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일명 '화성연쇄살인' 1991년 마지막 범죄를 저지른 후 사라진 걸로 알려진 범인...
2006년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이 났고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범인은 점점 잊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건의 최전방에서 그를 추적한 담당 형사들의 공소시효는 그로부터 5년 뒤인 2011년에야 비로소 끝이 났다. 주일우는 5년간 전국에서 터진 미제 살인사건의 자료들을 모아 샅샅이 흩으며 놈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고 훗날, 치열했던 그 마지막 1년간의 추적 기록이 '독종'이라는 웹툰의 모티브가 되었다.
화성 사건 담당 형사들의 공소시효를 늦추게 만든 그 사건이란.
1996년 11월 오산시 지곶동 지곶(서랑) 공동묘지 앞 농수로에서 17세 김 모 양의 시체가 발견된다. 당시 언론은 화성연쇄살인범이 다시 나타난 것 아니냐며 수사진을 향해 날선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이내 담당 수사과장의 말을 빌려 '치정, 원한관계에 의한 단순 모방 사건일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짧은 기사만을 내보냈다.
기사의 내용인즉, 「옷이 벗겨진 채 농수로에 유기되고, 입에 재갈이 물려있는 등 화성 사건과 일부 유사하나, 이것은 일반적인 살인사건과 크게 다를 것이 없고, 특히 범인이 범행에 칼을 사용했으며, 음부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등의 난행 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모방 사건으로 보인다. . 」라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
한때 최일선에서 화성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일명 '살인전문수사관' 주일우와 그의 동료들로 구성된 베테랑 화성 사건 전담팀이 현장으로 급파된다.
현장에서, 처음 시체가 발견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기록 등을 꼼꼼히 살펴보던 주일우와 동료 형사들의 표정은 이내 고통과 절망으로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신문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체해부 결과 음부 안쪽에 예리한 물체로 쑤신 흔적이 두 군데 있었고, 가슴의 유두는 도려져 있었으며, 양쪽 허벅지엔 칼로 문신을 새기듯 난자한 흔적이 있었다.
게다가 더욱 충격스러운 사실은 등 쪽에 시반이 없고 허벅지에 난 흉터와 핏자국의 상태로 미루어 범인은 '음락 살인'을 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화성 사건처럼 손을 결박하고 목을 조르지 않았지만, 가슴을 도려내고 음부를 난자하는 행위 등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89년 수원 오목천동 사건과 매우 흡사했다.
또한 사람들은 범인이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해자의 옷가지나 유류품만을 범행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상대를 제압하고 옷가지를 자르는 데 칼을 사용했음을 주일우는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생존자 중 일부의 말에 따르면 범인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무려 3에서~17번이나 칼로 찔러대는 매우 잔혹한 놈이었다.
과거 시경에서 미제 사건을 수사하고 정보를 취합,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던 그는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이 항상 같은 수법,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한 마디로 범행 수법이나 도구 따위는 당시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
그것은 범인도 모르는 사이 범행 과정에서 현장에 자연스럽게 베게 되는 범인만의 독특한 체취, 바로 습벽이었다. 주일우는 그 사건에서 화성 사건에서 처음 맡아본, 놈만의 매캐하고 역하기 짝이 없는 독특한 체취와 비슷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이로써 그가 알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은 화서동과 오목천동 여고생 사건을 모두 포함해 13번째가 되는 것이다.
주일우는 등골이 쭈뼛 서고, 온몸의 피가 거꾸로 용솟음치는 듯한 격정에 휩싸였다. 속에서 단단하게 응어리졌던 그 무언가가 풀어져 뜨거운 핏속에서 다시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과거 같은 수사본부에서 3팀을 지휘했던 양형사도 그와 똑같은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양형사는 그 유명한 '개구리소년실종사건'도 담당한 '수사 통'이다.
그는 구릿빛 피부와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다혈질의 전형적인 강력반 형사였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평소에는 이웃집 형처럼 푸근하고, 웃을 땐 간사해 보일 정도로 낄낄대는 유머스러운 면도 갖춘 평범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가 욱할 때 자주 내뱉는 우레처럼 찢어지는듯한 고함은 숱한 용의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함과 동시에 옆자리의 형사들마저 짜증 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그런 양형사가 순간 주일우처럼 격정을 주체하지 못해 부들부들 떨리는 낮은 어조로(일부러 내뱉은 건지 저절로 흘러나온 건지 알 수조차 없는) 뱉은 짧은 말구는 매우 인상적이어서 현재까지도 후배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드라마의 한 장면에 묘사될 정도였다.
갑동이 성동일 버전을 본 사람이 없더군요. 친구들조차도ㅎ; 마지막에 양형사는 성동일을 묘사한거고, 갑동이라는 드라마에서 성동일이 맡은 역할이 양철곤 형사로, 과거 화성연쇄살인(작품에선 일탄연쇄살인이라 표현)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과장 역할이거든요 ㅋ; 미안합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모르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네요.
제가 노렸던 부분은 무거운 이야기를 끌고가다가 갑자기 성동일 패러디로 반전을 노렸는데, 어쨌든^^;;
그리고 윗부분에 쓴 지곶동사건은 실제 있었던 사건입니다. 화성사건형사들이 투입됐던 것도 사실이고요.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아재밋어
갑동이 성동일 버전을 본 사람이 없더군요. 친구들조차도ㅎ;
마지막에 양형사는 성동일을 묘사한거고, 갑동이라는 드라마에서 성동일이 맡은 역할이 양철곤 형사로, 과거 화성연쇄살인(작품에선 일탄연쇄살인이라 표현)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과장 역할이거든요 ㅋ; 미안합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모르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네요.
제가 노렸던 부분은 무거운 이야기를 끌고가다가 갑자기 성동일 패러디로 반전을 노렸는데, 어쨌든^^;;
그리고
윗부분에 쓴 지곶동사건은 실제 있었던 사건입니다. 화성사건형사들이 투입됐던 것도 사실이고요. 좋은 밤 되세요~~
못 봤습니다요...ㅎㅎ // 갑동이...시작했죠? 이것도 보고 싶긴 한데....볼 것도 읽을 것도 많고 달리 놀아야 할 것도 많고...시간이 참 많이 부족하네요..^^
아직. .11일부터요. 저도 60억 투자햇다길래. . 궁금하긴 하네요. 김민정도 나오고. . 윗글은 갑동이 성동일편 광고티저영상보고 만든거에용^^, 드라마는 사실 못 보겠지만ㅎ
갑동이...성동일 버젼을 못 봐서...패스~
ㅎㅎㅎㅎ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는군요 ㅠ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