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는 어떻게 모셔야 하나

[강나루]

상사는 어떻게 모셔야 하나

자기가 모시는 상사의 직위가

곧 자신의 위상이나 능력과 일치하는 양

착각하는 비서들이 종종 있습니다.

예컨대 사장의 비서가

자기는 부사장이나 전무의 비서보다 더 훌륭하다고 여긴다든지

이사나 부장쯤은 상대도 안 하려고 든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덜된 증거겠지요.

자기가 모시는 분께만 상냥하고

그분이 나가면 쏜살같이 자리를 비우는 비서도 있고,

손톱손질 따위로 소일하는 비서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직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자기계발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 주혜경 삼성데이타 시스템 교육개발센터 이사의 <여성 직장인을 위한 카운셀링> 중에서 -

* 1997년 4월 21일 주혜경이 조선일보에 이런 글을 썼다. 비록 여성비서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 것이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고 더 좁히면 나 자신에게 주는 충고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