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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네.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얼마 전에 다시 들어왔어요. 요즘엔 다시 잡지 화보도 찍고 쇼도 하고, 윤주, 둘선 언니랑 함께 M. Net에서 <I am a Model>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뉴욕에서 활동할 때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고생했는데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니 몸도 건강해 진거 같아요. 살도 좀 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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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선: 저는 배용 선생님 쇼가 처음이었어요. 그때 저는 완전 초짜 신인이었는데, 선생님이 너무 예뻐하셔서 오프닝 피날레 의상을 모두 제가 입었지요. 덕분에 선배들의 따가운(?) 눈총도 받긴 했지만, 잊을 수 없네요. 모델이 패션쇼에서 오프닝과 피날레 의상을 입었다는 건 정말 의미 있는 거예요.
윤주: 진태옥 컬렉션 오프닝 모델이었다는 것. 리허설 때 선생님이 제 워킹을 보시고 ‘한국의 케이트 모스’라며 칭찬하셨어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오프닝 모델로 바뀌게 되었죠. 그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운이 참 좋았어요. 제가 막 데뷔했을 때 트렌드가 ‘롤리타 무드’였거든요. 매기 라이저, 카렌 엘슨, 오드리 마네이 등 소녀같은 모델들이 막 떠오르고 있을 때였어요. 그때 <보그>와 ‘롤리타 룩’이라는 주제로 화보 촬영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죠. 그 화보와 진태옥 쇼 오프닝이 제 모델 인생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경아: 글쎄요. 저는 뉴욕에서 톱 모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던 것 같아요. 뉴욕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는 내 또래들과의 갭을 줄이고 싶어서였어요. 모델 일을 하면서 해외 출장은 많이 다녔어도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이런 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거든요. 뉴욕에 가면 영어도 배우고 다른 국적의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모델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 |
경아: 사실 아직도 뉴욕에서 전화가 와요. 왜 ‘송(song)'은 다시 활동하지 않느냐고 묻는데요. 디자이너들이 쇼에 동양 모델을 세우는 이유는 무섭도록 커지고 있는 차이나 마켓을 의식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요즘 해외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후배 혜진이를 보면 뿌듯해요. 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해내고 온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본격적인 문을 열어줬다고 할까... 처음 스티븐 마이젤에 관심을 받은 윤주나 파리에서 쿠튀르 컬렉션 까지 해본 둘선 언니나 또 뉴욕에서 활동했던 저나 그런 역할은 확실하게 한 것 같아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까요? 그런 저희로 인해 후배들이 더 야무지게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둘선: 저는 미련도 없고 도전도 없어요. 파리에 있었을 때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지금은 미련이 있어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현실적이 성격이 한 몫한 것 같아요. 파리에 있었을 때 나 자신을 찾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 톱 모델로 대접받아도, 슈퍼 모델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때도 내가 누구인가, 방황했었거든요. 하지만 후배들은 해외 무대를 당연하게 생각했으면 해요. 자신만의 문화와 독립심을 갖고 혼자서도 울지 않을 준비가 되어있다면 말이예요. 무슨 일은 하건 ‘중심’에 서있다는 것을 느껴봐야 하지 않겠어요?
윤주: 혜 박이라는 한국 모델 때문에 사실 기자언니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너 지금이라도 당장 짐싸서 다시 뉴욕으로 가라고요.(웃음) 처음 뉴욕에 갔을 때 저는 너무 어렸고 두려움도 많았어요. 에이전시도 없었고, 비자 문제도 해결이 안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독하게 앞만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땐 힘없는(?) 나라를 탓하고 많이 울었어요. 강요된 포기 같아서 억울했고, 패션에 대한 회의도 많았구요. 몰라도 될 것을 알기도 했고. 하지만 뉴욕에 있었던 그 나날들은 나의 스무살 무렵에 주어진 너무 값진 추억이고 경험이예요. 지금 나를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구요. 그 모든 시간이 감사해요. 지금 저는 삶의 포커스가 좀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꿈은 꾸고 있어요. 미련은 아니고... 아직도 가끔은 소호에서 본 멋진 사람들이 생각날 정도예요. 어쨌든 모델의 꿈은 세계 무대여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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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음악이예요. 저에게 음악은 모델 일만큼 중요한 의미예요. 내년 말이나 후년 초쯤 정식 음반을 내려고 해요. 지금도 꾸준히 작곡 공부를 하고 있어요.
경아: 저는 워낙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뉴욕 생활들을 만화로 꾸준히 그려왔는데 아마 5월쯤 책으로 나올 거예요.
