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하고 말을 시작할때,
우리는 anyway 를 씁니다만,
anyways 라고 쓰는 것도 자주 보이긴 합니다.
어느것이 맞을까요?
anyways 라는 표현은 생각보다 의외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학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수상이 연설할 때도 anyways 라고 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 눈에는 잘 안 띄였냐구요?
활자화 될 때 수정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보수적인 인쇄매체는 anyways 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수정이 가해지지 않는 Web 이나, Live Broadcasting 에서는
의외로 anyways 를 많이 들을수 있습니다.
anyways 는 any ways 라고 쓰기도 하는데, any wise 의 방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기록상에는 16세기에 이미 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당시 명사에 ~s를 붙이므로써 부사를 만드는 형태는 일반적이 었는데,
alway 가 always 로 변화한 것도 그 예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anyways/anywise 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쓰여지지 않으면서 죽은 단어가 되어 버렸는데,
유독 New England 지방에서는 방언의 형태로 살아 남았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쓰임새가 젊은 십대들의 치기어린 반항에서 비롯되는 문법의 파괴,
그리고 언어적 장난으로 이어졌으며, 인터넷이 이러한 쓰임새를 광범위하게
젊은층에 퍼트리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챗 모임에 가면, anyways 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표현이 아직 정통영어로는 받아 들여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셔야 할 것이며,
특히 정통사전 (옥스포드 사전) 에서는 이 표현을 '방언이며 무지한 표현 (dialectal or illiterate) 이라고 질타하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가 이 표현을 굳이 여러분께 소개하는 이유는,
간혹 영어챗방에서 이 표현을 쓰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젊은 미국친구들 한테 배운 것을 멋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듯이 보여서,
알고는 있으돼, 절대 쓰지 말자는 뜻에서 설명을 드리는 것이지요.
돈과 시간을 들여 영어를 배웠는데, illiterate 한 사람으로 보일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