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도내 학교 곳곳에서 이색적인 졸업식이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0일부터 20일까지 도내 418개 초등학교와 164개 중학교, 114개 고교가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는 졸업식을 갖는다.
춘천 소양초와 동해 천곡초는 11일 졸업식에서 학교생활의 추억을 담은 슬라이드를 상영한다.
12일 졸업식을 갖는 화천 광덕초는 재학생들이 졸업생을 위한 밴드공연과 합창 등 작은 음악회를 열고, 다목초교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그린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원주초와 단구초, 태백 황지중앙초 등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타임캡슐 보관 행사를 연다.
원주 신평초와 화천 원천초, 횡성 춘당초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의형제 결연 편지와 선물 증정식을 갖고, 인제초 남춘천초는 졸업생이 부모에게 감사의 꽃을 전달하기로 했다.
삼척 중앙초와 홍천 한서초는 졸업생 전원에게 학교장상을 주고, 정선 사북초는 교사들이 졸업생을 위해 축가를 부른다.
홍천 정보과학고는 기품있는 졸업식 풍경을 연출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대학생과 같은 졸업 가운을 착용한다. 이 밖에 춘천 추곡초를 비롯해 삼척 신동초와 맹방초, 원주 교학초, 태백 화전초 등 6개교는 졸업생이 1명인 ‘나 홀로 졸업’을 한다.
정동원 gondori@kad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