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cake house~~~!!!!!
케익을 너무도 사랑하는, 케익 맛있는 집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 단 걸 정말 안 좋아하지만 케익의 유혹만큼은 도저히 뿌리치지 못하는 나.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케익 집(어쩌면 빵집?) 을 소개 하련다.
1. 조선 호텔 델리 - Vecchia e Nuovo
내가 먹어 본 빵집 중 제일 맛있는 빵 집. 빵순이다 보니 여기 저기 비싸도 맛있다는 빵 집을 꽤 찾아 돌아 댕겼는데, 뭐니 뭐니해도 조선 호텔 델리만한 곳이 없다. 힐튼 호델 델리과 비교해 보면 조선 호텔 델리가 얼마나 뛰어난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여기의 샌드위치는 예술이다. 짧은 점심 시간, 택시를 타고 달려가 만원이라는 거금을 기꺼이 쾌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정말 입 안에 살살 녹는 케익은 말해 무엇하랴! 연봉은 별로 안 오르는데 입 맛만 자꾸 고급이 되서 큰 일이다. ㅜ.ㅜ
예전에는 신세계 '달로와요'에서 조선호텔 베이커리를 팔았는데 언젠가부터는 조선델리로, 또 베키 앤 누보(Vecchia e Nuovo)로 바뀌고 있던데, 소공동 조선호텔 안에서 먹는 것만큼의 맛을 내지는 못하는 것 같더라.
Vecchia e Nuovo에선 파스타나 샐러드도 맛있다. 다만 가격이 겁나 비싸다는 거!!!!!!
빵값으로야 아낌없이 쾌척할 수 있지만 파스타나 샐러드를 위해 그 거금을 던지기에는 좀 망설여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
2. 투썸 플레이스
투썸 플레이스가 처음 생겼을 때, '뚜레쥬르에서 하는 게 뭐 별로 다르겠어?' 했었다. 그러나 맛을 보니 으흐흐흐흐~~~~ 이건 차원이 다르더라!!!!
가격 대비 맛 ?오!!! 내가 가장 자주 가는 케익집이기도 하고.
플레인 요기와 케익들을 정말 예술의 경지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파티쉐 or 케익 마스터를 억대 연봉을 주고 스카웃해 왔다는 얘길 들었는데, 확실히 돈 들인 티가 팍팍 난다고나 할까~~~
내 옆구리의 살들은 투썸 케익이 공헌한 바, 매우 크다.
다른 케익들도 다 맛있고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컷 기대치를 높이게 하지만 요즘에 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건 바로 '까망베르 치즈 케익' 풍부한 케익 맛이 다른 어떤 곳도 따라오지 못한다. 티라미슈나 고구마 케익, 블루베리 치즈 케익, 망고 치즈 등등등~~ 다 맛있지만 요즘에는 이게 제일 좋다.
3. 카페 라리
아~~카페 라리는 정말 완소다. 아직도 이렇게 편안하고 아늑한 소파를 제공하는 카페가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웬수 같은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집들의 의자들이 몹쓸 의자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일이다. 거기다 스타벅스는 케익도 맛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 라리는 여전히 아늑하고 편안한 응접실 같은 분위기를 고수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더구나 라리의 케익은 감동이다.
밤 12시에라도 기끼어 먹고 싶어지는 케익들. 하지만 12시는 커녕 9시나 10시에 가도 best seller cake 을 먹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카페 라리의 맛있는 케익을 맛보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특히 이름만으로는 맛이 도저히 짐작 안되는 '크랩 케익'을 먹기 위해서는. '게살 케익'이라는 것이 먹어 보기 전에는 그 맛이 어떨지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어렵사리 한번 맛을 봤는데, 오오오오오~~~ 신이시여!!!!!!!!!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맛이다. 안타까운 건 처음 먹어 본 그 이후로 당최 맛볼 기회가 없었다는 거. 내가 가면 항상 다 팔렸다는 소리만 들어야 했다. 요즘처럼 좀 한가할 때, 크랩 케익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4. 커피빈
커피집을 케익 하우스에 넣는 건 좀 그렇지만~~~ 아무튼 커피빈이 정말 좋은 건 tea보다 cake 때문이다. 특히 커피빈의 시카고 치즈 케익의 맛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한다.
난 정말로 바로 이 시카고 치즈 케익 때문에 커피빈에 간다. 커피도 못 마시는 사람이 뭐하러 커피 집에 가겠는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풍부한 치즈의 맛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커피빈의 케익들은 시카고 치즈 케익이 대표긴 해도 다른 것들도 다 맛있다. 피칸 파이도 예술이고, 머핀도 맛난다. 특히 렌즈에 데워 주는 머핀은 으흐흐흐~~~~~ㅋㅋㅋㅋㅋ
5. 뚜레쥬르
솔직히 뚜레쥬르 케익은 맛이 없다. 빵도 별로고. 특히 뚜레쥬르의 고구마 케익이나 치즈 케익은 욕 나온다. 하지만 사람을 매혹 시키는 케익도 걔 중에는 있다.
조인성과 구혜선이 광고했던 바로 그 케익. 저게 하트 모양으로 나온 것도 있는데 정말 이쁘다. 선물용으로 짱!
맛은 포기하고 그냥 모양이 이뻐서 분위기나 살리자는 생각으로 샀는데, 맛도 아주 좋았다. 딸기맛이 잘 살아 있다고 할까~~ 부드럽고 달콤하고.
뚜레쥬르의 피칸파이도 아주 괜찮다. 특히 다른 곳의 피칸 파이와 비교해 볼 때, 가격도 착해서 자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마지막으로 케익은 아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빵 하나 소개하련다. 이거 때문에 경주에 가고 싶어지는.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황남빵(혹은 경주빵)은 무지 무지 단데도 가끔 미치도록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신세계 본점에서 팔긴 하는데 경주에서 먹는 그 맛이 안 난다. 서울에서 먹는 경주빵은 금방 구워줘도 왠지 좀 퍽퍽하고 덜 달다.
아쉬운데로 경주로 갈 수 없을 땐 사 먹는데, 아~~~ 경주 가고 싶다. 황남빵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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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설픈 찍사의 여행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어설픈찍사
첫댓글 와~케익을 너무 조아라하는 저에겐 너무나 유용한 정보네요~투 썸 플레이스로 고고씽~!!
라리라~ 안가본곳인데....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여태 먹어본 케익중 투썸케익이 젤 맛있었어요. ㅋㅋ 그래서 기념일이나 선물할일이 생기면 꼭 투썸케익으로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