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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물주소 : 충북 괴산군 소수면
2. 구조 : 목구조 흙집
3. 면적 : 대지 205평 / 주택 45평
4. 주변환경 : 괴산 읍내 5분 거리 30여가구가 모여 사는 전원주택단지
5. 매매가 : 매매완료
6. 주인연락처 :010-5242-2953
7. 매물사진 및 지도
먼저 반토막은 아닌데 올려 죄송합니다...^^
충북 괴산군 30여채 있는 전원마을에 있는 45평의 전원주택입니다.
전 나무집과 흙집을 13년째 지어오는 전업 목수 입니다.
귀농하여 목수일을 하면서 제 손으로 지은 저의 집입니다. 남의 집은 몇 십채를 지어왔지만 제 집은 이 집이 첫 집입니다. 공을 많이 들였고, 오래 살 생각이었는데...너무나 하고 싶은 일 (수제 주점) 이 생겨 이 집을 처분하여 가게를 하려 합니다.
그동안 살림집으로 흙집과 나무집을 몇 십 채 지어오면서, 단열, 통기, 습조절...등이 우수한 흙집의 형태로 저 스스로 계속 발전을 하였고...지금은 나름대로 단열이 완벽하고, 사람이 살 수 있는 숨쉬는 집, 에너지가 적게 드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제 기술과 노동의 성실함으로 이 집을 지었고, 간단하게 장점을 설명하자면 단열이 완벽하고 (밖에 영하 20도가 넘어도 무난방으로 실내는 14도 이상은 유지가 됩니다) 에너지가 실내온도 20-23도를 상시 유지하는 상태에서 일년 100만원도 난방비가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바닥 110mm 3중 단열, 벽체는 공기 통로를 확보한 벤트시스템을 가진 이중벽체, 천정은 서까래를 두 번 거는 방식의 이중서까래 방식으로 완벽히 외기를 차단하였습니다. 창호는 미제 시스템 창 중에 가장 좋은 것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내부는 화학적인 나무가 아닌 순수 원목으로만 시공하였고, 방 세개는 완벽한 흙방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저희 집은 여름에도 20-23도 겨울에도 20-23를 상시 유지합니다.
한마디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외풍없이 따스한 집이지요. 물론 정남향의 햇빛 받이도 한 몫 합니다.
난방과 단열의 방식은 아래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주택 외부 모습들입니다.
전경입니다.
집마다 대문을 만들지 않기로 한 마을이다보니 대문 대신 이렇게 경계를 삼아 세워보았습니다.
거실 앞의 모습입니다.
돌출 된 현관 외부 모습입니다.
방 세 개 중에 부모님 방으로 쓰고 있는 방의 외부 모습입니다. 그 위는 다락 공간입니다.
부부 방으로 사용하는 구들방의 외부 모습입니다. 이 방 위 역시 다락입니다.
비 오는 날 몇 컷 찍어 보았습니다.
지붕의 물이 모여 이렇게 항아리로 와서, 항아리 밑의 배관을 통해 마당의 연못으로 모입니다.
정남향의 앞이 확 트인 시원한 전망입니다.
거실입니다. 20여평의 넓고 높은 거실입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단열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5m에 달하는 높이를 두어 원할한 대류를 통해 쾌적함을 줄 수 있는 공간 구성을 하였습니다.
벽체 마감은 원목과 순수 회미장, 천정은 최고급 한지 도배를 하였습니다.
일부 한쪽 벽은 대리석으로 마감하여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하였습니다.
등도 역시 일일히 만들어 달았습니다.
이곳은 일년 열두달 20-23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장마철엔 일주일 정도 에어컨을 가동하여제습을 해서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에어컨을 한 쪽에 놨습니다.
거실에서 바라 본 주방의 모습입니다.
좌측 문이 부모님 방, 우측이 딸래미 방입니다.
거실 화장실 입구엔 간단히 손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실에서 바라 본 외부 전경. 여기에 사용된 4개의 창은 순수 원목 프레임의 최고급 독일식 시스템창호 입니다.
열고 밀고 오르내리고 탈부착을 할 수 있는 다용도의 유틸리티를 가진 창호입니다. 물론 단열 완벽합니다.
주방입니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고 여기서 저의 술안주가 무제한으로 만들어 집니다...^^
주방에서 이렇게 외부 데크로 나갈 수 있는 시스템도어가 있습니다.
주방에 붙어 실내에 위치한 내부 다용도실 입니다. 주방 싱크대 위에 윗장을 안하고 이렇게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이런 저런 살림도구들을 수납합니다.
역시 주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다용도실입니다. 이 공간은 45평 건평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의 5평 정도 세탁 및 가스렌지 그리고 저장 창고 입니다.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가 있습니다.
역시 단열처리를 제대로 하여 습기 차지 않고 쌀 및 야채, 각종 음식료 등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다용도실에서 외부로 드나들 수 있는 별도의 단열문이 있습니다.
다시 주방인데...기본적으로 전기레인지를 사용합니다. 김 많이 나고 냄새 나고 오래 끓여야 되는 것들은 환풍시설이 되어 있는 좀 전의 다용도실에서 가스로 하게 됩니다.
