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안철수, 이대로면 정권교체 방해물”…“안철수 조롱, 자폭수”(2022.03.02)

[자연인jina(서울)]

[사사건건] 대선 D-7, 여야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사전투표 전 마지막 TV토론 ‘사회 분야’ / KBS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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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향한 거친 질문! 2월 24일(목) 사사건건에서는... 1.여의도 사사건건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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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03 (00:03)수정 2022.03.03 (00:04

  대선 D-7, 정청래 "정책서 압도적인 이재명 후보" 김재원 "정권교체 여론, 윤석열 후보로 결집"
- 정청래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정치개혁에서 고립된 윤 후보와 달리 지지율 상승효과 있을 것"
- 김재원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은 냄새만 풍기는 '미끼'…야권 단일화 방해 위한 상품"
- 김재원 "안철수, 이대로 가면 정권교체 방해물...이준석 대표 발언은 당 입장과 별개"
- 정청래 "사실상 끝난 윤-안 단일화...국민의힘과 당대표의 안철수 조롱하는 태도는 중도층 '자폭수'"
- 김재원 "사전투표 미심쩍어하는 분들 많지만 당에서 부정선거 전부 감시할 것…걱정 말고 투표하시라"
- 정청래 "사전투표율 높을수록 민주당 계열이 압승...사전투표율 30% 내외면 유리"

■ 방송시간 : 3월 2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https://youtu.be/fNpFYVVatCo

◎범기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일 사사건건입니다. 대선 꼭 일주일 앞두고 있죠? 오늘 사사건건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정치 대담으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안녕하세요?

◎범기영 일주일 남았습니다. 내일모레부터는 사전투표가, 바로 앞두고 있죠? 일단 지금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정청래 제가 지금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데요.

◎범기영 오늘은 목 상태가 괜찮으신 것 같네요.

▼정청래 오늘도 지금 간당간당합니다. 그런데 물론 이제 저희 주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 말을 했을 때 제일 반응이 좋더라고요. 에이, 아무래도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이제 대중들의 반응이 제일 좋은 거고요. 그리고 여러분이 이재명을 지켜주시면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지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요. 20대, 30대 젊은 여성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해줍니다. 엄지척하고요. 차창 문 내리고 손 흔들어주고. 그래서 저희들은 그쪽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무엇보다 저희들한테 좋은 것은 구도가 클리어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일화는 종 쳤고, 그러면 이제 인물론이 부각될 시기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경제를 잘할 사람, 일자리 창출을 잘할 사람, 복지를 잘할 사람, 남북 관계를 잘할 사람, 이건 다 정책 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도가 안갯속에서 걷히면서 인물론이 부각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2030도 저희들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그러면 저희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범기영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계시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어쨌든 지금 우리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인데,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의 조사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크게 이기든 또는 작게 이기든 이기는 결과가 나오고 있고요.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이것은 이제 그동안에 우리 정청래 의원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구도가 정해지고 나서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또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도 이제 선택을 하게 되었죠. 최근 들어서 언론을 통해서 계속 등장하고 있는 대장동 사건의 실체가 점점 조금씩 드러나고 있듯이 이재명 후보에게 보여지는 그 거짓과 비리의 그림자가 점점 드러나고 있고 또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모든 공약이 전부 헛공약에 불과하다는 그런 판단도 있는 것 같은데요. 총체적으로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점점 더 결집을 하고 있고 그것이 단순히 여론조사 수치로도 나타나지만, 현장 투표로도 확실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론조사상으로 지지율이 근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면 상당한 격차로 승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제는 어느 쪽이 실제 투표장으로 지지층을 규합해서 동원할 수 있는가, 사실 이 싸움이라고 봐야죠.

▼정청래 그러니까 실제로 제가 저는 뭐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거의 안 가본 데가 없는데, 다 가보면 실제로 복지 공약이라든가 정책 공약이라든가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후보의 태도를 국민들이 제일 임팩트 있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범기영 후보의 태도.

