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화성시의 징수과에서 발부된 고지서를 받고는 기분이 좀 이상해서 협회 게시판에 몇자 소회를 적어 볼까 합니다. 처음에 어떻게 화성시에서 내비행기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했는지 깜짝 놀랐으며,경항공기 등록할 때
게류장소를 신외동으로 기록을 했기 때문이라고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간 초경량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시청의 징수과에서 이렇게 재산세의 명분으로 고지서를 발부한 일이 없었는데,이번에는 어떤 연유로 세금을 징수하게 되었는지 의아하게 생각이 되었다. 그간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 비행인들이 인간적인 대접도 받아보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밀려 다니면서 비행을 해왔고,가끔은 사고로 인하여 동호인들이 불행한 경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긴 있었지만 그래도 하늘을 사랑하는 맘하나로 굿굿하게 비행을 해왔다. 당국에서는 초경량의 비행사고에 대비하여 좀 더 좋은 성능을 가진 기종을 원하는 우리 동호인들의 뜻에 동조를 하는 의미에서 경량항공으로 전환을 반강제적으로 시행하게 되었으며,이제 이번 9월이면 117kg이하의 초경량항공기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의 전체 초경량급항공기는 경량으로 전환이 의무적으로 되어야 하는 순간이다. 비싼 보험료와 까다로운 검사절차를 거치면서 우리는 비행을 좋아하는 '죄' 하나로 즐기는 비행을 계속해야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당국이 비행의 안전을 위하여 경량항공기의 전환을 시도했으면 우리 동호인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만분의 일이라도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신외동 활주로에 흙더미를 뿌려서 비행기들이 오갈데가 없도록 만들고는 경량항공기에 대하여 왈가 왈부하는 것이 썩 보기 좋은 정책이 아니며 진정으로 우리비행인들의 안전비행을 기원하는 당국이라면 열악한 환경의 비행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을 해줄 수 있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향후 우리 비행인들을 위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화성시에서는 버려지듯이 흙더미속에 방치되어 있는 신외동의 비행기에 대해서 오로지 지자체의 세금원으로서의 경량비행기에 대한 세금 징수만 하지 말고,우리가 낼 수 밖에 없는 그 세금이 우리들 동호인들의 비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쓰여졌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단지 남대문 시장의 노점상들에게 뜯어가는 자릿세의 성격이라면 차라리 재산세 부과에 대해서는 좋은 의미의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처음 비행기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보고는 문득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서 여기 협회의 홈페이지에 독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