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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종말론 : 제 9 장 : 음악(찬송)의 타락 3. 랩(Rap) 음악 - 4. 찬송의 토착화
3] 랩 음악
(1) 랩의 역사
랩은 오랜 핍박에 시달려 온 미국 흑인(Afro-American)들의 자긍심이며 그들의 한과 분노, 저항 정신이 담긴 넋두리이다.
흑인 빈민가 문화를 통칭하는 힙합의 음악적 형태인 랩은 20세기 말에 대중음악 최고 인기 장르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후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백인들의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과 말콤 엑스(Malcom X)의 저항 운동이 미국 대륙을 휩쓸고 지나간지 벌써 3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흑인들의 저항은 바로 랩이라는 가장 진보적인 대중음악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랩이 언제 시작됐는지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오랫동안 흑인들이 흘린 눈물이 그 근원임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랩 형태의 음악이 처음 녹음 된 것은 1968년의 일이다. 현재 영화감독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마리오 밴 피블스(Mario Van Peebles)의 아버지 멜빈 밴 피블스(Melvin Van Peebles)가 A&M 레코드사를 통해 발표했던 Brel soul이 대부분의 음악 전문가들에 의해 첫 랩 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밴 피블스는 원래 소설과 희곡을 쓰던 작가 겸 영화감독으로 '미국 흑인 남성들의 정신(brother soul)'이란 뜻이 담긴 Brel soul에 가난한 흑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9곡을 수록했다.
'70년대에는 DJ 킹 스코트(DJ King Scott)와 유 로이(U Roy), 길 스코트-헤론(Gil Scott-Heron), 그룹 라스트 포이츠(Last Poets) 등이 랩의 정착을 위해 꾸준히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랩의 전설적 그룹으로 추앙되고 있는 라스트 포이츠는 흑인 남성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Wake up, niggers를 믹 재거 주연의 영화인 Performance('70년)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발표했다.
멜로디가 없는 '단순한 내뱉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창기 랩은 드럼 머신(비트 박스)을 도용했고, LP 레코드를 스크래치 하여 비트의 효과를 얻기도 했다. 음반을 통해 들리는 음악에 말을 싣는 것은 이미 레게에서도 활용된 바 있기 때문에 자메이카에서 건너 온 수많은 무명 DJ들에 의해 댄스홀-레게와 랩의 접목이 시도되기도 했다.
(2) 가사 속에 담긴 랩의 정신과 메시지
하드코어 랩을 다룰 때 가사를 논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음악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보다 파격적인 가사와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단 대부분의 하드코어 랩은 굉장히 폭력적이기 때문에 살인 등의 범죄를 뜻하는 섬뜩한 단어와 다양한 욕설이 등장한다. 'shit'이나 'ass'는 보통이고 'fuck', 'fucked up', 'motherfucker' 등의 심한 욕설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런 욕설 때문에 대부분의 하드코어 랩 앨범 커버에는 'Parental Advisory, Explicit Lyric'(과격한 가사가 담겨 있으니 부모의 지도 요망)이란 주의사항이 적혀 있다.
흑인 여성들을 비하하는 'bitch'나 'ho'',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말하는 'puxxy', 'cxnt'와 같은 단어는 얼핏 듣기에 역겨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흔히 흑인들을 차별할 때 쓰는 'nigga(nigger)'라는 표현이 흑인 래퍼들에 의해 자주 쓰이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이런 단어들이 상당히 부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빈민가 흑인들은 흔히 '여자(girl)'를 말할 때 - 결코 부정적 의미가 담기지 않은 - 'bitch'나 'ho''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흑인 남성'이란 뜻으로 'nigga'를 쓴다.
만약 백인이 흑인에게 'nigga'라고 하거나 흑인 여성에게 'bitch'라고 하면 큰 욕이 되나 흑인들 사이에선 단순히 '친구'나 '여자'를 뜻할 수도 있다.
또한 하드코어 랩 그룹 중 마약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상당한 물의를 빚기도 한다.