▼정청래 예를 들면 국민의힘에서는 아마 이런 얘기하면 안 믿으려고 할 거예요. 왜 윤석열 후보는 계속 하늘을 향해 이렇게 주먹질을 하느냐, 저거 하늘이 노할 일 아니냐.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사람들에게는 많이 회자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기차에서 구둣발 뻗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건 진짜 예의가 아니지 않으냐. 그래서 후보의 자질 문제, 태도 문제, 이런 게 굉장히 어쨌든 국민들에게는 깊이 인식돼 있더라고요. 정책은 구체적으로 소확행, 뭐 제주도 공약 많이 발표합니다만 구체적인 건 잘 몰라요. 그런데 그런 태도 그리고 김건희 씨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들, 이런 것에 대해서 저분이 어떻게 영부인감이야,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실제로는 회자 되고 있고요. 저도 놀랐는데 지지자들이 와서 술자리에서 가장 화두가 뭔지 아세요? 아니, 윤석열 아무리 봐도 나보다도 못한데 내가 왜 윤석열을 찍어? 실제로 이게 술자리에서는 가장 큰 화두랍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여론조사 얘기하시는데, 현장에 다녀본 저로서는 그 여론조사가 오히려 나중에 한 번 보세요. 여론조사가 다 틀렸다. 그래서 여론조사 기관이 오히려 곤혹을 치르는 그런 대선 이후의 모습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비슷한 이야기인데요. 저도 이제 최근에 며칠 동안 주로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범기영 주로 어느 지역을 다니셨어요?

▼김재원 주로 저는 대구 지역에 주로 전통시장을 쭉 다녔는데요. 대구 지역은 아무래도 우리 당에 좀 굉장히 우세한 지역인데 그렇지만 이제 일반 서민들, 주로 정치에 무관심한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밑바닥 민심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하죠. 제가 뭐 이야기하지 않아도 기호 2번이 적힌 그 점퍼를 입고 가서 인사를 하면 첫마디가 아니, 욕쟁이가 무슨 대통령 된다고, 그 사람 나쁜 사람 아니냐, 그 사람 형수한테 쌍욕이나 하고 형하고 화합도 못한 사람이 무슨 국민 통합이냐. 그리고 부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도 아니, 나랏돈으로 조금 등쳐먹은 사람이, 바늘 도둑 소도둑 된다고 청와대 가면 나랏돈 전부 다 뒤져 먹을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술자리 이야기하는데 술자리 가서 한번 이야기 들어보세요. 국민들이 어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런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끌 가지고 지금 자꾸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사실 우리 국민들이 느낄 때, 우리 국민들 대다수 선량하게 살아요. 어릴 때 전부 가난하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며 어릴 때 보리밥 먹고 자라지 않은 사람 우리나라에 지금 기성세대에 얼마나 있습니까? 그렇게 어렵게 살아도 나중에 다 선량하고 모범적인 시민이 되고 알뜰살뜰 모아서 자식 키우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전과 4범이 무슨 대통령이 되느냐. 이거는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이야기가 막 천지를 진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슨...

▼정청래 천지를 진동해요?

▼김재원 자꾸 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또 뭐 하늘을 향해 주먹질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정청래 아니, 저는 깜짝 놀랐어요, 진짜.

▼김재원 저도, 저도 그 장면 말했어요.

▼정청래 우리는 그냥 어퍼컷, 이렇게 말했는데 왜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하느냐는 거예요, 시민들이.

▼김재원 저도 깜짝 놀랐는데 발차기하는 거 보고 꼭 허경영 씨 발차기 닮았다고 그러면서...

◎범기영 네, 알겠습니다.

▼김재원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정청래 사법고시 아홉 번 밀어주는 집안이 몇 집안이나 되겠습니까? 누가 다 가난하게 살아요?

◎범기영 오늘도 질문 딱 하나 했는데 8분 지나갔네요. 오늘 지금 대선 상황 좀 살펴보죠. 오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후보직 사퇴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도 선언했습니다.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지금부터는 정치교체와 공통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하는 합의문에 기초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공학이나 선거의 유불리로 이와 같은 이합집산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누차 강조했고 지금도 같은 심정입니다. 이와 같은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한 확인이 됐고 그 결과 어제와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주기를 바라십니까?

