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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부드러운 혀 (잠71)
찬송 : 주 품에 품으소서
본문 : 잠25장8-15절
주일 아침, 주품에 안으소서.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이 찬양과 함께 주님 앞에 안긴다.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하는 찬양의 가사가 큰 위로와 소망이 된다. 이제 내일 그동안 쓴 책을 출판사에 넘기기 위해 최종적인 감수를 하면서 세 번의 거절이 주는 압력이 있기에 또 여러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자리들을 보면서 다가오는 위축됨이 있지만 오늘도 주님의 품에 안기며 다시 힘을 낸다. 거친 파도가 날 향해 오지만 나는 주와 함께 날아 오르리 하는 가사가 큰 힘이 된다. 오늘 다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민지도 주품에 안겨 힘을 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실까? 연관될 것 같지 않은 두 구절이 나에게 들려진다. 13절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나를 보내신 주님께 추수하며 땀 흘리며 마시는 얼음냉수처럼 그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으로 서고 싶은 마음에 이 말씀이 들려진다. 오늘도 주님께 충성된 일꾼으로 서고 싶다. 거룩한 주일 주님을 시원케 하는 충성된 모습으로 오늘도 보내주신 주님의 길을 걷고 싶다.
온전한 예배자로 서서 주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이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구절은 내 소망을 향한 말씀이라면 오늘 내게 들려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15절의 말씀이 울림을 가지고 들려온다. 15절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끈기를 가지고 오래도록 설득하면 통치자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며, 그 언어의 핵심은 부드러운 혀라고 한다. 그러니까 참을성 있게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부드러운 말로 호감을 가지도록 말하는 것을 말씀한다.
정말이지 내가 원하는 모습이다. <부드러운 혀>
나는 주장하며 부드러운 혀가 아니라 강한 혀를 가지고 있어 반대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때가 많다.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해 보지만 거의 100% 실패하는 나를 만나곤 한다. 이런 내 모습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내게 들려주시고 계신다.
<오래 참으면> <부드러운 혀> 이 두 가지의 숙제를 오늘 내게 주신다. 내게 꼭 필요한 부분임을 절대적으로 인정하지만 사실 어떻게 순종해야 할지 잘 모른다. 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아서 ... 그러나 어제 청년들에게 순종에 관해 설교한 내가 아닌가? 잘 모르지만 한 번 이 아침 묵상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우선 오래 참는다는 새 번역본을 의하면 <분노를 오래 참으면>으로 되어 있듯이 나를 화나게 하고 내 의견을 거부하며, 내 뜻과 다른 정도가 아니라 내게 큰 아픔을 주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이런 순간은 뛰쳐나가고 싶은 때이다. 그런데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다고 하신다.
전혀 생각과 뜻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한 번에 무엇인가를 설득하려고 하는 욕심이 모든 사람에게 있다. 나는 철이 없어 그동안 한 번에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덤볐던 적이 많았다.
다르기에 또 각자가 자기만의 고유한 의견을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다름속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때론 무시나 거절이나 심지어는 책망도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것을 오래 참는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오늘 주님은 어떤 일들을 펼치시려고 이런 말씀을 주시는 것일까? 왠지 이 말씀은 내 삶의 변화를 향한 지침서처럼 오늘 들려진다. 한 목사님을 통해 경청과 칭찬과 질문이라는 코칭의 기술을 듣게 하시고 오늘 이 말씀까지 왠지 주님이 지금 이시간 나를 새로운 변화로 이끌고 있음을 느끼며 마음이 뜨거워진다. 감사하다.
나로는 도저히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주님이 이렇게 이끄시니 기대가 된다. 주님이 도와주실 것이니 한 번 도전해 보리라. 한 번에 하려고 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겸손히 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오래 참아 보리라.
이것보다 더 힘겨운 문제가 내겐 <부드러운 혀>이다. 주님, 정말 변하고 싶습니다. 이 부분을 터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의 말씀이 저의 삶을 바꾸는 놀라운 능력이 됨을 믿습니다. 이 말씀을 살았고 운동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저의 혀를 부드럽게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언어가 아니라 상대방을 따뜻하게 하는 그런 부드러운 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고쳐지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동안의 내 습관들이 있기에 습관이 변할 때까지 내가 미리 준비하고 말하도록 해야 하겠다.
주님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키길 원하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믿음으로 이 말씀을 받아서 부드러운 혀로 나를 바꾸길 준비하자. 그렇다면 내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 부드럽게 말하는 법을 전혀 모르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도 막연하다. 하지만 난 주님을 신뢰하고 달려간다. 한 번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도와주실 것이니 꾸준히 습관의 변화를 만들어 가 보리라.
우선은 지시나 명령하는 말을 하지 말자. 00해, 00하지마 하는 명령조의 언어는 완전히 바꾸자. 00하면 어떨까? 000 어떻게 생각해?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 언어들을 사용해 보자.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이 말씀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전혀 체질에 맞지 않지만 하나씩 도전해 나가보리라.
거룩한 주일 아침 주님이 주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하나씩 해보자. 분노를 오래 참으면서 부드러운 혀로 상대방을 주님처럼 대하는 습관을 들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진실로 나를 만나는 사람을 주님처럼 대하는 것이리라. 주님의 말씀은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능력이다.
내 생각으로 이 도전은 100% 실패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게 들려주신 것이기에 그 능력을 믿기에 겸손히 오늘도 말씀에 순종해서 도전한다. 내가 부드러운 혀를 가진 오래 참음의 사람으로 변할 것이다. 아멘.
이것을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가 따라야 한다. 내 본래의 모습이 툭 툭 튀어나올 것이기에 준비된 것들로 습관을 바꾸는 혁명의 시간이 필요하며, 변화의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나에겐 간절함이 있는 말씀이다.
어쩌면 나의 소망을 들으시며 주님이 허락하신 말씀일 것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신 이 말씀을 가지고 순종하겠습니다. 분명 저의 연약함으로 오늘도 쓰러지겠지만 그러나 말씀의 능력이 있기에 다시 일어나 겸손히 주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이 종을 붙들어 주소서.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온전히 배워 말에나 삶에나 그것이 흘러나올 수 있게 하소서. 진실로 사랑하는 자 되게 하소서. 정말 변하고 싶습니다. 금번의 기회가 선용되게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