Tha crossroads로 지난 여름 8주 동안 빌보드 팝 싱글 차트 정상을 석권했던 클리블랜드 출신의 본 석스 앤 하모니(Bone-Thugs-N-Harmony)와 로스앤젤레스의 남미계 트리오로 국내 아티스트의 표절 문제로 많이 거론됐던 사이프러스 힐 등이 바로 이와 같은 그룹들이다.
'coke'나 'crack', 'dope', 'rock', 'ice' 등의 단어들은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을 뜻하는 단어들이다. 대마초를 뜻하는 단어로는 멕시코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 'marijuana(마리화나)', 'ganja', 'pot', 'joint', 'hemp', 'cannabis' 등이 있다.
이 그룹들은 마약의 이용도 인간의 권리이며, 특히 대마초는 의약용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합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약을 합법화할 경우 일단 가격이 엄청나게 하락할 것이고, 이에 따라 마약 거래로 빚어지는 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이들이 펼치는 논리 중 하나이다.
이들의 주장처럼 현재 미국에서 마약 사용자가 저지르는 살인보다 마약 거래에서 빚어지는 살인이 몇 배 더 높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하드코어 랩은 보수적 정치인이나 노장 가수들에 의해 아직까지 배척받고 있다. 미국의 전 부통령인 댄 퀘일(Dan Quayle)이나 현재 부통령인 알 고어의 부인 티퍼 고어 등은 랩 음반의 판매 금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여가수 디온 워윅(Dionne Warwick)은 공개적으로 '랩은 음악이 아니다'는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인물들의 방해로 아이스 티(Ice-T)가 워너 레코드사에서 쫓겨났고, 일부 대형 쇼핑센터의 레코드 매장에서 랩 음반을 찾아볼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96-'97년 현재 하드코어 랩 음반의 판매 실적은 이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이제 랩은 더 이상 단순한 댄스 음악의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유로 댄스를 비롯한 많은 형태의 댄스음악에 랩이 도용되고 있으나, 이는 원래 랩의 정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특히 가장 진보적인 갱스터 랩은 대부분 템포가 늘어지기 때문에 댄스 클럽의 음악으로는 적당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댄스를 생명으로 하는 아티스트가 갱스터 랩의 정신을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다.
랩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북미 대륙에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한다. 수백 년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아직도 가난과 무기력에 빠진 이들의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절대로 랩에 담긴 정신을 깨달을 수 없다.
랩은 흑인들의 항거 의식이 탄생시킨 가장 진보적인 음악이다. 만약 이것이 결여돼 있다면 진정한 힙합의 정신이 담긴 랩이라 할 수 없다.
4] 랩 음악에 대한 견해
우리나라의 급격한 문화적 발전으로 인하여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것에 발맞추듯 한국교회도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모든 면에서 급변하고 있다.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전통 개념을 탈피하여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변모하고 있어 30대만 되어도 구시대에 속할 정도로 급진적이다.
(1) 긍정적인 견해
① 어린이에게 폭발적인 인기가 있다.
크리스천 랩 음악은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어린이 전도를 위하여 수용하여야 한다.
② 가사 전달이 쉽다.
찬송의 제일 목적은 가사 전달에 있다.
랩은 어떤 곡보다 쉽고 분명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어린아이들이 긴 가사를 쉽게 외우며 따라 하는 것을 보아서 충분히 입증된다.
③ 성경 암송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린 아이들이 성경을 암송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램 음악을 활용하면 어려운 성경 구절들을 쉽게 암송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므로 교회가 수용하여야 한다.
④ 교회 밖의 문화를 수용하는 효과가 있다.
교회가 세상에 속하기 때문에 세상에 속한 문화를 이해하는 의미에서 랩 음악을 수용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특수층의 전유물로 전락하여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⑤ 선교용으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랩 음악은 대중적이므로 복음전파가 목적인 선교의 현장에서 대중음악의 형태를 활용할 때 손쉽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건전한 목적을 가지고 건전한 랩 음악을 활용할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2) 부정적인 견해
① 세속문화가 교회로 침투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의 본분은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다.
