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21 Review :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2021년 1분기, KCC 잠정 연결 실적은 매출액 1.36조원(+8.4%, YoY), 영업이익 774억원(+275.7%, YoY), 세전이익 645억원(흑전, YoY)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영업손익은 분기보고서 공시 이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2020년부터 반영된 MoM Holding Company(모멘티브 포함) 연결 편입효과 소멸에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된 실적을 시현했다. 영업손익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모멘티브를 비롯한 실리콘 업황 회복 및 점진적 정상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본업(건자재, 도료)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 주택 분양증가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도료 부문은 원재료 가격 인상 영향으로 Spread 개선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장사 지분(삼성물산, 한국조선해양 등) 관련 금융자산평가손익은 일부 손실로 반영된 반면, 공장부지 매각 및 토지보상금 등 영업외이익 효과로 세전이익 역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월 실리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지분 양도에 따른 법인세 비용 증가로 지배주주순이익은 세전이익 규모 대비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다.
실리콘 부문 성장, 숨기고 싶지 않은 기대감
2020년 KCC 실리콘 부문 매출은 모멘티브 인수 효과로 전년대비 약 2.4조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COVID-19로 인한 북미/유럽 수요 둔화 및 모멘티브 편입 과정에서 회계적 이슈 등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감소했다.
반면, 2021년 실적은 낮아진 기저를 바탕으로 1) COVID-19 영향 축소에 따른 실리콘 업황 회복 2) MoM Holding Company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 사업 재편과 점진적 시너지 구체화 3) 2차제품 중심의 Mix 개선 및 2021년 4월 1일자로 반영되는 모멘티브 2차 실리콘 제품(매출비중 약 70%)의 판가 인상(10~20%)을 통한 실리콘 부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사의 1) 기존 본업 및 실리콘 실적 개선 2) 국내 주택 분양 확대 기대감에 기인한 건자재업종 멀티플 상승 3) 삼성물산(지분 9.1%), 한국조선해양(지분 6.6%) 등 상장사 지분 및 보유 자산가치의 투자포인트는 3조원 이상(연결 기준)의 순차입금 및 최근 주가 강세에도 불구, 추가적인 주가 우상향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안타 김기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