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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의 새로운 시한을 사흘 앞둔 12일에도 팽팽한 '평행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오는 15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날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이후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여야 협상의 여지는 더 좁아진 형국입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요청한 '서민감세안' 추가 검토에 나서는 등 기존 쟁점에 더해 전선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오찬을 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합의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초당적 협력과 조속한 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새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국정과제 및 주요 민생현안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마지막까지 여야 의원들에게 법 취지 등을 최대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법인세법 개정안과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을 두고는 "이번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국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내년도 정부 예산안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와 한 총리는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 내에 처리하지 못한 예산안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인하를 놓고 여전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통해 소수의 초부자들, 3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대기업 또는 3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것은 (초부자 증세라는) 세계적 추세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양극화 완화나 경제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저희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 감세 3법'을 (예산) 수정안에 담으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에 대해 해임 문제는 진상이 명확히 가려진 후에 판단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정부로 해임건의문이 통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서는 진상 확인과 법적 책임 소재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국가의 법적 책임 범위가 정해지고 이것이 명확해져야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유가족에 대한 최대의 배려이자 보호라면서 그 어떤 것도 이보다 앞설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 힘은 논평을 통해 해임건의안이 일요일인 어제 본회의에서 민주당에 의해 강행 처리됐다고 말하고 지난 10년 동안 해임건의안 같은 인사안을 표결하기 위해 공휴일에 국회 본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공휴일 본회의 개최는 민생이나 국가 안보 등에 대한 긴급성도, 여야 합의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재명 사당 민주당에 이재명 방탄용 정쟁 유발의 긴급성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 수용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하며 여권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거부하면 이 장관 문책을 위한 최후의 카드인 탄핵소추안 발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참사인 10·29 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불가피하게 어제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책임을 방기하고 더군다나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에 첫 책임을 묻는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윤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뜻, 국회의 뜻을 존중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에서 최대 '연'으로 개편하라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호봉제로 대표되는 연공(여러 해 근무한 공로)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권고문을 발표했는데 정부에 제안할 노동개혁 과제를 논의하고자 지난 7월 18일 발족했습니다.
전문가들로 이뤄진 미래노동시장 연구회가 정부에 권고한 노동시장 개혁 방안은 크게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으로 나뉩니다. 주 52시간제를 업종, 기업 특성에 맞게 유연화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으로,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70년 간 유지돼 온 노동시장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눈앞에 닥친 가장 시급한 노동 과제였던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된 만큼 그 기세를 몰아 연구회 권고문을 토대로 내년 본격적인 입법 과정에 나서는 등 노동 개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노동계는 이러한 방안에 대해 장시간 노동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야당이 다수인 국회 협조도 필요해 입법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양대 노총은 '미래노동시장 연구회'가 내놓은 노동 개혁 방안이 장시간 노동과 임금 삭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양 노총은 연장근로 시간 총량 관리,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등이 양질의 일자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근로자가 사용자의 업무지시를 거절할 수 없는 현실에서 노동시간 자율선택권 확대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연구회가 파견법 개정과 파업 시 사업장 점거 금지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파업 시 대체근로 전면 확대,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제도 정비 등 사용자 숙원 과제를 담았다면서 노동시장을 자율방임의 전근대 시대로 되돌리는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5천667명 늘어 누적 2천775만4천149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하며 신규 확진자가 전날(5만4천319명)보다 2만8천652명 줄어들었지만, 월요일 기준으로는 9월 12일(3만6천917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많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 5일(2만3천153명)보다 2천514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2만2천312명)보다는 3천355명 늘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판매 규제를 해제하면서 감기약 품귀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원료를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업체에 공문을 보내 원료를 미리 확보하는 등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감기약 품귀 사태 관련 국내 기업이 중국 등으로부터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업체에서는 해당 원료를 조속히 확보하는 등 감기약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14일 소환 조사합니다. 서울 중앙지검은 박 전 원장에게 14일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당시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로 올해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2년 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구속기소 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 국민 앞에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씨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 전 실장 기소는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이씨는 "2020년 9월 22일 오후 3시30분 이후 제 동생은 북한군에 6시간을 끌려다니다 총살되고 불태워졌다"며 "서 전 실장 기소장에는 그동안 꽁꽁 감추려 했던 거대한 거짓의 일단이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기소되면서 재판정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실이 드러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 전 실장에 대한 공소장이 북한군에 피살된 고(故) 이대준씨가 어떤 이유로 북한 해역까지 가게 됐는지가 유무죄의 관건인 구조로 구성됐기 때문입니다. 