* 마 5: 13-14 –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복음으로 세상을 인도하여야 할 사명을 저버리고 랩 음악을 통하여 세속문화를 교회로 유입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주님의 명령에 위반되는 것이므로 수용할 수 없다.
② 교회의 경건성을 무너뜨린다.
랩 음악의 발전과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속한 가사로 세상에서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경건성을 생명으로 하는 교회의 기둥을 무너뜨리는 것이므로 타락한 세속문화의 본산인 랩 음악을 교회로 유입하는 것을 찬성할 수 없다.
③ 음악 발상의 동기가 나쁘다.
랩 음악은 흑인들이 사회적인 냉대로 인하여 억눌리고 억울한 심령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랩은 지배를 받는 흑인들이 지배층인 백인들을 짓밟고 때려 부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파괴적이고 폭발적인 랩 음악을 크리스천이라는 옷을 입었다고 교회로 유입할 수 없다.
④ 교회 밖에서도 비판 받고 있다.
랩 음악의 발상지인 미국에서도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죽은 영혼을 살리는 것이 사명인 교회가 영혼을 죽이는 세속음악을 교회로 끌어들여 예배에 사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의심스럽다.
⑤ 교회의 세속화를 촉진한다.
강단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지 못할 때 뭍 영혼을 죽이는 타락의 현상이 나타난다.
하물며 세속음악의 좌장격인 랩 음악을 통하여 성도들의 욕구충족을 충족시키겠다는 터무니없는 구상 자체에 문제가 많다.
강단의 말씀의 기근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세속화를 촉진시킬 뿐이다.
5] 저자의 견해
록 음악과 랩 음악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앞에서 논한 부정적 견해에 동의한다.
더 나아가 다음 두 가지를 첨언하고자 한다.
(1) 찬송과 저주가 혼합되었다.
* 약 3: 8-12 -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 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12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은 가사는 물론 곡 까지도 경건함과 진실함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
성경의 가르침은 신앙의 순수성에 세속의 혼합물을 섞는 것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찬송과 저주가 혼합된 새로운 음악을 교회 예배 음악으로 사용할 수 없다.
(2) 모양이라도 버려라.
* 살전 5: 21-23 -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록과 랩은 세속 문화의 타락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입은 성도들이라면 사탄적인 음악이 교회에 유입되어 성도들의 영혼을 죽이는 세속음악에 대하여 단호한 단절이 필요하다.
사탄 음악에 성경 가사를 덧붙여 애창할지라도 운반 수단인 곡이 타락하였으면 결국 그 가사도 성결성을 잃었으므로 교회 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교회의 본질은 목적이 선한 만큼 수단도 선해야 한다.
4. 찬송의 토착화
요즈음 한국교회나 신학계에 ‘토착화이즘’이라는 용어들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착화 예배’라는 이론이 등장하여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에 따라 찬송가를 부르자는 주장을 내세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 토착화 예배의 정의
토착화 예배란 서양 교회의 유산인 오늘날의 예배 형태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 고유의 형태에 알맞게 우리식의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예배의 국산화’를 이루자는 주장이다.
2] 토착화 이론의 형태
신앙의 토착화 이론은 찬송의 토착화를 비롯하여 추수감사절, 예배의 토착화, 신학의 토착화, 결혼 예식의 토착화, 심지어는 예배당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문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1) 찬송가의 토착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는 서양 문화의 유산이므로 우리 문화와 정서에 맞는 찬송가를 선정하여 사용하자는 이론이다.
특별히 음계와 리듬을 한국의 전통적인 음계와 리듬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2) 추수감사절
한국 교회가 11월 셋째 주일에 드리고 있는 추수감사절 예배는 미국의 신앙적 유산이므로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나 한국의 계절에 맞는 시월에 드리는 것이 옳다는 주장들이다.
(3) 예배의 토착화
한국 교회의 예배 형식을 우리식으로 고쳐 장구치고 꽹과리 치는 무속 신앙의 형태를 좇아 한국적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다.
