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은 경기라고 이름을 붙일 껀덕지도 없이 폐망 수준이라 특별히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건 경기도 아닌 그냥 관중 없는 3류 호러쑈 퍼레이드로 불리기에도 민망한 축구로
도대체 90분동안 뭘 보았는지 기억도 잘 안 날정도입니다.
그 와중에 귄도간이 밀어 준 황금 볼을 그냥 발만 갖다대도 99.9% 골로 연결될 클리어챤스를 골문 옆으로 날려 버린 베르너를
어떻게 해석하고 설명을 해야될지가 무척 난감합니다..
무조건 골이구나 이렇게 결국 역전골로 이어지는구나 라고 순간 확신을 했는데
갑자기 베르너의 발을 맞은 볼이 스크류 형태로 삑싸리가 나길래 슛팅이 너무 강력해서
골그물 때리고 공이 다시 바깥으로 팅겨 나오는건가? 착각했습니다.
불과 1.5초가량 사이에 믿을 수 없는 괴이한 체험을 했던겁니다.
거짓말 아니라 베르너의 찬스는 청소년 아마추어 꼬마들이 때려도 오히려 골을 못넣는 게 더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그 골이 들어가 역전으로 이어졌더라면 전반부터 육탄수비로 나왔던 마케도니아의 간격이 벌려지면서
자연히 경기 양상부터 달라지며 추가실점이 나오지 않았을 확률이 지배적이고
졸전을 벌렸을지언정 그래도 승리는 챙겼을 상황이었는데 베르너가 그동안의 삽질은 예고편에 불과했다고 공표하듯
울트라 메가톤급 삽질을 날리며 경기 흐름과 스코어가 완전히 뒤바뀌는 결과를 선사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안방에서 북마케도니아같은 변방팀에게 말입니다.
이로써 독일은 86년에는 포르투갈, 01년에는 잉글랜드에 이어 오늘 북마케도니아까지 역대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1:5 뮌헨 참사 이 후 20년만에 세 번째 패배를 낳았습니다.
장담컨데 그동안 패배중에 가장 치욕스러운 예선경기로 차후 30년이상은 입에 오르 내릴거라 짐작합니다.
다른 팀도 아니고 독일이 암만 맛이 갔기로서니 썩어도 준치라고도 했는데
월드컵 본선 무대에선 볼 수도 없는 마케도니아같은 팀에게 안방 홈에서 깨진다는 게 말이 되는 결과입니까????
추후 남은 경기들 완승으로 다 잡는다 해도 절대 씻어질 수 없는 굴욕이고
독일축구 역사상 2018월드컵만큼 희대에 이변중에 하나로 회자되기 부족함이 없는 광경입니다.
오늘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뤼디거와 진작부터 벡업 자원 수준도 못되는 엠레 찬
이 딴 쉐키들이 친선전도 아닌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로 나오고
대표팀 데뷔 초 부터 중요한 찬스마다 번번히 살리지 못하고 자신이 있어야 될 위치선정조차 제대로 안되어
어리버리한 움직임으로 경기마다 갈팡질팡 거리다 들어가던 베르너같은 막장이
득점을 책임지는 공격수로 포진되어 있다는 것 부터가 독일축구는 미래가 불투명 한 겁니다.
주력 하나 제외하고 몸싸움,패싱,턴오버,볼키핑,슈팅타점,고공능력........
어느 거 하나 우수한 게 없고 볼을 잡을 때 위협감이 1도 없으며 완전한 챤스가 들어 와도
기대치 1도 안들 게 만드는 이 딴 쉐키가 전통의 강호 유럽축구의 왕좌로 불리는 독일의 주전이라고
기용되어 굴러 가고 있는 게 현 독일축구의 암울한 실태이고 그럼에도 팬들은 그래도
다음부턴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겠지 라는
막연한 갈망과 신뢰를 쏱으며 실망의 실망을 거듭하다 못 해 언제부턴가 절망의 아이콘처럼
비춰지고 있는 자원중에 한넘이 티모 베르너임을 거듭 확인중에 있으며
뢰브 부임 초기 주전도 아닌 이따금 교체로 나올 때도 그냥 꺼지라고 야유했던 케빈 쿠라니를 다시 떠올리게 하고
한편으론 작은 그리움마저 밀려 오게 만들 만큼 베르너 이쉐키는 진심 선수도 아닌 그냥 허상의 자원이나 다름없습니다.
2018월드컵 한국전에서는 30줄 나이에 윤영선에게 완전히 지워지고 센터백인 훔멜츠가
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대신 하게 만들 만큼 A매치 기어 나올 때마다 대책 없는 플레이로 고립되기 일쑤인 게
진심 30중반의 바그너와 은퇴한지 5년차로 바이언 코치를 맡고 있는 불혹의 나이에 클로제를
현재 베르너 자리에 배치해도 최소 꼭 넣어야 되는 챤스에선 베르너처럼 어처구니없는 뻘짓은 훨씬 덜 할거라는 확신입니다.
나이가 무시알라정도만되도 아직 어리고 경험부족이라 억지로라도 이해한다손쳐도
이제 25세면 유망주 시절도 한참 지났고 지금쯤이면 최소 포돌스키정도에 역량과 임팩트를 뿜어내며
어느정도 대표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놓았어야 알맞는데 독일축구를 90년대부터 보며 지내왔지만
그 전 시대에도 이런 3류급 페이션트 감각을 지닌 공격수가 또 있기나 했었는지부터 의문에 연속입니다.
그동안 워낙에 개차반으로 고꾸라진 모양새만 계속해서 드러내다보니 모처럼 아이슬란드같은 약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도
미미하게나마 부활의 희망을 알리는 전조현상은 아닐까 하는 소박한 희망고문을 잠시 품었는데
이젠 무슨 북마케도니아같은 상대에게 후려 맞는 축구를 다 선사하고 혹시 웃길려고 깜짝쑈를 기획한 게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팬들도 그렇지만 대표팀 근처에도 못 오고 있는 슈틴들 같은 선수들은 베르너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까요... 에혀...
베르너가 가장 큰주범이긴해도 이딴팀에게 패한거 자체만으로 오늘 나온 쉐끼들 다 쌍욕을 처먹어야죠..뢰브는 어짜피 나갈거 아무생각없을꺼고..하다하다가 월드컵 예선탈락에 스페인 0대6패배에 파로제도급인 북마케도니아따위에게 1대2패배에.. 그것도 홈에서..진짜 이러다 설마 지역예선탈락할까봐 두렵습니다 정말..이번 2022월드컵 반드시 저번대회 광탈때문에 오랫동안 즐기고싶은데요..
유럽예선 10전 전승하고 본선에선 한국한테 져서 광탈할 바엔 지금 정신차려서 본선에서는 잘하는 게 더 낫겠지만 감독교체도 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본선진출도 장담 못하죠 솔직히. 이탈리아만 본선진출 실패하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클린호프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루 빨리 감독이 교체되어야겠네요. 그리고 훔멜스 보아텡 뮬러 다시 부르고 뮌헨 감독 플리크 응급체제로 가는게 그나마 더 망신 안 당하는 유일한 방법인 듯요. 진짜 이 경기 안보길 잘 했네요.
@구스타프융 아 그리고 클로제 코치를 월드컵 예선 동안만 임시 스트라이커로 쓰구요. 경기결과 확인하다가 스코어가 잘못 됐나 싶었어요. 아 뢰브는 정말... 답이 없네요.
@구스타프융 그러게요 저도 그냥 잘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