둘선: 주얼리 비즈니스를 시작했어요. 모델 일을 그만하게 되어도 언제나 패션과 밀접한 일들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일을 찾은 것 같아요. 주얼리 디자인은 아니고 마케팅과 더 가깝죠. 남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에 희열을 느껴요. 패션과 같이 숨쉴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워요. 제대로 된 패션 마케팅을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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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쉽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을 노래로 하고 싶어요. 보이스 컬러로 얘기하자면 리사 오노
나 칼라 블루니같은. 자연과 가까운 음악들이라고 할 수 있죠. 어쿠스틱 사운드와 기타 소리를 너무 좋아해요. 브라질리언 음악, 보사노바, 포크, 재즈, 일렉트로닉...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어요. 요즘 작곡 공부를 하면서 창작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지만 억지로라도 감정을 끌어내려고 노력해요. 그게 중요한거 같아요. 언젠간 쇼 음악도 해보고 싶어요. 그럴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이죠.
둘선: 모델들은 워킹하기 전 컨트롤 마인드를 하죠. 그때 들려오는 음악에 따라 컨디션이 많이 좌우되요. 보폭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저는 서양적인 워킹이기 때문에 음악을 많이 타는 편이예요. | |
경아: 모델들은 음악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밀라노에서 안토니오 마라스 컬렉션을 할 때였어요. 안토니오 마라스 쇼는 한편의 연극 무대 같아요. 무대 장치도 너무 근사하고 쇼 음악도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런 쇼에 캐스팅 되어서 너무 좋았는데 음악이 굉장히 스피디한 거예요. 근데 디자이너는 자꾸 천천히 걸으라고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둘선: 저는 조지 윈스턴 의 피아노 연주가 기억에 남아요. 그 때 마침 우아하고 클래식한 옷을 입고 있다면 더 좋구요.
윤주: 롤러 코스터
요. 조원선의 목소리를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해요.
경아: 마돈나
둘선: 요요마 의 첼로 음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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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 아까도 언급했지만, 처음 패션쇼라는 것을 보던 날 민윤경 선배의 워킹과 포즈는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그때 그녀의 표정과 포즈는 정말 최고였어요. 민윤경 선배는 모든 모델들이 꼽는 최고의 ‘모델’이고, 저에게도 교과서 같은 존재예요.
윤주: 칼라 블루니. 저는 외국 모델들이 삶의 포커스를 바꾸는 방식을 좋아해요. 물론 개중엔 마약도 하고 방탕하게 살면서 젊음을 허비하는 모델들도 있지만요. 90년대를 풍미했던 톱 모델 칼라 블루니는 지금 프렌치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밀라 요요비치, 카렌 엘슨, 나오미 캠벨 등 음반을 낸 모델들이 많긴 하지만 전 그녀를 닮고 싶어요. 그녀처럼 지금 스물 일곱인 제가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들을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 |
경아: Change. 모델은 상황과, 사람과, 트렌드와 시대에 맞게 계속 변할 줄 알아야해요.
윤주: Play. 캣워크 위를 놀이터라고 생각하세요. 모델들은 캣워크 위에서 카메라 앞에서 한바탕 놀 줄 알아야 해요.놀 줄 모르면 모델 못해요.
둘선: Feel. 감정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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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송경아 사진 잘나왔다
질문들이 왜이리들 식상하지?
늘 느끼는건데 장윤주 인터뷰에서 자기가 남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는가에 대한 말을 곧잘함 ㅋㅋ(자랑할만하겠지만)
222222 정말 많이 해요 남의말 빌려서 계속 자기 자랑 ㅋㅋㅋ
33333스티븐마이젤만난건죽을때까지할얘기꺼리..좀작작....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ㅋㅋ 장윤주 그리고 뭐 데본아오키가 없었더라면 지금 그자리에 내가 있다 이말도 하지 않았냐규 ㅋㅋ
헐!~그건몰랐다규.ㅋㅋ데본아오키경끼일으키겠다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본아오키가 비웃겠다 ㅋㅋㅋㅋㅋㅋ
인터뷰 글만 보면 별 내용 아닌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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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윤주 비율 넘 좋아요..ㅠㅠ 두상도 너무 이뿌구.ㅠ
은근 자화자찬 분위기
못난이 세자매같네
키 아니었으면 모델 말고 뭐하고 있을까 나도 그게 궁금ㅋㅋ
에이~그래도 다 매력있는 것 같은데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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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 송경아 뉴욕을 말하다..그책 정말 볼거 없었긔..
