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겨울이면 동치미가 그립고 생각난다 했더니만.. 모처럼 울 마님께서 큰 결심끝에 동치미를 담그셨다는..
허허 그거참.. 이렇게 할 줄 알면서 어찌이리.. 보기만해도 그럴듯한 것이 여기 있거늘 왜 이제서야...
작년엔 장모님께서 순백하게 담궈주신 물김치를 갖다 먹었는데 이번엔 친정 엄마께도 갖다 드린다고 많이도 결심하신 듯..
드디어.. 이제 때가 되었다 싶어 한사발 퍼다 먹는 날.. 아~... 어~... 그렇게도 화려하고 보암직도 하였건만.. 그것이..
알고보니 동치미가 아니라 짠지가 되어버린 것을.. 십여년 전에 한번 성공했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감각이 그만...
자주 해봐야 감각이 살아나고 손맛도 살고 절묘한 비율도 찾아 내는 것인디... 물 많이 필요한 여름날이 기대되네요..
첫댓글 아니 짠지가 이러한 모습이네요 과일도 듬뿍 넣고 ㅎㅎ
처음부터 짠지가 아니라 동치미를 만들었는데 짠지처럼 되었다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