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초행길이지만 편리한 세상이라서 네비게이션이 가라고 하는데로 따라가다가 9시경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자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께서 케익을 사러 외출하시니 금강회 총무님께서 대신 안내를 맡으셨다는 전화였습니다. 저녁 9시 30분경 교육사령부 정문에서 총무님을 만났고, 총무님께서 성불사까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있을 때 스님께서 돌아오셔서 잠시 법당에서 음향테스트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따뜻한 방에 누우니 절로 눈이 감겼습니다. 그런데?? 자다가?? 왜 이리 써늘??? 깨어보니 난방이 꺼진 모양입니다. 조절기를 찾아 헤메다가 찾지 못하고 비상수단을 썼습니다. 인도와 중국 오지 답사 다닐때의 솜씨를 발휘하여 가방에 소지품을 담았던 비닐팩 두개를 찾아내서 냉온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봉지에 담고 두겹으로 쌌지요. 뜨거운 물주머니를 끌어안고 다시 푹~~잠이 들었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7시 40분에 아침 공양을 했습니다. 이때 성불사 까페 이상용 회장님 내외분이 오셨습니다.
군종병이 아침을 차려주었는데요. 먹으면서 내내 "저 장병들이 군대 오기전에는 차려주는 밥만 먹었을 것인데 ...기특..."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엄마품에서 어리광스러웠을 아이들이 군대에서 저렇게 의젓한 것이 참 대견스럽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강혜윤양의 의상을 챙겨주고 법당에 갔습니다. 이미 장병들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법당 앞에서는 이상용회장님이 종이를 보면서 누구 누구 부르고 계셨어요. 일부러 군부대 공연에는 미니스커트나 핫팬티 패션을 챙기는 ..... 오늘 역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들어서니 장병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케익에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부른 후에 강혜윤양이 노래를 3곡 불렀지요. 그리고 다시 장병들이 나와서 노래방 기기를 이용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모두 7명쯤되던가요? 강혜윤양이 준비해간 포라로이드 카메라로 노래부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나누어 주었습니다. 싸인해서~~~~~~ 그리고 다시 강혜윤의 노래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 훈련병 법회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교육생 법회 또 여섯곡을 불렀지요.
나오면서 강혜윤양의 말~~~ 1시간 동안 12곡을 부르게 하니 마지막곡 목소리가 안나와~~~~~ 중노동이었다나요? 그래도 ......................6주후에 다시 와줄 수 있느냐는 상원스님의 질문에 두말없이......."와야죠..." 라고 답하더군요. 기특하죠?
저녁 9시에 집에 도착해서 저녁 먹고 성불사 까페에 가서 오늘 올라온 사진을 봤습니다. 언제 저렇게 찍으셨는지? 법회중에 이상용회장님의 모습을 잠시 그려볼까요?
여기봐라~~~~찰칵~~! 얘들아 여기도.........찰칵.....! 그리고는 누구야~~어딨니?? 독사진 찰칵~~~! 강혜윤양이 노래 하는 와중에도 .....................여기저기 장병들을 향해...찰칵..... 법회 마치고 나가고 있는데도 여기 저기....누구를 부르면서 ........또 찰칵... 법당밖에 나가서도 여전히 쪽지를 드려다보면서...누구야~~누구야~~안왔니?
그리고 하시는 말씀 "어머니가 아들 사진 애타게 기다리시는데..못찍은 아이들..어쩌죠? 이걸 어쩌나...뭐라고 말하나...." 계속 중얼 거리시는 이상용회장님! (오늘 강혜윤양의 공연 소식이 전해진 탓??인지.....교회에서 특별 영화상영을 했답니다. 우리 공연시간에......그래서 영화보러 간 장병들이 법당에 참석 안해서. 사진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을 애타게 하는 결과가~~)
안타까움이 가득한 얼굴로 차를 마시면서도 연신 프린트한 글을 읽으십니다. 이렇게 보고 싶다고 메모도 전하라고 했는데............하시면서 난감한 표정!!
성불사에 다녀오고 나니 올려진 사진 보면서.............뛰어다니던 이상용회장님 얼굴이 겹쳐서 떠오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가운데에도 밝은 얼굴 따스한 마음으로 우리 장병들 챙기고 아껴주시는 상원스님... 그리고 금강회 총무님....이상용회장님...그리고 포교부장 이장우 준위님을 비롯한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훈련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큰 복 짓는 혜윤양에게 한 표^^
대단해요~!! 군포교의 한 획이 될겁니다~^^
강혜윤 파이팅~~~~
나 군인으로 돌아갈래~
항상 수고 많으시네요..^^ 화이팅..^^
역시,짧은 치마가 멋집니다. 물론 혜윤양이 잘 어울리니 더 멋지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