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소문에 의하믄 풀코스가 2만냥이라나 뭐라나?
그래도 싸다! 42.195km의 풀코스를 달릴려면 참가비가 3만냥은 된다.
그 에다 왕복 경비다 뭐다 빼고 나믄 훨씬 더 많이 든다.
그런데 단순히 계산을 해보믄 참 싸다는 것인디
곰곰히 계산을 해보믄 그게 아니다.
한마디로 빛좋은 개살구인것이다.
마라톤은 대납이 없다.
오로지 자기 혼자의 힘으로 경비를 해결한다.
그런데 초밥집의 계산은 대부분 혼자일때가 많다.
그러면 가까운곳이니만 계산상은 항상 높다.
그러나 좋은점도 있다.
적금을 들는 기분이다. 마라톤은 건강을 지키지만
초밥집의 풀코스는 인생을 배우고 사람의 깊이를 느낀다.
매일 매일 보고 마시고 하는 사람이라도 분위기에 따라 다시 배운다.
그 밑천이 드는것이다.
그래서 밑바닥 인생부터 바라보지도 못할 인생의
높이를 느끼고 공감해보고.... 분발을 하는것이다.
아무래도 오늘은 혼자서 순찰을 돌아야 할것 같다.
누구 누구들은 좋은데서 좋은 모임들이 있다고 하고....
낙동강 오리알 맹키로 오늘은 싱글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어제밤은 순찰을 도는 덕분으로 묵직한(?)님을
낚을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애시당초 걸렀다.
좋은 밤 되소서 들.....
안개랑님이 가신단다.
그래서 말인데 조촐한 보리차 한잔씩을 하믄 안될까?
가시는 길에 봄꽃을 즈미밟고 가시게 꽃이라도 한 뭉껌 들고 말이다.
이기 보리문디들의 情이 아닐까 싶다.
나는 그렇게 보내주고 싶다. 이것이 緣이 된다면 말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 꽃 한뭉껌과 보리차 한잔이
되로 주고 말로 받는수가 있다. -안개랑님이 보믄 안 만날라 칼라-
혹시 아는가? 동아 마라톤에 나갈때 방이라도 예약을 하주믄....
촌놈으로써는 얼마나 일을 더는가? 꼭 그런 계산속은 아니다.
그 정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날자가 정해지믄 연락 함 주이소!
이제 엮어갈려고 했던 정을 연으로 이었으믄
하는 봄의 맘에 스물아홉 박!
첫댓글 순찰 끝나는 대로 열락혀라,........아니 구마 니두 오지,.......잉,.
주마님, 사람사는데 정보다 더 중요한게 어디 있겠습니까. 보리차도 꼭 해야지요. 안하시면, 제가 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