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아욱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Malva sylvestris var. mauritiana 영 명 / Mallow
꽃 말 / 자애, 어머니의 사랑
◑ 맬로 [mallow]
아욱과(─科 Malvaceae)에 속하는 여러 꽃피는 식물.
특히 무궁화속(無窮花屬 Hibiscus)과 아욱속(Malva)의 식물을 일컫는다. 무궁화속에는 오스트랄라시아산 히비스쿠스 파라게이(H. farragei), 흰색에서 자주색까지 다양한 색의 큰 꽃이 피는 히비스쿠스 그란디플로루스, 키가 2m까지 자라는 관목인 히비스쿠스 밀리타리아(H. militaria), 미국부용 등이 있다.
◑ 아욱속의 몇몇 종은 뜰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중 특히 말바 모스카타(M. moschata)는 영어로 머스크맬로라고 하는데 키가 1m에 이르고 초여름 장밋빛을 띠는 담자색 또는 흰색 꽃이 피며, 말바 실베스트리스(M. sylvestris)는 잎과 꽃을 약용으로 쓴다. 구주아욱은 아시아 열대지역에서 씨를 얻기 위해 널리 재배하고 있는데, 역시 머스크맬로라고 부른다. 알테아 오피키날리스(Althea officinalis)는 영어로는 마시맬로라고 한다. 유럽 동부와 아프리카 북부가 원산지인 다년생식물로서 북아메리카에서, 특히 바닷가 근처의 습지에서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는데 전에는 뿌리로 마시맬로를 만들었다.
◑ 영어로 맬로라고 하는 다른 식물에는 스파이랄케아 코키네아 또는 스파이랄케아 필리피아나(S. philippiana)와 같은 스파이랄케아속(Sphaeralcea), 아시아 열대에서 자라며 황마의 원료로 2번째로 많이 쓰이는 코르코루스 올리토리우스(Corchorus olitorius), 키가 3m에 이르고 유럽이 원산지이나 캘리포니아 해안가를 따라 귀화식물로 자라는 라바테라 아르보레아(Lavatera arborea),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불그레한 꽃이 피며 관목인 말바비스쿠스 아르보레우스(Malvaviscus arboreus), 양귀비처럼 불그레한 꽃이 피고 털이 나 있으며 작게 자라는 다년생식물인 칼리로이 인볼루크라타, 잡초인 아부틸론 테오프라스티 등이다. 말라코탐누스속(Malacothamnus)의 식물은 차파랄맬로(chaparral mallows)라고 하는데 이 속은 캘리포니아와 바하칼리포르니아가 원산지로 관목과 소교목으로 이루어졌다. 모디올라 카롤리니아나(Modiola caroliniana)는 캐롤라이나맬로(carolina mallow)라고 하며 미국 남부에서 자라는 야생화로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잡초이다.
◑ 한국에는 아욱속과 무궁화속에 속하는 10여 종류가 있다. 아욱속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아욱 과 당아욱이 있으며 이들을 채소와 관상식물로 심고 있다. 당아욱은 금규(錦葵)라고도 부르는데, 18세기경에 〈임원십육지 林園十六志〉에 금규가 나오는 점으로 보아 18세기 이전부터 한국에서 심어온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속 식물로는 무궁화를 비롯해 제주도에서 자라는 황근, 아프리카중부산 수박풀, 중국산 닥풀과 부용, 아메리카 대륙산 하와이무궁화 등의 관상식물이 있고 오크라는 채소로 심고 있다.
◑ 집이나 정원 주변, 공터 등지에 심으면 보기 좋으며 생육이 왕성해 한번 조성해 두면 반영구적으로 볼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연중무휴 꽃을 볼 수 있다.
◑ 기르기
종자로만 번식한다. 5~6월 꽃이 진 다음 종자가 달린다. 잘 익은 씨앗을 골라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뿌리면 이듬해 늦은 봄에 꽃이 핀다. 추위에 강해 중북부 이남이면 어디든 기를 수 있다.
◑ 당아욱은 중국원산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울릉도 바닷가에도 자라는 아욱과의 이년초이다. 개량된 것들이 많아 품종에 따라 여러가지 색깔의 꽃을 피운다.
◑ 꽃말 : 온순, 은혜, 자애, 어머니의 사랑
주로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남해 섬 지방 등지에서는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60-90cm내외이다. 잎은 호생하고 둥근편이며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의 담홍색 꽃이 모여 달려, 밑에서 줄기 윗부분으로 순차적으로 핀다. 분홍아욱, 금계 등의 속명을 갖고 있다.
당아욱에는 이상한 힘이 있다고 전해져 왔다. 아침에 따면 그 날 하루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당아욱으로 만든 고약은 마법에 걸린 인간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주술뿐만 아니라 목이나 소화기의 염증, 치통이나 눈병에 잘 듣는다고 전해져 온다. 또한 로마에서는 산양 젖에 당아욱 뿌리를 담가 먹으면 성욕을 자극한다고 했다.
또 다른 전설은 옛날 조선의 한 마을에 욱이라는 이름의 과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 마을에 왜구들이 쳐들어와 닥치는데로 사람들을 학살하였고 그것을 피해 욱과 그의 아들들은 산속으로 피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산속으로 도망을 가다가 그만 왜구에게 들켜버리고 말자 욱은 아들들만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치마 속에 아이들을 넣고 자신은 나무를 움켜잡는다.
왜구들은 그런 욱을 떼 내려고 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욱의 등을 칼로 베어버린다.
하지만 때마침 늦게 도착한 관병들에 의해서 왜구들은 도망가고 간신히 아이들이 살아남게 된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죽음이 믿기지 않지만 나중에라도 어머니를 찾아오기 위해 나무 밑에 어머니의 무덤을 짓는다.
후에 아이들은 어느 양반집의 양자로 들어가서 무과에서 급제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왜구를 잡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다가 다시 어머니의 무덤에 찾아가게 되는데 그 무덤에서 나있던 꽃이 당아욱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