검찰과 감사원은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근거가 부족한데도 지난 정부가 '월북 몰이'했다고 봤지만, 왜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는지는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실족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에 반하는 정황들도 있어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단행할 연말 특별사면에 여야 정치인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사 명단의 심의·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윤 대통령이 아닌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쪽으로 물밑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는 정황의 하나로 거론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일부 경제인만 사면하는 데 그쳤던 지난 8·15 특사 당시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신년 특별사면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 경남도당이 "김 전 경남지사의 사면 복권 없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도당은 잔여 형기가 15년이나 남은 이 전 대통령과 만기 출소가 4개월 남은 김 전 지사의 사면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김 전 지사를 들러리 세워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 사무국이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보낸 공문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ILO 사무국이 '개입'(intervention)은 ILO 공식 감독기구의 절차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부의 입장은 대법원 산하 사법정책연구원 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3∼14일 방한할 예정인 카렌 커티스 ILO 국제노동기준국 결사의자유 담당 부국장의 의견으로 커티스 부국장은 "국제운수노동자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등의 개입 요청에 따라 한국 정부에 서한을 보냈다"며 "이는 비공식 절차로 '결사의 자유 위원회'나 '협약 적용·해석에 관한 전문가위원회' 등 ILO 감독기구 절차를 대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행 화물차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일몰을 맞더라도 제대로 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했지만, 안전운임제를 뜯어고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가 파업으로 국민에게 큰 고통을 끼치고 국가 경제에 손실을 미친 마당에,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원위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간 단계가 비대한 물류산업 구조를 고칠 방안, 합당한 운임 구조를 담아 안전운임제 개선안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조합원 총투표 결과에 따라 보름 만에 파업을 중단한 화물연대가 정부 여당의 안전운임제 무력화 시도를 막겠다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위원장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했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그대로 단순히 연장할 수 없다며 또다시 말을 바꿨다고 규탄했습니다.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가 1년 새 8만2천쌍(7%) 줄어 110만쌍대로 떨어졌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과 평균 자녀 수는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맞벌이 비중이 늘면서 소득이 최대폭으로 늘었으나, 주택·전세가격 상승으로 대출을 보유한 부부의 비중과 대출잔액 중앙값은 더 높아졌습니다. ‘2021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신혼부부는 110만1천쌍으로 1년 전보다 7.0%(8만2천쌍) 감소했습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규모는 가장 작고, 감소 폭은 비율과 감소한 커플 수 모두 가장 큽니다. 특히 혼인 1년 차 부부는 19만2천쌍으로 전년보다 10.4% 급감했습니다. 전체 신혼부부 중 87만1천쌍(79.1%)은 초혼이고 22만7천쌍(20.6%)은 재혼 부부였습니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54.2%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줄었습니다. 평균 자녀 수도 0.66명으로 0.02명 줄었습니다.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습니다. NH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실장은 손 회장에 이어 새해부터 NH농협금융 수장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NH농협금융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면서 금융권 인사에 낙하산 신호탄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현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사퇴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금융권 인사 기조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NH농협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낙점됐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관치 금융 행태가 갈수록 노골화되는 가운데 향후 잇따라 예정된 다른 금융기업 인사에서도 이 같은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를 포함한 전직 관료의 귀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검찰이 사업가에게 뇌물 6천만원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검찰이 현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노 의원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노 의원에게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범죄가 최근까지 이어져 재범 우려가 있는 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내부는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을 지닙니다. 정부는 조만간 노 의원 체포 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전망인데 절대다수 의석(164석)을 차지한 민주당으로서는 검찰이 노 의원을 구속하는 것을 그대로 용인하기도, 그렇다고 무작정 막아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키자니 '방탄' 비판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21대 국회 들어 현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사례가 없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검찰이 6천만원의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만간 국회의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갖습니다. 이달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임시회의가 진행 중인 만큼 노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려면 국회의 체포 동의가 필요합니다. 