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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날 있습니다...
모든 게 잘 돌아간다 싶으면
어김없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날...
남들은 50%만 노력해도 잘 풀리는 일이
120% 용을 써도, 죽었다 깨나도 나한텐 안되는,
뭘 해도 안되는 재수없고 짜증나는 날...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하는 날...
부뚜막도 아닌데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온도계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의욕도 없고 식욕도 없고,
물에 젖은 솜마냥 흐믈흐믈,
몸도 마음도 축축 쳐지는 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톡! 하고 건드리면,
뽱! 하고 터질 것 같은 그런 날...
..
이런 날,
그런 분들,
보고,
힘내시라고,
올려요....
김득신 / 대장간. 지본담채, 27.2 x 22.8cm, 간송미술관 소장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넓게 배우고, 상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라.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김홍도 / 서당. 풍속화첩, 지본담채, 27 x 22.7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忠恕違道不遠 施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
충서위도불원 시저기이불원 역물시어인
충서는 도에서 어긋남이 멀지 않다.
나에게 베풀어짐을 원치 않는 것이라면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김홍도 / 씨름. 풍속화첩, 지본담채, 27 x 22.7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有弗學, 學之, 弗能, 弗措也. 有弗問,
유불학, 학지, 불능. 불조야, 유불문,
問之, 弗知, 弗措也. 有弗思, 思之, 弗得, 弗措也.
문지, 불지, 불조야. 유불사, 사지, 불득, 불조야.
차라리 배우지 않으면 몰라도
일단 배우기 시작했다면
익숙해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묻지 않으면 몰라도
일단 물으면
정확히 알기 전까지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몰라도
일단 생각을 하게 되면
얻어지는 것이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김홍도 / 호귀응렵도. 지본담채, 28 x 34.2cm, 간송미술관 소장
有弗辨 辨之 弗明弗措也 有弗行 行之
유불변 변지 불명불조야 유불행 행지
弗篤弗措也 人一能之己百之 人十能之己千之
불독불조야 인일능지기백지 인십능지기천지
행하지 않으면 몰라도
일단 행하면
독실해지기 전까지는 그만두지 않는다.
남이 한 번해서 능하다면
자신은 백 번을 해야하고,
남이 열 번해서 능하다면
자신은 천 번을 해야 한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김득신 / 노상알현도. 지본수묵담채, 27 x 33cm, 북한 평양 조선미술박물관 소장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재상위불릉하 재하위불원상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정기이불구어인즉무원 상불원천 하불우인
윗자리에 있어서는
아랫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어서는
윗사람을 붙잡지 않는다.
자기를 바로하고
남에게 구하지 않으면
곧 원망함이 없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치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신윤복 / 주유청강. 견본담채,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所謂修身이 在正其心者는 身有所忿
소위수신 재정기심자 신유소분
則不得其正하고 有所恐懼則不得其正하고
즉부득기정 유소공구즉부득기정
有所好樂則不得其正하고 有所憂患則不得其正이니라.
유소호요즉부득기정 유소우환즉부득기정
이른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마음에 노여워함이 있으면
곧 그 바른 마음을 얻지 못하고,
마음에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며,
마음에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 사서삼경 中 大學편 -
신윤복 / 단오풍정. 풍속도첩, 간송미술관 소장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 不遠矣니라.
심성구지 수불중 불원의
마음으로 정성(精誠)을 다하여 구(求)하면,
비록 적중(的中)하지 못할지라도 멀지 않다.
- 사서삼경 中 大學편 -
신윤복 / 표모봉욕.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庸德之行하며 庸言之槿하야.
용덕지행 용언지근
평범한 덕을 중용에 맞게 실천하며
평범한 말도 중용에 맞게 조심한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신윤복 / 상춘야흥.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凡事는 豫則立하고 不豫則廢하니라.
범사 예즉립 불예즉폐
모든 일은 미리 준비 하면 곧 이루어지고,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곧 실패하게 된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신윤복 / 계변가화.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誠者는 物之終始니 不誠이면 無物이라.
성자 물지종시 불성 무물
정성이란 것은 만물의 처음이며 끝이니,
성실하지 못하면 만물은 없어지는 것이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신윤복 / 정변야화. 풍속화첩, 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自誠明을 謂之性이오 自明誠을 謂之敎니라.
자성명 위지성 자명성 위지교
誠則明矣요 明則誠矣니라.
성즉명의 명즉성의
성실됨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을 성(性)이라 하고,
밝음으로 말미암아
성실해지는 것을 교(敎)라 한다.
성실되면 곧 밝아지고,
밝으면 곧 성실해 진다.
- 사서삼경 中 中庸편 -
신윤복 / 월하정인. 풍속화첩,지본채색, 28.2 x 35.6cm, 간송미술관 소장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심부재언 시이불견
聽而不聞하면 食而不知其味하니라.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 사서삼경 中 大學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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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금 연주곡 모음 *
Small Flowers Near By The Railroad - 꽃별
이현의 농 - 내가 만일
비 묻은 바람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 김애라
안수련 - 삶, 소유
첫댓글 한 곡, 한 곡 클릭해서 들으세요...
흐르는 곡 끄시고....
이렇게 고요히,
또 하루가 저무네요...
그가 없는 세상도
여전히 돌아갑니다...
헉..헤라님 마지막말씀땜에 맘이 자꾸 저리네요 마이클이 없어도 삐걱대면서 돌아가는 세..상...에효~
요즘, 참... 눈물겹네요 블루님....
꽃피는 봄오면 좀 나아질래나요....
헤라님.....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천천히... 아주아주 천천히....
두고두고 읽고 새겨야 할 말씀들이니까요^^
스크랩해놓고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 헤라님덕분에 많이 유식해지고 있어요.
근데 이 좋은 글을 무슨 보름이나 썩히고 올려요. 생각나면 바로바로 올려주시와요. 항상 고마워요.
먼저번 비슷한 글을 올리고난 후,
생면부지의 어느님께 쪽지를 받았어요...
"잘난척 좀 그만하세요!
마잭카페에 시조를 왜 올립니까!"
머리와 가슴이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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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을 썩히고도 버릴 수 없기에 용기를 내었어요...
내 글로 인해 그분도 조금은 행복했으리라 자위하며...
나, 사실 디게 겁쟁이거든요...
충격에 약해요 무지... ㅡ.ㅡ
상처 받으셨겠어요. 에효....
마이클 카페이니 마이클 이야기만 해야된다는 것 보다는
좀더 열린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끔 이러한 글도 서로 올려서 나누면 좋지 않나 싶어요.
저는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글을 읽고 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내가 너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유행가 가사처럼,
굳이 그사람에게 나를 이해시킬 이유도
이해받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스킵했어요...^^
음...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유식해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