33333333333333333333 고놈의 뉴요커, 브런치 타령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송경아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대부분 인지도도 없는 사람들하고 작업한거 다 알고 유명 패션쇼에 슨거라고는 디젤쇼, 다이앤쇼가 전부면서 미국에서 잘나갔던 모델인척 하는거 보면 좀 웃긴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한국와서는 뉴요커에 탑모델인척하는거 참...어이없어요
셋다 허세 그만부리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욕에서 톱모델이 될 욕심은 없었다 " 이말 웃긴다규...차라리 박둘선처럼 미련이 있어도 이룰수 없다는걸 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지...
우물안 개그리들........
딴말인데 장윤주 두상 이쁜거 같아요..저번에 머리 저 사진처럼 쪽하구 묶었는데 이쁘더라구여..
장윤주 진짜 자기 잘난거 티를내
셋다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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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어디서 나라탓을ㅉㅉㅉ
2 부럽다고 질투난다고 하던가 진심으로 축하해주던가.. 뭐냐긔
333333333 맨날 탓한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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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77777777777 못났다;
88888 자기는 독하게 앞만 보지 못했다? 그럼 한,혜는 독하단 뜻인가? -_-
왜 글에서 허세만 느껴지지~ 허세허세허세 ㅋㅋㅋㅋㅋㅋ
빈수레가 졸라 요란하다규... 진짜 별로긔 셋다...
장윤주 좋아했는데 은근히 성격이 좀 그런 면이 있는 거 나도 전부터 느꼈음...
송경아랑 장윤주 솔직히 아이엠어 모델때문에 알려진건데, 자기네들이 되게 탑모델인척해서 그게 너무 싫어요.... 사실 전 모델쪽 잘 몰라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원래 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탑모델이였어요 ? 방송나오고 말하는거보면은 자기가 자기를 너무 위대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러는것 같아요....
아이엠어 모델때문에 알려지다뇨..그건아닌데요;;둘다 충분히 패션계에서 자기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도 남을 위치에요 ..박둘선은 예전 슈퍼모델로 그나마 일반인들 한테도 많이 알려진 정도?지만 송경아랑 장윤주는 패션쪽 관심없으신 분들한테는 인지도 낮았죠..티비출연이 없었으니까 일반인들은 아이엠어모델로 알려졌다고 느꼈겠죠.. 근데 장윤주랑 송경아 탑이였어요.. 물론 지금도지만. 암튼 장윤주는 정말 모델계에서 탑탑탑 인데;
아이엠어모델님 동감해요
그래도 난 송경아 장윤주 너어무 좋다구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특히 장윤주 워킹 진짜 미치도록 좋아
솔직히 그들이 뛰어났다면 지금 한국에서만 활동하겠냐규... 당연히 여기저기 전세계에서 오라고 하지... 아니 모셔가겠지... 그정도 수준이 아니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탑?이라고 혼자서들 착각하는지... 데본아오끼? 웃긴다 외국모델들보면 다 금발에 비슷한 모델들 얼마나 많은데... ㄷㄷㄷ 무슨소리냐... 착각도 정도가 있습니다!!!
ㅋㅋㅋ 아놔웃겨서 진짜 장윤주 키가 170? 고거박에안되면서 괜히 나라탓하고 그러네 해외진출을하고싶음 언어문제가 있을걸 미리 염두해두지도 못한것도 곧 자기 능력의 결함이였따는걸 모르나?? 와 진짜 혜박은 랭크도 좋고 인지도도 확실히 ㅂ잡혔고 한혜진 씨도 뭐 거의 이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데 같은 동료로서 축하는 못해줄망정~
후배들 좀 축하좀 해주지;; 박둘선은 좋은데 송경아 장윤주씨는 너무 척 하는게 싫소 ㅡㅡ;
셋다별로;
저도 셋다 별로..특히 장윤주 좋아했는데 그 아이엠어 모델 이후 완전 비호감..거만덩어리.
장윤주 성격 뭐 저러냐
히예나 한은 저 셋이 터를 닦아서 성공한게 아니라 개인 능력으로 성공햇는데;;;;솔직히 모로보나 그 둘의 개인 능력이 탁월하구요..그런면에서 히예가 엄청 대단한거죠...장윤주 말하는게 어처구니가 없다...히예 성공한건 자기보다 훨 비율좋고 분위기 좋은데 자기도 가면 된다는 듯한 말투..그냥 인정할 거 인정하는게 더 보기 좋을꺼같은데..꼭 걸고 넘어지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