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사실 개와 고양이가 아니라 늑대와 살쾡이죠. 뭐 개과 고양이과 짐승이니까....하하하.
원정 백투백의 피로를 안고 미네소타로 날아온 샬럿.
그리고 미네소타는....페코비치와 바레아가 오늘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되어...눈물나는 로스터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선발: 스팀스마 - 데릭 - AK47 - 말콤 리 - 릿나워
백업: 루 아문슨 - 커닝햄 - 쉐베드 - 윌 콘로이...
네....
그리고 역시나 한 때 16점차로 뒤질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부터 데릭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지만 데릭 윌리엄스는 극악의 야투율로 보답했죠. 오늘 어찌어찌 더블더블은 했지만 사실 패배의 원흉으로 찍혀도 할 말은 없을 겁니다. 풋내기 티가 너무 많이 나요...
설상가상으로 말콤 리마저 3쿼터에 부상;;;;;
정말 누군가가 미네소타를 저주라도 하고 있는건지;;
하여간, 4쿼터에 AK-쉐베드의 러시안 투톱과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종료 직전 천신만고 끝에 16점차를 극복하고 87:87, 동점을 만들었으나... (그 와중에 레지 윌리엄스의 '크리스 웨버 스타일 작전타임 없는데 불러서 테크니컬 받기',쉐베드의 어이없는 턴오버, 세션스의 더 어이없는 자유투 2구 다 미스, 데릭 윌리엄스의 역시나 하나만 성공시키는 자유투 등등이 있었죠.)
종료 0.7초를 남기고 켐바워커가 멋진 크로스오버로 쉐베드를 떨친 후 점퍼를 성공시킴으로써 혈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양 팀 다 시원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소위 말하는 '병림픽'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경기였으나...
4쿼터 맹폭당하는 와중에도 끝끝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가져간 살쾡이들과,
죽어라 죽어라 하는 부상 퍼레이드 가운데에서도 결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늑대들 양쪽 모두에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정말 폭풍같은 39초였습니다. 제 표정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볼만했을것 같네요. AK가 너무 잘했습니다. MKG가 보고 배운게 있기를 바랍니다...MKG의 롤모델로써 요즘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선수입니다.
오늘 비록 미네소타가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하나, 샬럿의 달라진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백투백 원정의 피로라는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니까요. 이번 시즌 AK는 정말 공수 양면에서 정상급 SF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MKG도 어찌보면 AK와 장단점이 비슷한 면이 있는데, 말씀대로 괜찮은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경기는 4쿼터 1분만 보면 될까요........
MKG가 AK에게 제대로 한 수 배운 경기였나보네요...박스스코어 보니 AK의 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