▼정청래 이건 이제 이런 분위기죠. 김동연 후보가 어쨌든 단일화,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했고요. 그리고 윤여준, 법륜스님, 이런 분들이 통합 정부를 요구를 했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적극 수용 의사를 밝혔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쪽, 거기도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고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대체적으로 좀 이렇게 고립되는 이런 분위기, 이런 분위기라서 윤석열 후보로서는 좋을 게 하나도 없죠. 그러니까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동연 후보를 새로운물결이 뭐 더러운 물결과 합의했다는 식으로 이렇게 얘기하던데, 선거 기간 동안은 욕하는 쪽이 무조건 감표입니다. 그리고 네거티브 하면 오히려 표가 더 안 가거든요? 만약에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뭐 단일화를 했으면, 그러면 그때에도 더러운 물결이라고 얘기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것은 좀 이치에 맞지 않는 그런 논평이다. 잘 되길 바란다, 오히려 덕담하는 것이 표에 도움이 된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결국은 윤석열 후보도 정권 교체 지지율만큼 득표, 지금 여론조사가 안 나오고 또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45, 47 정도 지지율을 못 가져가고 있고, 양쪽 후보가 지금 다 그런 상태거든요. 그랬을 때는 결국은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날 수 있겠느냐, 정치 개혁, 정치 교체하자는 것은 정치를 잘하자는 긍정적인 개혁의 이미지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거부한다, 이런 것은 굉장히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플러스 상승 효과가 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범기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치 개혁, 목표 자체는 부인할 수 없는데, 하필 선거 기간에 꺼낸 것은 정말 선거공학적인, 정치공학적인 접근 아니냐, 이런 비판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정청래 그렇게 비판할 수 있고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선거 때에는 국회도 열 수 있으면, 열어서 할 수 있는 거면 다 좋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추경 같은 경우도, 16조 9,000억 같은 경우도 선거용 아니냐, 국민의힘에서 매표 행위 아니냐, 이런 식으로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실제로 바닥에서는 300만 원 받는 분들은 아주 절실한 응급 처치, 산소호흡기 다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치 공격이다, 정치 공학이다, 이런 걸 떠나서, 선거용이다, 이런 걸 떠나서 실제로 국민의 삶이 어렵다면 그건 정치권에서 보살펴야 되는 것이고 또 정치 개혁한다는 저희 법안이 좀 올라와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다당제를 요구하는 후보들에 대한 화답이고 국민들에 대한 화답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선거용이라고 공격하지 말고, 그러면 적극적으로 응하면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100표 중에 5:5로 나눠 가지면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거부하고 있단 말이죠.

◎범기영 민주당에서는 대선 전에라도 원포인트로 국회를 좀 열어서 개혁 입법 처리하자, 이런 입장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지금까지 뭐 하다가 이제 와서, 더군다나 180석 가지고 못 할 게 뭐 있었습니까, 그동안에. 그리고 심지어는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에는, 그때는 과반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심상정 후보가 이끌던 정의당까지 끌어들이고 당시 군소 정당들 전부 모아서 이른바 4+1 협의체를 만들어서 연동형 비례제하고 그다음에 공수처법을 통과시켰거든요. 그러면서 사실 그것을 막던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이 희생되어서 지금 재판도 받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서 저희들이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은 이게 민주주의에 반하니까 만약에 이 선거법을 통과시키면 우리는 자매 정당을 만들어서 거에 임하겠다고 했더니 온갖 갖은 비난을 다 퍼부었어요. 그리고는 자신들은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통과시키고 자매 정당을 2개나 만들어서 오늘날 다 합당해서 지금 민주당으로 가져가 있거든요? 그 바람에 혹여나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통과되어서 얻은 표보다 조금 더 많은 의석 확보할까, 하고 그 속은, 심상정 후보는요, 등골이 다 빠졌어요. 지금 심상정 후보 구부정하게 다니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이 심상정 후보하고는 지금 단일화 이야기도 못 꺼내는 이유도 바로 그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정치 개혁한다면서 다당제 운운하는 걸 보면 정말 민주당은 사기 집단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 통합 정부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이재명 후보, 가족 통합이나 좀 하세요. 형님한테 가서, 형님 묘소에 가서 잘못했다고 이야기 좀 하고 형수님한테 사과라도 좀 해보세요. 도대체가 지금까지 정치 개혁이라는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거든요. 만약에 정말 공약이라고 하려면 하다못해 공약집에라도 올라야 되고요. 지금 집집마다 배달된 공보에 한번 보세요, 정치 개혁 그 이야기 있나. 그거는 순전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방해하기 위해서 내놓은 미끼 상품밖에 안 돼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해결할 기미도 없고, 다만 이제 선거 때 되니까 혹시 한 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지금 심야에 뭐 의총을 열어서 어떻게 하자고 문자도 보내고 이런 걸 제가 봤었는데 민주당은 하여튼 정치판에서 이런 썩은 정치 개혁 냄새만 풍기는 이런 일은 이제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송영길 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여야 대표 회담을 하자. 또 대선 전에 아무튼 국회를 좀 열어 처리하자, 이런 입장인데. 일고의 가치가 없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김재원 아니, 그게 뭐 예를 들어 지금까지 민주당 전부 다 날치기 통과 다 했지 않습니까? 법사위원장도 가져가고 국회의장도 가져가고. 지금까지 다 했으면 되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가 뭘 지금 와서 새삼스럽게 회담합니까? 그냥 하세요. 그냥 통과시키면 되지.

▼정청래 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김재원 아니, 하도... 하도 얼척 없는 이야기를 하니까.

