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창민(G.전 화우.선출)
포가인데 득점기계다? 올드스쿨 농구에서는 다소 안 좋은 인식으로 남은 상황이었는데 이창민은 그 패러다임을 깬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포가로써 해야하는 기본적인 패싱플레이에 여기에 돌파와 야투까지 장착해 리딩가드와 해결사가 동시에 강림하는 듯한 느낌의 선수입니다. 역대 최고의 포가로 꼽히는 유지호보다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폭발력이 좋고 듀얼가드로 꼽히는 박민수에 비하면 폭발력은 아쉬우나 안정감이 좋다고 할까요? 상대 백코트를 부수는 능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이고 이 선수로 인해 화우는 객관적 열세인 경기를 엎었던 케이스가 많았으니 대단했습니다.
4.박관윤(F.스피드.비선출)
최근 동호회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입니다. 190의 신장에 빠르고 내외곽이 가능하다면 주로 인사이드에서 플레이해야 정상인데 딥쓰리등 장거리포를 장착하고 속공까지 가담하면서 돌파와 미들 그리고 골밑에서의 포스트업도 가능한 전천후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젊은 시절 속공지향형에 다소 우격다짐의 농구를 구사했다면 세련된 스타일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는데 웨이트를 넘어 필라테스까지 하며 농구에 전념해 필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3.유경식(G.팀이천.선출)
드릴같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입니다. 세트오펜스에서는 그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속공에서는 가히 재앙과도 같은 존재감을 안기는 선수인데 상대로서는 이 선수의 존재감으로 인해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커트인등을 구사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점을 안겨주는 선수입니다. 듀얼가드군으로 보고 있으며 경기당 가볍게 20점 근처를 찍어주는 능력을 발휘하는 바 상대로서는 이 선수의 공격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2.박재현(F.MI.선출)
전 프로선출로 190중반대의 선수가 올라운드한 농구를 구사하며 상대수비를 붕괴시키는 모습은 대단합니다. 상대 에이스 수비수가 붙음에도 야투와 돌파 골밑슛등 다채로운 활약으로 수비하기가 버겁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인성도 좋아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인상한번 쓰지 않으며 경기내내 메일맨을 연상시크는 꾸준함으로 상대수비를 두드리니 상대로서는 짜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속경기에서의 체력은 다소 아쉽다고 보고 있는데 체력을 좀더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1.김준환(F.전 DOOM.현 프로농구 KT)
대학리그 득점왕이 프로에 못 갔다라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준환은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는 좋게 말하면 올라운더 반대로 말하면 트위너에 가깝다고 봤는데 프로에 비해서 5센티 정도 작은 동호회 농구에서는 그 장단점이 반대로 다재다능으로 다가오며 상대를 맹폭했습니다.얼마전 kt 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는 기사를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남았습니다. 일단 동호회농구에서는 야투가 좋았고 이를 이용한 돌파능력에서 상대를 괴롭힌데다 워낙 퍼스트스텝이 좋아 막기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5위 이내의 선수중 가장 패싱에서는 약점을 보여준 선수로 팀플레이와 수비등에서는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