영장 심사에 앞서 법원이 구인장(구인영장)을 발부하는데, 이는 체포영장과 같이 피의자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하는 효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방송인 김어준이 6년 넘게 진행해오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어준은 어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하며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며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 편향성 등의 논란에 지속해서 휩싸여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인 김어준씨의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하차 결정과 관련, "이제라도 '가짜뉴스공장'이 멈추게 됐기에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편파방송', '가짜뉴스'의 대명사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의 하차를 스스로 밝혔다"면서 노골적인 친민주당 정치 편향 방송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선거 때마다 보란 듯 민주당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왜곡 선동방송으로 야당의 나팔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비난한 뒤 그동안의 논란에 비해 하차가 터무니없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둔화세가 9개월째 이어졌습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495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9천명(2.2%) 늘었습니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 7만1천명, 제조업 6만7천명, 출판영상통신 5만8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4만3천명, 숙박음식 4만3천명 증가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대면 활동 정상화 등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도시락과 반조리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보다 식료품 제조업에서 8천400명, 기타식품 제조업에서 5천100명 늘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 열릴 전망입니다. 현행 7대3(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인 전대 룰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지역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 위원장이 전대 시기와 룰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정 위원장은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 임기는 내년 3월 12일까지로, 이날은 정확히 임기 절반이 된 날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사 관련, 서울중앙지검 성명불상의 검사를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범계·박찬대 의원과 정태호·김남국·전용기 의원,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상 비밀누설의 폐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던 2019년 1∼9월 세 차례에 걸쳐 2천600여만 원에 달하는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이 전 의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고, 이 전 의원은 이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3일)부터 민생 행보를 재개합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내일부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를 시작한다"며 "민생경제 현장을 방문한 뒤 국민보고회를 진행하고 최고위원회의와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보고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나 민생 법안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한 언급도 있을 예정입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을 내놨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천만원에서 2억7천만원을 받게 돼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경제 5단체장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대한축구협회의 배당금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경제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적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에는 하락 폭이 둔화하면서 낙폭은 올해 하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내년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년 말 대비 3.5% 하락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5.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장에 거래절벽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천29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30일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0.2%(778명)는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방이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주택을 살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2020년 7월 조사 당시 70.1%였고 직전 조사인 지난 5월에는 64.6%였습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 매입'(50.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7%), '연립 및 빌라'(10.0%), '아파트 분양권·입주권'(9.9%) 등 순이었습니다.
유럽연합(EU)이 약 8개월만에 대북 독자제재를 깜짝 단행했습니다. EU 외교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개발에 직접 관여하거나 자금을 댄 북한 국적 인사 8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제재 대상 개인 8명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소속 김광연·길종훈,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 노동당 산하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박광훈·김호규, 제2자연과학원 소속이거나 제2과학원과 연관이 있는 정영남·편광철·오영호 등입니다. 기관으로는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로케트공업부를 비롯해 산하에 있는 로은산무역회사를 비롯해 북한·중국 해상에서 활동하면서 불법 선박 간 환적으로 북한에 정제된 석유 제품을 전달한 유조선 유니카(Unica) 및 뉴콘크(New Konk)호가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북핵 수석대표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개월 만의 대면 협의를 합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날에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이뤄졌고, 이날 3국 협의 이후에는 한일 수석대표도 별도의 양자 협의를 합니다. 3국 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9월 7일 일본 도쿄 회동 이후 처음으로 성 김 대표는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를 겸직해 현재 자카르타에 주재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내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거란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지금 북한의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니, 3번 갱도는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4번 갱도는 아직 작업이 덜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지역 항구들의 정박지 확장에 나서 단둥을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교역 확대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국무원의 '단둥항 확장·개방 승인' 문건에 따르면 단둥 다둥항 18개, 랑터우항과 다타이쯔항 각각 1개 등 총 20개 정박지를 확충, 대외에 개방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이들 정박지는 대외 무역 업무만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반시설 건설비 일부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원하고, 부족분과 운영비는 지방정부가 해결하도록 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이 12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개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공식 일정 중 하나로 이날 공개됐는데 캐나다 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전·현직 고위 관리 33명을 겨냥해 추가 제재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미국 등 다른 G7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지원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군사시설에 집중 공격을 가해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간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합병한 