▼정청래 지금 많이 기가 죽고 그러니까 이제 화를 내는데 화를 내는 쪽이 꼭 지게 돼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힘이 저렇게 화를 내고 계속 욕하고 안철수 후보 조롱하고, 이준석 대표처럼. 평소에 저희가 야당 복이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야당 대표 복도 저희가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계속 안철수 후보를 폄훼하고 한 것을 저는 이해를 못 했어요, 사실은.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제 정권 교체 얘기도 안 한다는 거 아닙니까, 유세장에서?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찍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있겠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지금 국민들은요. 뭐 김재원 의원이 계속 주장, 엉터리 주장을 하세요. 그러면 저희들은 아무래도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거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19세, 18세, 대학 막 가는 친구 엄마들한테 들은 얘기인데 TV 토론 보고 한다는 거 아니에요. 윤석열 후보는 뭘 모르는데 뭘 하겠다는 거냐. 그러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뭘 모르는 사람이 뭘 할지 모른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저희가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는데 윤석열 후보는 정치 개혁을 답을 할 수 없어요. 정치를 모르니까 어떻게 개혁할지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도 표 되는 일을 계속한다고 그러면, 선거 때 표 되는 일을 해야지 그러면 표 안 되는 일하고, 단일화될 사람 폄하하고 조롱하고 욕하고 그렇게 하면 무슨 표가 가겠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계속 국민들을 향해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욕하세요. 저희들은 국민 잘 떠받들고 섬기면서 가겠습니다.

▼김재원 저는 뭐 우리 당에 별로 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당에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이 있으니까 그나마 좀 복이 있습니다. 계속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고 그렇게 해보세요. 그런데 이야기를 해도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 되지...

▼정청래 아니, 비아냥거리고 조롱을 한 건 김재원 지금 최고위원이에요.

▼김재원 아니, 어떻게 밖에 나가면 전부 민주당 지지자 조차요, 내가 아무리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우리 이재명 후보 지지한다는 이야기는 차마 못 하겠다, 기권하겠다, 이런 분을 많이 만나요. 심지어요, 한번 보세요.

▼정청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 별로 있잖아요. 주로 방송만 출연하고 지역구를 안 다녀요, 지역구도 없고. 그래서 저는 전국을 다 다녔어요.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제가 많은 국민들을 만난 건 접니다. 그러니까 탁상공론이라고 그래요, 저렇게.

▼김재원 그래서 정청래 의원이 저렇게 이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상처에 소금 뿌리는 건데...

▼정청래 아니, 현장에 안 다녀보면 잘 몰라요. 현장에 잘 안 다니시지 않습니까?

▼김재원 아니, 제가 왜 현장을 안 다녀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이 가서...

▼정청래 그리고 제가 얘기하면 좀 겸허하게 수용도 좀 하고 그렇게 하세요.

▼김재원 한번 보세요.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이 갔을 때 거기 와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구겠어요? 골수 민주당 지지자 외에 누가 거기에서 이야기하겠어요?

▼정청래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이 옵니다.

▼김재원 그리고 제가 이제 좀 이야기할 테니까 조금만 한번 겸허하게 들어보세요. 자꾸 뭐 윤석열 후보 이야기하는데, 제가 만난 분들은 골수 민주당, 더 나아가서 나는 정말 진보 좌파다, 그런 분들, 지식인들 많아요. 그분들은 우리 민주 진보 개혁 세력은 대선을 통해서 사회 변혁을 이야기하고 사회의 진보를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이재명 같은 사람을 우리 민주당이 내세웠냐. 나는 아무리 민주당이라 하더라도 이재명은 찍기가 어렵다. 그리고 민주당이 무슨 사회를 변화시키겠다, 이건 좋은데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무슨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 그것을 내세워서 국민들한테 표를 눈속임으로 얻어보려고 하는 이 상황에 대해서 자기는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저히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얼마 전에 보면 깨시민당도, 그분들은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인데 절대 이재명은 지지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하잖아요. 왜 그러겠어요? 그 현실을 아셔야지, 그거는 지금 눈감고...

▼정청래 아니, 박근혜 대통령 지지했던 사람들은 그러면 왜 이재명 대통령 지지합니까?

▼김재원 그거는 제가 잘...

▼정청래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친여동생 박근령, 그분은 왜 그러면 이재명 지지 선언을 합니까?

▼김재원 이제 할 말이 없으니까 별 얘기 다 하는데, 어쨌든...

▼정청래 아니, 할 얘기 없는 게 아니라 이게 사실이잖아요.

▼김재원 어쨌든 정확하게 각자 자신의 본진을 돌아봐야 돼요. 그렇게 하고 이번 대선에서 아주 도드라진 현상이 바로 저런 문제인데요. 이제 안 되니까 막 상대에 대해서 공격만 하던 분이 말이 막히면 우리는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이렇게 돌아서거든요. 죽기 살기로 욕하다가 자기가 궁지에 몰리면 그런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저는 참 이게 선거판이 정말 상식 수준을 벗어났구나 생각하는데, 그 전면에 정청래 의원께서 자꾸 혼탁하게 만들고 있어요.

