해야 하는 아이러니 (이게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적어본다...)
현재 난 욕심 덩어리이다. 뭐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오히려 망하는 케이스가 바로 나 인 것 같다. 이 피드백은 학준쌤과 현정쌤께 자주 듣던 피드백이기에 오늘 우희쌤께 또 들었을 때는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그렇다. 현재 내게 가장 큰 숙제이며 버려야 할 문제점인 것이다. 연기란 잠시동안 캐릭터로써 존재하는 것인데 그 짧은 찰나에 난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플러스 "뭘 좀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느낌이 들어서 연기를 말아먹는다. 그 상황속에 존재하는 캐릭터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솔직히 현재의 나라면 잘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는게 이상적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기에 그런 마음을 버려도 절대 난 좌절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 잘 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온전히 상황속에 존재하는 훈련을 해보자....
인상깊었던 점
-- 우희쌤께 이런 저런 질문들을 드리다가 우연히 내 대본 분석을 보여드렸데 우희쌤께서 왜 상대에 대한 분석이 없냐고 여쭤보셨다. 정말 그 말을 듣자마자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내가 상대 없는 연기를 자주 하고 있던 원흉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연기는 리액팅이라는 것을 계속 죽어라 배우고 있었던 내가 정작 상대를 목석으로 만들어놓고 연기를 하고 있던 아이러니한 경우를 마주하게 됐을 때 난 매우 부끄러웠다. 상대의 반응을 희곡의 흐름에 따라 분석하고 그 상대의 반응에 리액팅 하는 나를 또 분석하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찾는게 우리가 지금 빼먹고 있는 것이다. 이 깨달음이 온 동시에 난 우리 8기가 선생님들께 자발적으로 찾아가지 않는 이유 또한 알게됐다. 상대의 반응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니 늘 똑같은 연기, 기계 같은 연기가 나와서 변화를 느끼지도 못할 뿐더러 재미까지 반감되었던 것이다. 상대의 반응 분석을 안 해놓고 내 연기는 왜 맨날 똑같지? 의문을 가졌던 내가 한심해보이는 순간이였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됐다. 아직 내겐 2주라는 시간이 남아있기에 지금이라도 상대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자. 내 연기는 하루만에 180도 달라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칭찬할 점
-- 노래가 많이 늘었다. 그동안 죽어라 노래를 불렀던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매우 만족스럽다. 앞으로 더 치고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