싱크대가 두 군데 있습니다. 본 싱크대, 그리고 아일랜드 탁자 위에 싱크대 하나 더 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고 요긴하게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나무쟁이이다 보니 이렇게 주방 선반 등은 히노끼(편백나무) 등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안방이자 구들방입니다. 이 방에 많은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구들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내가 좋아하고 장모님이라도 오시면 이 방에서 사십니다.
이런식으로 흙미장벽, 그리고 바닥도 순수 황토로 미장하고 송진가루로 코팅하여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바닥입니다. 습에서 완벽하고 건조한 바닥입니다.
구들방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옷방안에 설치된 계단입니다.
바로 옆은 화장실입니다.
안방 화장실 내부입니다.
구들방 위에 있는 다락입니다. 말이 다락이지 높은 곳은 어른이 설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다락입니다.
그리고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단열을 완벽하게 하여 여름이고 겨울이고 무난방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주로 제가 잠을 자고 술을 마시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공간입니다.
총 10평 정도의 크기입니다.
일반 목조주택의 허접한 다락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겨울에 무난방으로 잘 수 있고, 한 여름에도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딸내미 방과 그 방 위에 있는 다락입니다. 이 방 역시 황토벽에 황토 방바닥입니다. 이 방은 아이를 위해 좀 더 특별히 한 쪽 벽은 편백나무로 시공하였습니다. 계단과 연동 된 낮은 침대 바닥 역시 편백나무로 제작하였습니다.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방과 다락 사이의 경계문입니다. 이 문을 필요에 따라 열고 닫으면서 대류를 좀더 원할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락 내부 입니다. 역시 10평 정도의 공간으로 단열이 완벽합니다.
아이가 작은 도서관 내지 놀이방으로 사용합니다.
가끔 동네 아짐들이 수제와인과 수제 맥주로 술판도 벌이곤 합니다...^^
이제 시공 과정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먼저 구들방 시공 사진입니다. 가장 깊은 곳은 고래 깊이가 1m30cm 정도 됩니다. 즉, 열기와 찬기가 나뉠 수 있는 충분한 높이의 구들방으로 하루 한 번 단, 5분의 시간, 그리고 장작 대여섯 토막이면 45평 이 집의 난방과 간단한 온수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아궁이안으로 특수제작한 스텐물통을 삽입하여 여기서 뎁혀진 물이 역시 스텐으로 제닥한 단열이 완벽한 1톤 물통으로 보내지고, 여기서 저장되고 이차로 뎁혀진 물이 배관을 통해 바닥 난방을 하고 간단한 온수를 쓰게 됩니다.
기름보일러와 연동하여 여러 가족이 목욕을 할 때는 온수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년에 난방비와 온수사용비로 참나무 장작값 6톤 600.000원, 기름 2-3드럼 채우는 비용 합해서 백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도 상시 온도 20-23도 유지합니다.
불은 저녁 해거름에 5분만 투자하여 한 번 때면 끝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신기해하는 난방입니다.
다다미 위에 메쉬망을 대고 이렇게 흙미장을 총 3번에 걸쳐 하게 됩니다.
비에 강하고 죽을 때 까지 떨어지지 않는 단단한 흙벽을 만들었습니다.
이 방식은 스트로베일 방식과 똑같은 미장 방식입니다.
상량식 모습입니다. 평생 살 집이라 생각하고 상량식도 제대로 하였습니다. 왼쪽에 흰옷입은 꽁지머리가 저입니다.
저히 부부가 상량문을 읽고 뒤에 선 풍물패는 한국에서 유명한 풍물패인 저의 선후배들입니다.
제가 귀농하기전까지 굉장히 유명한 풍물패 출신이랍니다.
벽의 중간에 붙인 게 다다미 입니다. 볏단을 고강도로 압축하여 두께 5cm의 압축볏단을 만든 것을 집 안밖에 붙이고 미장을 하게 됩니다.
먼저 목구조를 세워 그 안에 일차 단열을 하고 이차로 이 다다미로 한번 더 단열을 하여 숨쉬는 단열벽을 만들게 됩니다.
다다미벽 위 아래는 방습지를 대고 레인스크린 공법이라는, 공기층을 두어 공기의 흐름을 통한 벤트 장치로 습에서 벽을 보호하고 단열에 효과적인 벽을 만들게 됩니다.
총정리를 다시 해보면,
건축면적 45평에 별도의 다락 공간 두 군데 합이 20평, 별도의 다용도실 및 창고 10평 그리고
외부 데크 60여평, 화장실 두 개, 방은 총 세 개 (하나는 구들방)
외부에 별도로 머슴방이라고 제가 부르는 방 혹은 창고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두 개 더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한쪽 벽에 붙은 20여평의 비 안 맞는 비가림 시설이 별도로 있습니다.
집 바로 옆에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개울이 흐르고 완벽한 남향으로 해받이가 최상입니다.
최대, 최고의 물량을 투입해서 잘 지었고...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재산이 이것 밖에 없는데, 이것을 정리하고 꼭 하고 싶은 수제주점(술 만드는 게 취미가 되었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을 차리고 싶어 아쉽지만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집의 외양 및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기에 생략하고, 집의 기능적인 면으로는 완벽한 집이라 자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