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전임자엽(屋田荏子葉)
옥상채전임자간屋上采田荏子幹
칠월중순엽무성七月中旬葉茂盛
임중신기채엽옹霖中晨起菜葉翁
반증반숙료반잔半蒸半熟料飯饌
독특임향찬중잔獨特荏香饌中殘
하식부진생구미夏食不振生口味
<和翁>
옥상 채소밭에 들깨 줄기가
칠월 중순이 되니 잎이 무성도 하네
장마중에 새벽에 일어나 늙은이 깻잎따다가
반만 찌고 반만 익혀 반찬을 만들었더니
독특한 들깨 향기 반찬 중에도 남아 있어
여름철 식욕이 부진한데 입맛을 나게하네 그려!
올해는 옥상 채소밭에 들깨가 무성도 하다. 장마철이 되자 어찌나 잘도 크는지 아침에 일어나 물을 주려고 텃밭에 나가보면 쑥쑥 자라고 있다. 들깨는 여름철 밥맛이 없을 때 살짝 쪄서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식욕이 난다. 들깨잎은 허브 향기가 나서 반찬을 만들어도 독특한 향기는 여전하여 입맛을 돋군다. 들깨는 청소(靑蘇), 수임자(水荏子) 임자(荏子)라고 이름하기도 한다. 효능(效能)은 다양(多樣)하다. 기름을 짜서 반찬만들 때 살짝 넣어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식욕을 촉진 시킨다. 토란대와 함께 감자를 넣고 들깨가루를 넣어 국을 끓여 먹어도 별미다.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이 들어있어서 건강식(健康食) 먹거리다. 장맛비가 내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비를 맞으며 잎을 따다가 반찬을 만들었다. 여름 반찬은 짠 장아찌가 제격이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인 만큼 염분섭취로 보충을 해주어야 건강이 유지가 된다. 요즘 병원입원환자중에 저염증(底鹽症) 환자가 많다는 통계다. 염분섭취가 부족해도 각종 질병이 걸린다. 몸밖으로 배출한 만큼 먹어 보충하는 것이 섭생이다. 들깨잎은 반찬은 집에서 담근 조선간장으로 만들면 맛이 좋다. 여름철 음식은 좀 짠 듯 요리하는 것이 좋다. 얼벗님들! 들깨 잎 단상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들 하십시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