◎범기영 자, 오늘...

▼정청래 하여튼 윤석열 후보는 계속 하늘에 주먹질하시기 바랍니다.

◎범기영 오늘 상처에 소금 뿌리고 고춧가루 뿌리는 건 이제 그만 좀 하고... 원고에 있는 질문으로. 야권은 이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는 국면으로 가는 것 같고 투표로 단일화하자,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김재원 저는 뭐 아직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아직도.

▼김재원 그러나 이제 그것은 안철수 후보께서 조금 더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고 또 안철수 후보께서도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현재 이대로 가면 정권 교체의 주역이 아니라 정권 교체의 약간의, 약간의 방해물처럼 보여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사실 안철수 후보님은 다른 정치인들하고 조금 다른 독특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협상하기도 좀 어렵고 한데, 당장에 이제 대선에 출마한 것은 결국은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대선에서 당선되어서 대통령 집권으로서 이상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자, 그런 의미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님은 조금 과거에도 보면 지난 총선 때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마라톤으로 달렸거든요? 그런데 그 뛰어온 목표가 없었어요. 그냥 뛰는 게 목표였거든요. 그리고 그때 지역구 의원도 없었고 비례대표 의원 공천만 해서 선거에 내보낸 상태였는데 사실 물론 비례대표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도 있고 또는 당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것과 부산에서 서울까지 완주하는 것은 조금 거리가 있는 행동이었거든요? 지금 이번 대선에서도 사실은 끝까지 완주하는 목표가 무엇이냐, 완주 자체가 목표냐 아니면 정권 교체의 중요한 역할이 목표냐를 생각해보시면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리고 그러한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응해서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를 이루고 또 윤석열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범기영 저희 사진 준비해놓은 걸 잠깐 올려주시겠어요? 인간이 논리와 이성의 동물인 것 같지만, 굉장히 감정의 동물이기도 해서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의외로 감정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행사장에서 와서 악수를 청했는데, 안철수 후보의 표정이 잘 안 보이실 것 같기도 한데요. 빤히 그냥 쳐다보면서 인사를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송영길 대표가 손을 내밀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눈웃음을 보이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고. 이게 이제 단일화 협상 국면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이제 고조되고 격앙돼서 실제로 감정이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게 이제 와서 되겠나 싶어요, 사실은.

▼정청래 앵커님, 이번에는 제 발언 순서입니다.

▼김재원 아니, 남의 당 이야기에 끼어들어요.

◎범기영 일단 논평을 듣고 다시 한번 듣겠습니다.

▼김재원 온갖 또 비난을 퍼부으려고.

◎범기영 살살 하세요, 소금 뿌리시지 말고.

▼정청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드디어 이제 안철수 폄하까지 하고 있는데, 마라톤 뛴 것이 목표가 없고 뛰는 게 목표였다, 이렇게 이제 안철수 후보를 또 조롱하는 발언을 하시는데. 결국은 윤-안, 단일화는 종쳤고 그래서 윤석열은 망쳤죠. 왜냐하면, 바로 저런 태도들이 저는 굉장히 중요했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의 저런 발언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전화기를 못 쓸 정도로, 2~3만 통의 문자 폭탄을 보내고 그러니까 당연히 이준석 대표를 저렇게 싸늘한 눈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서 아직도 마치 뒤에서는 계속 욕하면서 겉에서는 또 아직도 단일화가 물 건너간 건 아니다,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 입장으로서는 더 돌아버리고 화나는 일이에요, 저게. 그래서 지금이라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이제 끝났다. 그리고 서로 잘 되길 바란다, 건승을 기원한다, 이렇게 덕담하는 게 나아요. 듣는 안철수 후보 입장으로는 말이 안 되잖아요, 사실은. 본인도 그랬잖아요. 아니, 단일화 대상에 대해서 당 대표라는 사람이 계속 조롱하고 욕하면서 또 단일화하자, 이거는요. 웃으면서 때리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저런 태도는 상식을 가진 국민들 특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층에게는 굉장히 자폭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사실 이준석 대표의 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발언은 뭐 이준석 대표 개인의 스타일하고 관계가 있어요. 그리고 이제 안철수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오래 같이 정치를 하면서 부대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이준석 대표 개인의 어떤 발언이고 개인적인 공격이지, 이것이 당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고 봅니다.

▼정청래 당의 대표잖아요, 당원이 아니라.

▼김재원 그리고 좀 가만히 있어 보세요.

▼정청래 아니, 당 대표의 입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중요하죠.

