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지금의
어느아낙의 아들이
그리고
내작은넘또래의 젊은이 들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노래가사처럼
무작정 총검을 들고는
난생처음
피바람이 몰아치는 전쟁속을
놀이하듯이
딩굴고 잇었다
생각해보면
갖 피어날려하는
꽃봉오리같은
당신 또래의 아들이
내작은넘 또래의 아들이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포탄이 터지고
여기저기
팔다리가 날아다니고.......
그
6.25의 산증인이셨던 아버지
중대원을 이끌고
강능에서 탈출하여
낙동강전선까지 후퇴하시는 동안
80%의 젊은이들이
이름모를 산야에서
이름모를 계곡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날의 비극이
벌어지던 달에
아버지는 태어나셨다
돌아가신후 첫생일
49제 부터
내내
내마음속에 걸렸다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아들하나 낳아
일주일동안
부대도 들어가시지 않았던
갖태어난
자신의 분신만을 바라보며
기뻐하셨다던 아버지
그기억이
내가슴속에 이어진다
아마
내아들넘도
나중에
그들의 가슴속에
내가 기억으로 남았겠지........
일어나자마자
엄마네 집으로
여동생들에게
약간의 음식준비를 시킨후
이마트에 들려
수박과 과일을 사고
두부
갈비
육적거리
조기....
돌아가신후 첫생신
차례상으러
전처럼 생신상으로 차려도 된단다
죄스럽다
전 같으면
삼년동안
매일같이 곡을 하며
삼베옷으로 무덤을 지겼었는데
난
그것은 커녕
돌아가신것이 실감이 안나는듯
못되게
나만을 위해 돌아다녔는데
이렇케
아버님 생신상을 준비하려는 순간
그 모든것이
내가슴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대전 현충원
내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가있다
나죽으면 대전으로가니까
나라에서 잘 보살펴주니까
걱정마라 하시던 아버지
병원에 처음 입원하시어
환각속에서
맨손으로
술잔을 들이키시던 모습이
저왔어요
퇴근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왜이렇케 늦었어
너털웃음을 웃으시며
어이구?
일이 그렇테 많아
어서 밥먹어라 라고
나를 바라보시던 모습이
너무나
너무나 아리다
고기를 재고
조리고
굽고....................
잠시
컴앞에 앉았다
열어놓은
작은넘의 베란다 문으로
바람이 분다
비를 머굼은 바람이
벗은 내몸속으로 파고든다
앞으로
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난
어떻게 해야하나
첫댓글 정부는 호국영령님 들이나 참전용사 그리고 가족까지 돌보겠다고 하는데..??
+우리에 부모님들이 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셔지요. 님께서 부님을 생각하시는것 처럼 우리 모두 그예날 아니 우리부모님들 에 삶을 조금이라도 생각 하며 우리 후손들 에게 소중한 우리에 조국을 넘겨주어야 하지 안을까요.남북이 서로 사랑으로 함께할수 있는그때 우리 동포가 서로 함께 부등꼐안고 서로에 마음을 털어노을수있는그때 그대가.....?
기뻐 하셨겠네요
손수 준비하엿으니 말입니다
생신도 못 넘기시고 하늘나라로 가셨군요.
님의 정성에 아버님의 너털 웃음 소리가
크게 카페를 울리는듯 합니다.
훌륭한 부모 되기란 쉽지 않지만
바람나라님 효성의 지극함은 아드님들이 보고 느끼었기에
행복으로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