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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1 From Mr. Kim's Grammar Instruction>에서 교수님께서 procedural knowledge 대신에 implicit linguistic knowledge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셨던 거에 질문이 있습니다! implicit/explicit linguistic knowledge는 인지구조 안에 지식으로 머물러 있는 상태고, using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전환이 필요해서 procedural knowledge만 맞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 Build up 교재의 설명에는 implicit linguistic knowledge: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상황을 통해 얻어진 지식으로 언어 사용시 자동적으로 재생되는 지식”이라고 쓰여있고, implicit knowledge(암시적 지식)에 대해서는 “유의미적 학습에서 생기는 것으로 언어 수행에서 자동적으로 사용되는 지식”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질문 1) implicit linguistic knowledge, implicit knowledge는 모두 틀리고 왜 procedural knowledge만 맞는지 아직 이해가 안되서요...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2) 뒤 빈칸에는 automatic processing이 나와서 저는 acquired knowledge, 그리고 controlled proccessing에 대해선 learned knowledge도 각각 빈칸에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안될까요?
첫댓글 이 부분은 저도 확실하지 않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머릿속, 즉 인지구조 속에 내재된 지식을 명시적/묵시적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지식을 구분하는 기준은 ‘표현 가능성’ 입니다. 명시적 지식은 내가 영어를/제 2언어의 규칙에 대해 말로써, 즉 언어로써 표현가능한 것입니다. 즉, 이는 즉 수업시간에 배워서 설명/표현할 수 있는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국어로 예를 들자면, 어미와 관련한 문법 지식을 배우고 ”어떤 상황에서 기쁩니다/ 기뻤어요/ 기쁘군요를 써야하냐면~” 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explicit에 대한 영영풀이는 “precisely and clearly >>expressed<<, leaving nothing to implication”입니다. 반면에, 암묵적인 지식은 수업 시간 내 인위적인 학습을 통해 개념으로써 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고는 있지만 설명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지식” 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보다 잘 사용합니다. 한국이라는 실제 환경 내에서 익힌 지식이니까요. 하지만 외국인 친구가 정확하게 “기쁩니다. 기뻤어요. 기쁘군요”에 대한 차이를설명해달라
하면 말문이 막히게 되죠. 즉, 이렇게 환경에서 배워 알고있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지식을 묵시적 지식이라 합니다.
다음으로,선언적 지식은 명시적 지식과 거의 유사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선언적 지식은 ‘무언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즉, 배웠으니 알고 있고 그것을 실제로 활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이 개념은 이거지!’하고 꺼내오는 것입니다. 반면 절차적인 지식은 좀 더 ‘사용’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즉, 54페이지 네모 박스 1. 아래서 둘째줄에 using language is thought to~… 를 보시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절차적인 지식과 관련이 있으며, 그것은 접근 불가능한 것이라고 합니다. 절차적인 지식은 무언갈 ‘알아서’ 말 할수 있냐 보다는,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명시적 지식: 수업시간에 배운, who 관계대명사가 무엇인지 알고 “말로 풀어 표현한다“- 표현 가능 지식
묵시적 지식: 살다보니 배운, who 관계대명사를 실제로 발화/말할 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데 (즉, 그것을 아는데)“, 외국인이 그걸 언제 어떻게 써야하냐고 물어보면 ”표현하지 못한다.“- 표현 어려운 지식
선언적 지식: who 관계대명사에 대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개념을 아는 것 (이 또한 활용가능하긴 함. 하지만 이것은 !!!안다!!! 자체에 초점이 있음.)
절차적 지식: who 관계대명사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활용하는 능력/역량/스킬
로 강조점이 찍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론이 아닌, 실제 교실/수업 내에서는 학습자가 언어 규칙/문법에 대해 ‘말로 표현 가능한가’ 에 초점을 두기보다 언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냐‘에 포커스를 두겠지요. 따라서 교실수업에서 두 지식을 설명할 때는 표현여부로 나뉜 명시적/묵시적 지식보다 선언적/절차적 지식으로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질문 2또한, 각각의 개념이 사용되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워서; 학습해서 얻은 지식은 당연히, 의식적으로 설명하고 사용하겠지요! 즉, 배운 지식은 사용을 위해 머릿속에서 처리할 때 ”컨트롤이 필요“한 것입니다. 반면, 감각적으로 자연스레 익힌; 습득한 지식은 사용할 때 “자동적으로” 처리 되어 입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명시/묵시, 선언/절차, 학습/습득 이 개념들을 명시-선언-학습-컨트롤, 묵시-절차?-습득-자동 이렇게 연결시키면 더 혼동이 올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말로 표현가능한가? ——명시/묵시 (인지구조속 개념 for 이론)
수업에서는 어떠한가? 아는 것 자체인가(설명은 부차적) 혹은 사용 능력 인가? —선언/절차
언어 표현을 get한 통로/방식이 무엇인가? ——학습/습득
인지 처리과정은 어떠한가?——컨트롤/자동
이라고 봐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습/습득-컨트롤/자동 정도만 연결시켜서 “인위적인 배움을 통해 얻은(학습된) 지식은 의식적으로(컨트롤)처리하며, 이는 유의미한 반복을 계속함으로써 점차 자연스레 얻은(습득된) 지식처럼 ”체화“되어 의식적 노력없이 아무렇지 않게(자동)처리됨” 정도로만 연결시켜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