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윙백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파르티잔과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카를로스는 최소 보름 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그로 인해 주말에 펼쳐질 세비야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케이로스 감독은 올 시즌부터 센터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라울 브라보를 원래 자리인 왼쪽 윙백으로 돌려 카를로스의 빈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보 이외의 대안으로는 과거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여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는 산티아고 솔라리를 손꼽을 수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던 미첼 살가도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기간은 2009년까지, 연봉은 약 250만 유로다. 레알은 라울, 구티와의 협상 또한 마무리 지었다.
클레멘테, 결국은 경질
에스파뇰의 하비에르 클레멘테 감독이 경질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 사라고사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에스파뇰은 올 시즌 10경기 동안 승점 5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리그 최하위로 쳐져 있는 상태. 다니 구단주는 끝까지 클레멘테 감독을 신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은 인내심이 한계에 봉착하고 만 듯 하다.
클레멘테의 후임으로는 파리 생제르망과 이별을 고한 루이스 페르난데스 감독이 내정되었다고 한다. 바스케 지방 출신의 루이스 페르난데스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끈 경험이 있을 정도로 스페인 축구 스타일에 익숙한 지도자. 현역 시절에는 미셸 플라티니, 알렝 기레스, 쟝 티가나 등과 함께 80년대 프랑스 축구의 황금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에스파뇰이 새로운 감독과 함께 끝없는 슬럼프의 터널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토레스와 레예스,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불참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명의 신세대 스타 페르난도 토레스(84년생/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83년생/세비야)가 11월 27일에 개막되는 U-20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미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잡고 있는 두 선수는 리그 경기에 전념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노르웨이와의 유로 2004 플레이 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 말리,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는 스페인의 일정은 상당히 험난한 편에 속한다는 평가.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우고 있을 정도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은 샤비 에르난데스, 가브리(이상 바르셀로나), 페르난도 바렐라(베티스), 카를로스 마르체나(발렌시아), 다니엘 아란수비아(빌바오) 등이 주축이 되었던 9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하비에르 사비올라(바르셀로나), 안드레스 디'알레산드로(볼프스부르크), 막시 로드리게스(에스파뇰), 파브리씨오 콜로치니(비야레알) 등을 앞세워 지난 2001년 대회를 제패했던 팀으로 매우 유명하다.
▣ 스페인 U-20 대표팀 엔트리
Athletic: Jonan Garcia y Goikoetxea.
Atletico de Madrid: Arizmendi.
FC Barcelona: Sergio Garcia, Pena, Iniesta y Rodri.
Eibar: Riesgo.
Ejido: Salva.
Malaga: Alexis.
Celta: Bouzon.
Espanyol: Corominas y Carlos Garcia.
Mallorca: Moya.
Rallo Vallecano: Marques.
Betis: Melli.
Real Madrid: Sergio y Tello.
Racing: Jonathan.
Sporting: Javi Fuego.
Valencia: Raul Albiol y Gavi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