그리고 노제가 있는데 죽은 영혼을 부르기 위해 또 영혼을 달래기 위해 춤을 추는데 우리 예배도 이렇게 드리자고 주장한다.
(4) 신학의 토착화
신학의 토착화란 각 민족의 고유의 사상을 신학과 접목시켜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것은 동양 문화의 저변에 흐르는 음양오행설의 상성과 상극의 질서를 하나님의 은유 혹은 해석적인 지평으로 삼고 기존의 신학적 내용과 사회, 문화, 정치, 윤리의 형상을 이 틀 안에서 해석하는 상생신학(Life Sharing)에서 출현하고 있다.
(5) 결혼예식의 토착화
오늘날의 웨딩드레스나 턱시도를 입는 결혼 예식은 서양에서 유입된 문화로 우리의 전통적 양식에 따라 신부는 화관을 쓰고, 신랑은 사모와 관복을 입고 결혼식을 치르자는 이론이다.
그러나 결혼식의 토착화는 유교의 복장에 무속을 가미한 혼례상을 차려놓고 유일신을 경배하여야 할 목사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강요하려는 사탄의 흉계가 담겨진 것으로 성경 중심을 벗어난 결혼식의 토착화는 기독교와 세속문화를 혼합시키려는 민족주의 발상일 뿐 교회와 성도들이 수용하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6) 태극기 게양
예배당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애국가를 불러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자는 말에는 동의하나 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3] 찬송가의 토착화
찬송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자들의 면면을 세세하게 살펴보자.
(1) 찬송 곡의 토착화
우리가 부르고 있는 7음계에 의한 서양 음악을 버리고 5음계인 우리 전통의 곡에 맞추어 찬송가를 부르자는 주장이다.
① 초월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존재이시므로 서양 음악만 좋아하고 한국 음악은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신 하나님께 한국인들은 한국적인 곡으로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② 찬송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서양 민족의 서양적 영향으로 작곡된 찬송보다는 다양한 민족의 고유곡으로 작곡하여 다양하게 부르는 것이 찬송의 질을 높이는데 공헌하므로 찬송곡의 토착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③ 민족 고유의 곡으로 만든 찬송이 효과적이다.
각 나라마다 고유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도 우리 고유의 곡을 가졌으므로 우리만의 전통과 감각을 살려 찬송가를 만들면 부르는 이나 듣는 이들이 친근감을 가져 효과적이기 때문에 찬송 곡의 토착화가 필요하다.
④ 가락의 특성 때문이다.
서양 사람들은 7음계인 도, 레, 미, 파, 솔, 라, 시의 음계를 사용하지만 우리는 궁, 상, 각, 치, 우의 5음계를 사용하는 특성 때문이다.
⑤리듬의 특성 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리듬은 6/8 박자, 9/8 박자, 12/8 박자이므로 찬송가의 리듬도 6박자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주를 가까이(338장)라는 찬송도 개편 찬송가에서는 4/4 박자였으나 새찬송가에서는 6/8 박자로 변경 되었다.
⑥ 하모니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3도 화성으로 작곡하여야 경건하고 은혜스럽다는 편견을 버리고 현대화성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⑦ 한국적이어야 한다.
찬송가는 그 나라 국민들이 부르는 것이므로 민족 고유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그러므로 찬송 곡의 토착화가 필요하다.
(2) 찬송 가사의 토착화
① 한국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작사가 되어야 한다.
서양 곡조에 가사를 맞추는 소극적인 작사에서 탈피하여 우리 민족 고유의 음악 자산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의 가사를 만들어야 하므로 찬송가 가사의 토착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② 한국적인 가사로 작사되어야 한다.
서양 문화의 방식으로만 작사된 현재의 찬송가를 지양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가사로 작사하여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말의 표현방식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③ 한국적인 리듬에 맞는 가사여야 한다.
서양 곡의 운율에 따라 작사된 현재의 찬송가는 한국적인 리듬에 맞는 가사로 작사되어야 한다.
