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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서울에서도 유행에 민감하며, 최신 패션부터 메이크업,
맛집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유행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강남에서도 중심을 우뚝 세우고 오랜 시간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들이 있다.
세련된 멋은 없지만 맛으로, 정겨움으로 오랜 시간 강남의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남 맛집을 소개한다.
들기름 막국수와 함께 즐기는 제복쟁반,
강남역 ‘청류벽’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들기름 막국수 전문점 ‘청류벽’.
100% 메밀로 만드는 막국수와 수육 등을 맛볼 수 있다.
대표메뉴인 ‘들기름 막국수’는 넉넉하게 담아낸 메밀 위로 들기름과 김가루, 들깨를 듬뿍 얹어 제공한다.
매장에서 직접 착유하는 신선한 들기름이 원펀치,
질기지 않고 툭툭 끊어지는 식감의 메밀면이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뒷맛으로 투펀치를 날리니 그야말로 극강 고소함의 향연.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제복쟁반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여러 부위로 만드는 수육으로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메뉴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29 1층 청류벽
매일 11:00 – 21:30
물막국수 12,000원, 비빔막국수 12,000원, 육개장 12,000원
한우 차돌박이의 근본,
역삼동 ‘서원정육식당’
강남 역삼동에서 30년이 넘은 차돌박이 전문 노포 역삼동 ‘서원정육식당’.
메뉴는 오직 한우 차돌박이와 생삼겹살, 된장찌개뿐으로 고기에 진심인 식당이다.
질 좋은 차돌박이는 특유의 고소한 기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밑반찬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줘 좋은 시너지를 낸다.
기름과 살코기의 밸런스가 좋은 삼겹살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 72길 11 1층
월~토 17:00-2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한우차돌박이 30,000원 생삼겹살 19,000원 된장찌개 2,000원
오랜 시간 강남 직장인들의 술자리를 지켜온 실내포장마차,
삼성동 ‘소문난집’
강남에서 35년 넘게 성업 중인 실내포장마차 삼성동 ‘소문난집’.
강남 직장인들의 회식과 퇴근 후 술자리를 오랜 시간 지켜온 식당으로 이미 강남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표 메뉴는 닭도리탕과 청양고추대하전.
진득한 양념이 잘 배어있는 닭도리탕은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큼지막한 대하가 감칠맛을 내고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진 청양고추대하전은 좋은 맛의 밸런스를 만들어 낸다.
워낙 인기 있는 맛집이라 예약을 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니 참고하시길.
서울 강남구 선릉로664 건설빌딩
월~토 18:00-05: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닭도리탕 32,000원 낙지볶음 27,000원 해물알탕 25,000원
속을 채워주는 진득한 국물,
역삼 ‘동경전통육개장’
전통 육개장을 포함하여 육개장 칼국수, 육개장 전골 등 다양한 육개장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동경전통육개장’.
빠른 테이블 회전율과 인심 넘치는 양으로 인근 직장인들의 든든한 점심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새빨간 국물과 노란 달걀지단 색감의 조화가 입맛을 돋우는 ‘전통 육개장’.
24시간 이상 우린 사골 육수에 양지와 사태를 넣고 4시간을 더 끓인 후 고기는 결대로 찢어 놓는다.
여기에 파의 진액, 고추, 마늘 등의 양념으로 마무리하여 칼칼하고 걸쭉한 국물을 완성한다.
묵직한 국물 속 뭉근하게 삶아진 대파와 도톰하게 썰린 달걀 지단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동경전통육개장 설곰탕
평일 09:00 – 21:00, 주말 09:30 – 15: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전통육개장 10,000원, 사리육개장 10,000원, 사골갈비탕 13,000원
영동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논현동 갈비맛집, ‘삼미숯불갈비‘
논현동 영동시장의 유명한 갈비 맛집인 삼미숯불갈비는 논현동 근방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맛집이다.
1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회식장소로도 많이들 찾는 이 곳은 돼지갈비와 LA갈비, 소갈비가 인기이다.
고기뿐 아니라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어 방문하게 되면 만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다만 좌석간 간격이 좁아 조금 시끄러울 수 있어 이 부분은 감안하고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30
10:30-00:50
수원왕갈비 45,000원, 생등심 57,000원, 등심주물럭 57,000원
참치알로 만든 알탕과 알찜,
강남 ‘알부자’
오가는 고객도 많지만 식당도 많아 맛집의 전쟁터로 불리는 강남역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잡고 있는 알 요리 전문점.