▼김재원 좀 가만히 계셔 보세요.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이준석 대표가 설사 좀 안철수 후보의 감정을 건드렸다고 하더라도 이 후보 단일화는 굉장히 큰 국가적인 대사이자 정치 행위거든요. 정권 교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 정권 교체에 실제 함께 정권 교체의 전열에 나가느냐의 문제이지, 그것을 뭐 좀 기분 나쁜 말씀을 들었다고 해서 그 대세를 그르칠 정도로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통이 작은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접근하는 것이고 지금 저런 모습은 사실 송영길 대표가 왔을 때는 일어서서 인사도 하고, 안철수 후보께서 송영길 대표를 맞이하는 눈길은 따뜻했고 또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앉아서 악수하면서 좀 차가웠다. 그런 보도를 저도 봤는데, 그건 뭐 나이 차이도 있고 또 생각이 그때는 조금 다를 수도 있고.

◎범기영 알겠습니다.

▼김재원 뭐 그렇지만 저 어떤 사진 하나로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그런 감정 충돌 자체가 대선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범기영 언론의 해석이긴 하니까요. 그러면 제가 질문을 이렇게 한번 드려볼게요. 후보 단일화,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대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단일화 여부가 얼마나 구체적인 표심에 영향을 줄지는 결과론일 뿐이니까 모른다고 쳐도 굉장히 중요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지속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듣기에 썩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를 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 과정이 후보 단일화라는 목표, 중간 목표를 이루기에는 좋지는 않았겠죠. 이 과정에서 왜 윤석열 후보는 가만히 있었을까요? 왜 제어하지 않았느냐.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좀 자중하시오, 이게 야권의 승리, 정권 교체, 대의를 위해서 자중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라고 왜 얘기하지 않을까, 그 궁금증은 들었어요.

▼김재원 그런데 지금 우리 당에 조금 특수 사정이 있었는데요. 과거에도 이준석 대표가 대선 국면에서 조금 후보의 요청과 상관없이 여러 가지 좀 힘든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사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크게 지금 대선 국면에서 어려운 일을 만들지 않는 한은 좀 그냥 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시니까 그냥 두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청래 거의 뭐 당 대표 취급 안 한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이준석이 뭐라고 하든 나하고 관계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재원 그게 아니고 우리 정청래 의원님은 꼭 가장 악랄하게 비난을 하는데요. 그게 아니고 이준석 대표께서는 우리 당이 그동안에 좀 젊은 층, 청년층이라든가 젊은 분들의 그 표심에 다가가는 게 조금 어려웠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있음으로써 그런 측면에서 그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는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젊은 세대 특성에 맞게 또 예를 들어서 간섭을 한다든가 또는 우리가 이제 이런 방침이 정해졌으니까 따라오라, 이런 데 대해서 굉장히 좀 거부감을 갖고 계세요. 그러니까 또 그에 맞춰서 당 대표가 활동할 수 있게 공간을 열어주는 것인데 그것을 정청래 의원은 가장 나쁜 방법으로 무슨 대표 취급을 안 해 준다느니 그런 식으로 거꾸로 이야기를 하고, 아무리 다른 당의 당내 문제를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예의가 있어야지 너무 심하시잖아요.

▼정청래 저렇게 발끈할 문제가 아니잖아요.

◎범기영 네, 이 정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정청래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하고...

▼김재원 제가 훈계하고 있는데 뭘 발끈해요.

▼정청래 저는 사이가 좀 안 좋고...

▼김재원 지금 정청래 의원님의...

▼정청래 목표가 다르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는 어쨌든 대선 후보니까 대선 승리하고 싶죠. 그런데 대선 승리하고 싶다면 윤-안 단일화, 당 대표로서 도와야 되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목표가 다른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는. 당권이라든가 사심이라든가 이런 데에 오히려 더 사로잡혀 있지 않나. 그러지 않고서는 어떻게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대상인데 저렇게 예의 없이, 김재원 최고위원 말대로 악랄하게 비하하고 조롱할 수 있겠어요?

◎범기영 논평의 영역이니까 이 정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김재원 악랄한 건 정청래 의원이고...

▼정청래 그 말을 하는 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범기영 재외국민 투표가 마무리가 됐는데 투표율이 71.6%로 마무리가 됐어요. 지난 대선 때 비하면 내려갔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제가 이 자료를 지금 들고 온 건, 왜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었냐 하면, 대선이 워낙 초박빙, 오늘 민주당에서는 초초박빙이라고까지 표현을 하시던데, 이렇게 붙어 있으면 어느 쪽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조금 더 자기 의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하실 것 같은데, 의외로 투표율이 내려갔단 말이죠. 이건 좀 짧게 듣고 넘어갈까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정청래 예전에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을 때는 보수층이 훨씬 투표를 많이 했습니다. 많이 했고 저희가 좀 불리할 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굉장히 SNS로 실시간으로 1인 미디어들이 소통하다 보니까 실제로 또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보층이 훨씬 더 투표가 높아 보이고요, 저희가 봤을 때는. 그래서 보수층에서, 재외국민 보수층 중에서 윤석열 후보가 너무 부끄러워가지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보수의 투표 포기 때문 아니냐.