즉 4/4조나(예 :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3/4조(예 :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의 운율로 찬송가의 가사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3) 악기의 토착화
현재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는 서양 음악을 연주할 때 쓰이는 악기이므로 한국 고유의 악기인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전통악기를 사용하여야 우리 고유의 정서에 알맞은 반주이기 때문이다.
4] 찬송가의 토착화를 반대하는 견해
가야금이나 거문고로 연주하는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다.
5음계로 작곡된 찬송을 부른다고 해서 죄가 되지 않으며, 4/4조나 3/4조의 리듬 역시 죄가 아니다.
(1) 성경적인 토착화가 아니다.
찬송가의 토착화는 제일 먼저 유의해야 할 점이 바로 성경적이어야 한다.
그들의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이 이러하니 성경에 충실하게 적용하기 위하여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민족성을 찾자는 일종의 민족주의의 부흥을 주장하는 것이 문제이다. 성경은 민족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나 민족주의로 돌아가도록 가르치고 있지 않다.
기독교는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야지 찬송가를 통하여 민족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주장에 찬성할 수 없다.
(2) 5음계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7음계는 서양 음악이고 5음계는 우리 민족의 고유 음계인가?
5음계는 우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미 스코틀랜드에서도 사용했었다. 5음계는 무당, 귀신의 음악이라는 한 만영 교수(서울대, 국악과)의 주장처럼 불교 음악의 유산으로 정착된 5음계를 우리 민족의 고유 음률이라는 이유를 들어 찬송 곡의 토착화를 외치는 이론을 수용하는 것이 신앙적일 수 있는가?
(3) 7음계는 기독교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7음계는 서양 음악의 산물이 아니다. 기독교의 전통적인 신앙 유산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낳은 훌륭한 신앙적 유산인 7음계를 서양 음악의 산물로 주장하며 배척하는 그들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
(4) 토착화의 배경을 살펴라.
찬송가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상당수가 급진적인 신학 사상과 연계되어 있다. 그리고 토착화를 주장하는 작곡가중 한 사람은 1960년대 말에 찬불가를 작곡한 예가 있다.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작곡하고 석가를 찬양하는 찬불가를 만들 수 있는가?
어떻게 그 사람의 주장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5] 올바른 찬송의 생활
성경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여 흠 없고 티 없이 순결한 성도로 부르셨음을 가르친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을 잊어버리고 세속문화를 교회로 유입시키려는 찬송가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자들을 찬성할 수 있겠는가?
* 엡 1: 4 -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리지는 교회음악은 신성한 음악이므로 다른 곳에서 듣던 것과 구별되는 음악이라고 하였다.
미국 감리교의 음악인 겸 찬송가 작곡자인 R. C. 멕키트란은 세상과 구별되는 것, 일상생활에 하찮은 음악은 버려야 하고 현대 음악이 교회적 방법으로 작곡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따라서 범 종교 통합 사상과 관련되어 있는 찬송가의 토착화, 예배의 토착화 등 모든 토착화는 기독교 신앙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임을 깨달아 절대로 미혹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의 피로 값주고 사신 바된 교회와 성도들이 정결한 신부의 믿음으로 단장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 행 20: 28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 고전 6: 19-20 -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고전 7: 22-24 -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랩은 오랜 핍박에 시달려 온 미국 흑인(Afro-American)들의 자긍심이며 그들의 한과 분노, 저항 정신이 담긴 넋두리이다.
💖사랑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습니다. 오늘도 건강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좋은 향기로 좋은 인연 이어가는 날 되시기 기원 합니다.💖
랩은 오랜 핍박에 시달려 온 미국 흑인(Afro-American)들의 자긍심이며 그들의 한과 분노, 저항 정신이 담긴 넋두리이다.
설교 감사합니다.
랩은 오랜 핍박에 시달려 온 미국 흑인(Afro-American)들의 자긍심이며 그들의 한과 분노, 저항 정신이 담긴 넋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