점령지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광범위한 포격과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의 세르히 하이다이 주지사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본부가 위치한 카디우카 마을의 호텔을 공격, 이로 인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는 와그너그룹이 사용했다는 호텔 건물이 무너져내려 잔해만 남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내년 말이면 물가가 상당히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내년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류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주요 요인들이 점차 해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핵융합 기술과 관련해 "중요한 과학적 돌파구"를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과 영국 등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발표가 "과학자들이 에너지를 순(純)생산하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내용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즉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를 핵융합 반응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될 연구 결과가 핵융합에 의한 전력 생산에 획기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양에서 일어나는 핵융합과 유사한 반응을 지구상에서 인공적으로 일으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온실가스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목표를 위해 1950년대부터 수십년에 걸쳐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천문학적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 7일 실질적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의료 붕괴'를 막고 중증자 진료 역량 및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최신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대다수가 7∼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치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가파른 감염 확산세 속에 적지 않은 감염 의심자들이 병원 외래 진료를 찾거나 중국의 119인 '120'을 통해 응급 진료를 요구하고, 앞다퉈 의약품 구매에 나서면서 의료 체계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습니 오랫동안 봉쇄 중심의 고강도 방역 체계에 익숙해진 중국인들 사이에서 코로나 공포감이 형성됨에 따라 정부의 급격한 정책 전환에 아직 많은 중국인이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질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의무 철회에 이어 '방역 통행증'도 폐지했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 또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5+3(호텔격리 5일, 자가격리 3일)'인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을 점진적으로 단축, 내년 1월부터는 호텔 격리 없이 사흘간 자가 격리만 하는 것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방역 최적화 조치 수행을 위한 국무원 합동 예방 및 통제센터의 요구에 따라 13일 0시를 기해 방역 통행증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웨이신(위챗), 알리페이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더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거센 비판에도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을 또 집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도심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형을 집행했는데 유럽연합 EU는 인권침해에 연루된 이란 국영 방송사과 이란인 20명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뒤 종적을 감춘 권도형 대표가 동유럽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권 씨의 세르비아행이 가상화폐와 연관돼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르비아가 여러 가상화폐에 대한 현금화가 용이한 곳이고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도 설치돼 있다는 겁니다.
내년 서울중앙지법 법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송경근(연수원 22기·58) 부장판사가 다른 법원의 법원장 후보로도 천거됐다는 '겹치기 입후보' 논란 끝에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송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늘 아침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 "청주지법의 (법원장 후보) 천거에 동의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법의 천거에도 동의했던 것은 앞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저를 천거하고 좋아해 준 판사님들의 뜻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사퇴할 생각을 여러 번 했으나 저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시기를 놓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일하며 2천억 원이 넘는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5)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부동산 분양과 리조트 회원권 등 반환채권 몰수 명령을 내리고 약 1천148억 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해가 회복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1천148억 원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된 이래 피해 적용액 최대치"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고등학교 2∼3학년에 적용 예정이던 내신 성취평가(절대평가)를 1∼3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교육부은 고등학교 전 학년에 성취평가를 도입할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신 9등급제를 없애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만큼 공통과목에도 9등급제 대신 A∼E 성취평가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부총리의 방침대로라면 고교 1학년에도 절대평가가 확대되는 셈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2∼3학년이 주로 듣는 선택과목에 성취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교육부가 저학년에 집중된 돌봄 기능을 고학년에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초등 전일제 교육 방안을 마련합니다. 교육부는 '초등 늘봄학교'(가칭) 대책을 이달 중으로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초등 전일제 교육의 새 이름인 초등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입니다. 교육부는 초등 '전일제'라는 용어가 모든 학생이 종일 학교에 머물도록 하는 것 같다는 현장의 우려를 반영해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최근 약 4년간 정부 당국 및 지방자치단체에 들어온 한파·난방 관련 민원이 총 2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한파·난방 관련 민원은 총 2만850건이라고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및 지자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을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는 권익위의 범정부 시스템입니다. 