▼김재원 그런데 이게 그렇게 절댓값으로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데, 그것을 보수층이 투표를 적게 했는지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의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도저히 투표장에 가고 싶지도 않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기권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죠. 그러나 이제 어쨌든 이 재외국민 투표는 자신이 신고를 해서 투표를 하잖아요.

◎범기영 그렇죠.

▼김재원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데 투표율이 조금 낮았다는 뭔가 현지에서 투표의 편의 제공에 조금 문제가 있거나 최근에 뭐 우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봉쇄되는 지역이 늘어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범기영 환경적인 측면, 기술적인 문제, 이런 단순한 이유 아니겠느냐.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모레 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하죠? 관련 발언들 듣고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

대선 D-7 여야 앞다퉈 '사전투표' 독려

더불어민주당 "대선 승패, 사전투표에 달려…적극 참여 부탁"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3월 9일 뿐만 아니라 이제 3월 4일, 5일에 사전투표 있지 않습니까? 저도 사전투표 할 겁니다. 전국의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사전투표 해주시고, 혹시 투표 안 하신 분들한테는 전화하고 카톡 만들어서 투표해라 이렇게 권유해주십시오.

<녹취>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당일 투표만으로 이기기 어려워…부정선거 철저히 감시"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사전투표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많은 시민들께서 재작년 4·15 총선에 부정 의혹을 가지고 계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당 조직을 가동해서 공명선거와 부정감시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대한민국을 바꿀,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 가족의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3월 4일 광주에서 광주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과 우리 청년 보좌역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겠습니다.

◎범기영 여야 모두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긴 하는데 국민의힘 쪽에는 이 메시지가 하나 더 붙습니다. 투표 방해 우려나 부정 선거 관련한 우려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해소가 됐다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이게 약간 메시지가 섞여 있는 것 같아서 확인차 여쭤봅니다.

▼김재원 왜 그러냐면 일선에 가면 사전투표를 해도 되느냐는 그 의구심을 가진 분도 굉장히 많아요. 그건 뭐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거든요?

◎범기영 조작될 수 있다, 이런 우려인가요?

▼김재원 그것이 아마 꽤 오랫동안에 좀 많이 그런 정보가 많이 유통이 되었고 그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꼭 그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우리가 그동안에 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완벽하게 장치를 갖췄으니까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 해달라. 저도 사전투표 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도 미심쩍어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기 때문에 걱정 마시라, 우리가 부정선거 전부 감시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도 아마 사전투표에 대해서 조금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들, 그분들은 만약에 본투표 날, 3월 9일 날 투표를 하면 다행인데 어떤 이유에서 투표를 못 하고 놓치는 수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거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하라고 크게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을 가진 분들은 선거일과 사전투표, 거의 반반이죠? 국민의힘 지지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역시 사전투표를 잘 못 믿고 계세요. 의구심이 있습니다. 선거일에 가서 투표하겠다는 게 10명 중 8명꼴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우려하시는 거죠. 사전투표를 이러저러한 우려가 있어서 안 갔다가 만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말 확산이 많이 돼서 자가격리 상태가 되거나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다치거나 무슨 일이 생겨서 못 갈 수도 있고, 투표소에. 그렇게 되면 그 표는 누락이 되니까 그러면 손해 아니냐, 이런 지적이고.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흐름을?

▼정청래 우선 부정 투표를 신문 광고라든가 유튜브, 이런 데 유포했던, 허위사실 유포죠? 이건 선관위에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하고요, 보도를 보면. 그래서 부정 선거를 위한 비밀 임시 사무소를 설치했다는 둥, 사전투표 용지에 불법 도장을 사용했다는 둥, 또 법적 근거 없는 QR 카드 사용했다, 이거 이제 유포한 사람들은 선관위에서 고발 조치했으니까 조치를 할 것 같고요. 방금 그래픽에서 보셨다시피 민주당 지지자들은 45.6%가 사전투표하겠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19.5%가 사전투표하겠다. 저희는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가 사전투표 캠페인을 해 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가 높으면 민주당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26.69%로 지난 21대 총선이 제일 높았습니다. 그때 민주당이 180석 압도적 승리를 했고요. 두 번째 높았던 것이 2017년 19대, 지난 대선이거든요? 26.06%, 이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역대 사전투표율이 제일 낮았던 것이 2016년 20대 총선이에요. 그때는 최고보다 14.5% 낮은 12.9%인데 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이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대체적으로 진보 진영, 민주당 계열이 압승을 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특히 이번에는 사전투표, 코로나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저희는 30% 내외가 되면 저희들에게 좀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범기영 유불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테고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니까 사전투표 가능하면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제 마지막 법정 TV 토론 진행되죠? 오늘 사회 분야. 어떻습니까? 오늘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뭘 좀 지켜보면 좋겠습니까?

