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刻 및 書藝 作品을 각각 한 점씩 소개 합니다.
【작품1】書刻 作品: 멍텅구리. 멍텅구리.
온 곳도 모르는 이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 말까.
갈 곳도 모르고 사는 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올적에 빈손으로 온 인간이 갈 적에 무엇을 가지고 갈까?
공연한 욕심만 부리는 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백년도 다 못사는 이 인간이 영원히 죽지도 않을 것처럼
천만년 준비를 하는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세계 제일 학자란 님들 무어라 모두다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를 모르는 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재료: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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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마을에 부자가 한 사람 있었는데, 마침 오일장이 설 때 장에 가지고 가서 팔 것들이 많았다고 합니다.지게꾼 두 사람 쓰기는 좀 아깝고.. 힘 센 사람이면 한 사람으로 되겠다싶어서, 이 동네에서 누가 힘이 제일 좋은가 살펴보았더니,
그 동네에 바보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힘이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 사람은 워낙 바보라서, 미련하게, 몸을 사리지 않고 짐을 지니까, 제일 힘이 좋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바보한테 이야기를 해서 맻일날 장에 가기로 약속을 받아 놓았는데, 그런데 그 날, 부자가 아무리 기다려도 바보가 안 와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점심 때가 돼도 안 오더니 저녁때가 다 돼서 왔길래, 왜 이제 왔냐고 물었더니, 혼자서 장에 갔다 왔다고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부자는 그 바보 보고. "너는 정말 바보 중에 바보로구나. 이 세상에서 1등 바보로 인정한다." 그러면서 그 상으로 작대기를 하나 주었습니다.
바보는 살짝 기분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 그것도 1등상이라고 하니까. 그 작대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부자는 늙고 병들어서 다 죽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말하기를 "아이구, 저 영감이 이젠 돌아가시겠어~"라고 하였다. 바보가 물었습니다. "돌아가신다구요? 어디로요?"그러나 아무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바보는 당사자인 부자 본인한테 물어보는 방법이 제일 좋겠다싶어서, 방으로 들어가서 물었습니다. "영감님, 다들 영감님이 돌아가신다고 하던데. 정말 돌아가십니까?" "그래, 이젠 그럴 수밖에 없구나, "그럼 돌아가시면 어디로 돌아가시는 겁니까?" "어디로 가냐고? 그건 모른다."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시면, 혹시 그 길은 아십니까? 오른쪽으로 돌아가는지, 왼쪽으로 돌아가는지, 곧장 가는지?" "그것도 모른다." "지금 가시면 언제 또 다시 오십니까?" "그것도 모른다." "그럼 아시는 게 뭡니까?"
부자 영감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만 멀뚱멀뚱 뜨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바보가 예전에 상으로 받았던 그 작대기를 도로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제일가는 바보인지 알았더니 영감님은 저보다 더 바보이십니다. 저는 그 날, 영감님하고 장에 같이 가야 한다는 것만 몰랐지, 장이 어디에 있는지, 그 장에 가려면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길을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왼쪽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침에 가면 저녁때 온다는 건 알았는데....
영감님은 그래 돌아간다고 하면서 어디로 가는지, 왼쪽으로 돌아가는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돌아간다고만 하시니 제가 졌습니다. 당신이 1등 바보입니다!" 도웅스님의 이야기입니다. 멍텅구리 멍텅구리 우리인생이 멍텅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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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2】書藝 作品: 誠於內 形於外 (성어내 형어외) : 안으로 성실하면 밖으로 드러난다.
이는 갈고 닦은 인격이 밖으로 드러나 자신의 인품을 형성함을 뜻한다.
※誠:정성성. 於:어조사어. 形:모양형. 外:밖외. 바깥외. ※中庸 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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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