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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청박물관 개관 제16주년 감사미사- 하늘·땅·인간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나전칠화’ 축복···12년 만에 성경 73경·20사도 기둥 작품 봉헌옹기동산·청학박물관(관장 최기복 마티아 신부, 이하 옹청박물관)은 10월 10일 개관 제16주년(2002~2018)을 맞아, 수원교구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로 나전칠화(螺鈿漆畵) 작품 축복식을 거행하고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 오전 10시 여주시 산북면 금품2로 132 옹청박물관 건곤가에서, 나전칠화 신약 4경(야고보서, 베드로서, 요한서, 유다서)·6사도(필립보, 마티아, 바르나바, 스테파노, 루카, 마르코) 기둥·예수동자수도회 성물 작품(만유일체 십자가, 평화의 모자상, 오색 영원한 도움 성모상) 축복·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2007년 1월부터 12년 동안의 여정 끝에 나전칠화 성경 73경·20사도 기둥 작품을 마무리, 이날 봉헌했다. 교회사적·민족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나전칠화 작품을 완성하는데, 김경자(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작가 지도로 소목장 김의용 씨, 나전장 강정조 씨, 옻칠장 손대현 씨 등 3인의 인간문화재가 힘을 모았다. 성물 작품 축복식에 이어 옹청박물관 내 예수동자수도회 성당에서, 수원교구·예수동자수도회·예수회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옹청박물관 건곤가 안의 나전칠화 작품은 열두 해 동안 최기복 신부님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땀과 여러분의 후원으로 이뤄졌다.”며 “이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경 73권 내용의 핵심을 한국 정신문화에 맞게 재해석, 이를 나전칠화 기법으로 작품화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박물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옹청박물관 나전칠화 전 작품이 완성된 오늘이 있기까지 산고를 겪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네스북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땀과 기도와 지혜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옹청박물관의 예수동자수도회 수도자들이 매주 토요일 산북의 주어사 터를 도보 순례하고, 서희 선생 묘소를 참배함으로써 산북 주민들도 많은 관심과 호응을 하고 있다.”면서 “옹청박물관과 예수동자수도회가 인터넷 카페·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옹청박물관장 최기복 신부는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품격과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장르가 바로 나전칠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전칠화는 하늘·땅·인간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며 “땅에서 햇빛을 받으면서 자란 옻칠에서 진을 빼, 물속에서 캐낸 자개와 함께 인간의 솜씨로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이 나전칠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님도 생전에 이곳의 구약성경 나전칠화 작품을 대하면서 유일무이한 작품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면서 “작품 봉헌자가 100명 가까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여주 지역은 천주교의 성지가 될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다.”면서 “강 길을 따라 역사적인 천주교 유적지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옹천박물관이 위대한 일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박물관의 예술작품이 잘 보존될 수 있게끔 여주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미사 후 박물관 앞뜰에서는 제2대리구 산북 본당 신자를 비롯해 박물관 후원회원과 은인, 산북면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잔치가 펼쳐졌다. 옹청박물관은 전통 문화예술의 창달을 통해 한민족의 혼불을 사르고, 한국적이고 그리스도적인 예술치유를 통해 생명 문화를 구현함에 목표를 두고 2002년 10월 10일 설립됐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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