▼정청래 안철수 후보의 태도. 지난번처럼 눈으로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대하는 태도, 그러니까 악수하는,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는 것이 지금 화제가 됐던 것처럼, 그래서 이번에는 윤석열은 아무래도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은 아니잖아, 그러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이렇게 흔드는 이런 모습이 저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요. 이번 마지막 토론은 이제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다 동원되는, 사실상 자유 토론이에요. 사회 분야는 뭐 걸치지 않은 분야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사회 분야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 양쪽 진영의 총공세, 이런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희는 어쨌든 2차 토론 이후에 새롭게 불거진 김건희 씨의 주가 의혹 사건 중에서 범죄 일람표, 이건 검찰 공소장에 따라 붙어 있는 거 아닙니까? 공소장 내용과 같은 건데, 이런 거라든가 그리고 윤석열, 대장동은 사실상 알고 보니까 윤석열 게이트 아니냐, 뭐 이런 주장들을 하게 될 것 같고. 그래서 저희는 1919년 3.1절 기미독립선언문의 공약3장이 있지 않습니까?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1까지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이다. 이것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 같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사회 분야니까 당연히 대장동 사건도 이야기가 되겠죠. 그런데 이제 지난번 TV 토론 이후에 언론을 통해서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그 녹취 파일이 점점 공개가 되고 있는데, 그 내용에 보면 예컨대, 뭐 김만배 씨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서 대법관을 접촉을 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름을 또 거기에 권순일이라고 적어놓고 실제로 그분을 선거 전에 여러 차례 만났고 또 이제 판결은 그분이 주도해서 결국은 무죄 판결을 받았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국 김만배는 이렇게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로 만들어주면서 상당히 이재명 후보는 사실 그때 무죄 판결을 받지 못했으면 지금 나라를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뭐든지 해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을 거라고 보는데, 그리고 권순일 대법관은 또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가서 지금 돈을 받아먹고 있죠. 그러면 이 관계가 자꾸 드러나고 있어요. 또 남욱 변호사가 또 검찰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하잖아요? 미국에서 내가 조금만 일찍 귀국했으면 여당의 대선 후보가 바뀌었을 거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남욱 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대선 후보가 된 것이 아니고 잘하면 교도소로 가야 될 수도 있다, 이런 뜻이잖아요. 이런 것이 지금 새로 드러나고 있으니까 이번 TV 토론에서도 그런 거에 대해서 당사자를 한번 추궁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지금 대선 후보로 나올 분이 아니고 검찰에서 수사를 똑바로 했어야 돼요. 그런데 대선 후보로 나오니까 검찰이 지금 수사를 미루다가 이렇게까지 왔는데, 이번 TV 토론에서라도 검사 중의 검사, 검찰총장 출신이 전과 4범으로 검사를 사칭해서 교도소 갔다 온 이재명 후보를 제대로 취조를 해봐야죠.

▼정청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은 아니잖아요.

◎범기영 오늘 마지막도 쉽지 않겠네요.

▼김재원 그래도 뭐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과 4범에 곧... 그런 분이 돼서 되겠습니까?

◎범기영 마지막으로 짧게, 대선 결과 1등이 누가 될 거다, 라는 주장은 서로 자신 당 후보들을 이름을 제시하실 테니까, 득표율, 1위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한번 예측해보는 시간을 짧게 갖고 넘어가겠습니다.

▼정청래 이번에 제가 쭉 계산을 다 해봤습니다. 해봤는데 47%.

◎범기영 47%.

▼정청래 득표율이면 당선권이지 않겠느냐, 50% 넘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47%로 당선될 거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여론조사 결과 보면 이재명 후보는 47%를 한 번도 못 얻었죠. 윤석열 후보는 50% 이상도 많이 갔으니까...

▼정청래 10% 부동층 빼고 보정 하면 얘기하는 거예요.

▼김재원 47%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고 이미 발표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범기영 47%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 대선 후에 누가... 수치가 똑같네요? 누가 당선될지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정청래 고맙습니다.

[자연인jina(서울)]

4년동안 출연 했었던 방송 사사건건 ^^.
지금도 나도 모르는 습관처럼 수요일 4시가 기다려졌습니다.
항상 정청래의원님의 명쾌한 평론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울 총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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