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기 프로젝트를 실천합니다. 경복궁역에서 인왕산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서촌골목길에 있는 건축가이며 소설가인 이상이 살았던 집터. 현재 서울시 문화유산 '이상의 집' 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야할 인왕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서촌에 있는 세종마루5거리 통인시장입니다. 통인시장은 하산후에 둘러볼 생각입니다,
친일파의 끝판왕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어준 집. 지금은 종로구에서 박노수 미술관으로 운영중입니다. 윤덕영은 을사늑약때 옥새를 일제에 넘겨주고, 후에 고종을 독살한 유력자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지요.
윤동주가 연희전문 재학시절 잠시 하숙했던 집터입니다. 이곳 하숙집에서 '별헤는 밤' '자화상' 등 주옥같은 시를 썼다고 전해집니다.
인왕산에서 가장 풍광좋고 멋진 수성동 계곡을 지나갑니다. 수성동계곡은 안평대군등 조선시대 명사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시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겸재 정선의 산수화에 등장하는 기린교가 보이시나요?
본격적으로 인왕산 둘레길을 다시 걸어 봅니다. 언제 걸어도 좋은 길입니다.
무무대 전망대에는 연식이 상당히 지극한 노년의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며 쉬어가고 있네요.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세종로 일대에서는 오늘도 집회에 참여한 시위대의 함성과 스피커 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옵니다.
인왕스카이웨이를 따라 멋진 길을 편하고 널널한 마음으로 따라 가면..
초소책방을 만납니다. 1.21사태후 청와대 경호가 있던 경찰초소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이렇게 멋진 카페가 되었습니다.
초소책방은 책도 구매가 가능하고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 곳인데, 산님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머물고 있어요. 빵냄새와 향긋한 커피내음이 아주 감미로운데요.
북악산 아래로는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왕회장님이 살았던 청운동 고급주택단지도 보이고..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산님들의 나들이 걷기를 곳곳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종로구 서촌에 살았던 윤동주를 기리는 시인의 언덕.
인왕산의 수성동과 함께 청계천의 발원지인 이곳에서 길을 건너면 북악산 자락입니다. 1.21사태때 무장공비를 온몸으로 막았던 당시 종로경찰서 최규식총경의 동상이 보입니다
창의문만 보면 애즈산은 항상 인조반정이 생각나네요. 자하문이라고도 합니다.
부암동에는 맛집들이 많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빵집이름이 상당히 묘하네요. 묘한 빵집입니다.
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삼계동 석파정입니다. 지금은 서울미술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미술관관람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애즈산은 가엾게도 아직 유럽여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이국적인 풍광의 유럽풍 건물을 만나기도 합니다.
석파랑 한정식 식당인데..아주 오래된 가옥입니다. 안에서는 어여쁜 새신랑신부가 웨딩사진을 촬영중이네요. 마음이 므흣합니다.
계속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고고씽합니다. 우측은 홍지문입니다.
홍지문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이어주는 관문입니다. 아래로는 북한산과 북악산에서 흘러내리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어요.
따뜻한 봄날에는 걷기좋은 인왕산둘레길입니다. 3월중순부터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경치를 볼수 있습니다.
인왕산 오름길에 바라 본 북한산 전경. 향로, 비봉, 사모바위, 나월, 나한, 문수, 보현봉의 능선이 멋집니다.
지금도 서울시내에 이러한 동네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60, 70년대 산동네 마을을 보는듯한 개미마을입니다.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의 삶과 행복이 더 풍성하고 아름다와지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 봅니다.
걷기좋은 둘레길은 이어집니다. 우측의 산은 진달래로 유명한 안산입니다. 안산둘레길도 걷기에 좋은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둘레길이 공사중이라 아쉽게도 인왕산으로 오릅니다.
인왕산 호랑이를 상징하는 인호약수터를 지나..옛날에 실제로 인왕산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설이..
인왕산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인왕산 정상입니다.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는 인왕산. 중종반정후 반정세력에 강제 폐위된 단경왕후 폐비신씨의 임금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전설을 가진 치마바위가 우측에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아쉽습니다. 서대문과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성곽이 서울도심과 남산이 잘 어울립니다.
성곽을 쭈욱 따라 내려가면..
다시 인왕스카이웨이를 만납니다. 이 길은 종로구 부암동에서 북악스카이웨이와 연결이 되죠. 다음에는 좌측 안내도의 종로둘레길 15km를 걸어야겠어요.
활터 황학정입니다. 표적까지는 200m가 되는 먼거리인데, 과녁에 명중하면 불이 점등됩니다. 활쏘는 모습을 잠시 들여다 보고 갑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궁은 누가 있을까요? 고주몽,이성계..이순신 장군의 휘하 순천부사 권준이 생각나네요..
사직단 위에 있는 단군성전. 단군성전은 우리나라 여러곳에 있으며 최초로 나라를 열은 단군왕검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다시 서촌골목길에 들어섰습니다. 카페이름이 '백석, 흰당나귀' 정말 기발하고 멋지네요. 일제강점기 1930년대 쵝오 모던보이였던 시인 백석과 그의 연인 김영한이 생각나네요. 깊은 겨울밤 소복소복 소리없이 눈내리는 풍경에 어울리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의 싯귀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산행을 시작했던 서촌의 명물 통인시장에 다시 왔습니다.
오늘도 통인시장 먹자골목에는 많은 관광객과 식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애즈산도 쉬었다갑니다. 뽀얀 사골국물에 고명을 넣은 떡만두국이 맛있네요.
광화문 앞에는 3.1절 행사로 많은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당시에도 3.1운동을 반대했던 친일세력이 있었지만.. 지금도 대한민국에는 많은 친일파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효자로에는 떡볶이, 어묵, 만두, 커피, 쵸코파이..등을 나누어주는 무료장터가 있어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네요. 애즈산도 쵸코파이에 따끈한 커피 한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