해당 민원을 월평균 추이로 보면 추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점차 증가해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권익위는 설명했습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반도체 수출과 대중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수입액도 감소했지만,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적자가 9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 기록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0.5일 더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5.8% 감소했습니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에 작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1천 채 넘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임대해 속칭 '빌라왕'으로 불린 40대 임대업자 김모씨가 숨지면서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반환받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씨가 사망한 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들에 대한 대위 변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위 변제는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HUG가 대신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지급한 뒤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내는 방식으로 집주인인 김씨가 사망한 탓에 다수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계약 해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HUG도 대위 변제 절차를 밟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의예과, 약학과 등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를 받은 고3 수험생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재수생은 늘어 상위권 학과에서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3과 재수생의 격차는 예년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전국 87개교 고3 수험생 2만6천545명의 2023학년도 수능 실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합이 400점 이상인 학생은 자연계열(수학 미적분·기하+과학탐구 응시) 2.02%, 인문계열(수학 확률과 통계 응시) 0.13%였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당시 이 비율은 자연계열 3.20%, 인문계열 0.36%였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출근길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열리는 지하철역에서 심각하게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는 어제 오후 서울교통공사, 경찰 등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전장연은 12∼15일 4·6호선 삼각지역에서 오전 8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선전전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시 관계자는 "13일 아침 삼각지역 시위부터 무정차 통과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무조건 정차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올해 수입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든 데다가 앞으로의 경기 전망까지 부정적이기 때문으로 코로나19로 상당 기간 영업이 제한됐던 지난해보다 사정이 더 나빠진 겁니다.
연말 대목이 다가왔지만 흰 우유 가격이 계속 올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이 인상하면서 아이스크림, 커피 등 우유를 재료로 쓰는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따라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는데 우유 가격은 리터당 최대 400원, 생크림 가격은 500g당 최대 1천원까지 올랐습니다.
분당, 강남, 고양 등 수도권의 버스터미널들이 줄줄이 폐업을 예고하거나 기약 없는 휴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서고속철도인 SRT와 경강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생기고 코로나19 이후 이동량이 감소하면서 수도권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이 폐업하는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이날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부문 후보에 한국의 '헤어질 결심' 등 5편을 선정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권 영화상을 놓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쟁을 펼칩니다. 골든글로브는 예전의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바꿨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입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오늘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현역 입대합니다. 1992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진은 오늘 경기 연천 모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뒤 5주간 훈련을 받고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오전 4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하면 내려집니다.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3일 오전 3시 193㎍/㎥, 오전 4시 기준 283㎍/㎥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국내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에 12일 오후 5시를 기해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들어 황사위기경보 발령은 처음입니다. 황사 경보발령은 약 1년 7개월 전인 작년 5월 7~8일 전국 곳곳에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이 가장 최근입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1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왔으며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해5도에서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황사는 13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친 뒤 14일에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 악화로 13일 인천∼백령도·연평도 등 인천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육지와 가까운 강화도 일대 2개 항로(선수∼주문도·하리∼서검도)와 영종도(삼목)∼장봉도 여객선은 정상 운항합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 이용객들이 해당 선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한 뒤 선착장으로 나올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최대 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비해 0시부터 제설 대책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는 13일 오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1∼5㎝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로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구름이 도착하기 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합니다. 또한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자재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14일부터는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맴도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도로와 길이 얼 것으로 우려됩니다.
화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아침에 서울, 인천,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북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오전부터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날리겠습니다. 특히 오후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에는 강한 눈이 내리고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충청권(남부 내륙 제외), 전북, 강원 남부 내륙·산지 2∼8㎝(많은 곳 10cm 이상)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충청권 남부 내륙, 서해5도 1∼5㎝이고,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남서 내륙은 1∼3㎝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11도로 예보됐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경북·제주권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부산·대구·울산·경남은 '나쁨' 수준으로,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