매장은 하루의 피로를 녹이러 온 직장인들로 발 디딜새 없다.
알찜과 알탕 중 골라서 즐길 수 있는데, 참치알을 사용하여 큼직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이 흥미롭다.
먹다 보면 서서히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 중독적인 매콤함이 인기의 비결이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14
매일 11:30 – 22:50 (B.T 15:30-17:00), 공휴일 10:30 – 21:50
알전골 38,000원~60,000원, 알찜 38,000원~60,000원
3.800여종의 와인과 함께 즐기는 다이닝,
강남역 ‘띠엘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와인과 함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와인다이닝.
채광이 좋은 밝은 톤의 실내는 모던하면서도 깔끔하다.
와인샵 ‘와인공간’과 함께 운영을 하고 있는데 약 800여 종이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면서도
전문 소믈리에가 상주하여 선택을 돕는다.
와인공간에서 구매한 와인은 콜키지가 무료이며, 이외에도 2인 3메뉴나 1인 식대가 4만5000원 이상인 경우
4병까지 콜키지 금액을 받지 않는다.
파스타와 샐러드, 스테이크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인기메뉴인 ‘트러플 크림 뇨끼’는 트러플 크림 소스위에 살짝 구워 낸 뇨끼, 생트러플을 넉넉하게 갈아 올리는 메뉴로
꾸덕한 식감과 짙은 풍미를 선사한다.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94길 14
평일 17:00 – 01:00 토 12:00 – 24:00, 일 12:00 – 22:00 주말 B·T 14:30 – 16:30 매주 월요일 휴무
트러플 크림 뇨끼 32,000원, 트리파 알라 로마나 34,000원, 안심 스테이크 53,000원
떡과 닭도리탕을 한번에 즐기기,
강남역 ‘떡도리탕’
강남역에는 수많은 맛집과 술집들이 많지만 닭볶음탕도 땡기고 떡볶이도 땡길땐 강남역 ‘떡도리탕’이 최고다.
1996년부터 시작된 곳으로 인기가 좋으며 최근 여러 매체에 등장하여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닭볶음탕만 해도 양이 푸짐한데 감자와 떡 등이 들어가니 더욱 푸짐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길 28-9 1층
매일 11:30 – 22: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떡도리탕 (대) 30,000원, 감자전 13,000원
진하고 얼큰한 마라탕의 진수
‘마유유 마라탕’
강남대로 골목길에 위치해 있는 ‘마유유 마라탕’.
현지화가 잘 되어 있는 마라탕 맛집 중 한 곳이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저렴하게 혼밥이 가능한 점심 메뉴 구성은 주변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골 육수 베이스에 향신료 맛이 크게 강하지 않아서 한국인들에게 딱 맞는 마라탕을 맛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27 2층
매일 11:30 – 21:20 일 휴무
마라탕 11,000원, 소고기 마라샹궈 덮밥 11,000원, 마라가지튀김 16,000원
합리적인 가격의 수준 높은 중식을 선보이는 빈티지 중식당,
논현 ‘주방류’
이태원 사천요리 전문점인 연화방 출신의 셰프가 선보이는 중식 레스토랑.
일반적인 사천 요리가 향신료의 파워를 자랑한다면 이곳의 요리는 참새방앗간처럼 들려
매일 먹어도 될 것만 같은 느낌의 요리들이 포진해있다.
활 바지락을 매콤한 사천소스에 졸인 ‘사천식 바지락 볶음’은 쫄깃한 바지락 살이 양념과 잘 어우러져 쉴 새 없이 손이 가는 메뉴.
중국 6대 면 중 하나로 각종 향신료로 만든 소스를 깔고 면과 다진 돼지고기, 땅콩소스와 동파육 2점을 올려 비벼 먹는
‘동파육 단단면’은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나보지 못한 별미이니 추천한다.
여러 요리를 선보이는 오마카세 메뉴가 있어 여러가지 중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4길 27
매일 11:30-22:00(B·T 14:00 – 17:30), 매주 일요일 휴무
런치세트 A 13,000원, 디너 오마카세 70,000원
가성비까지 잡은 일식 코스,
압구정 ‘미즈키’
일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의 유명 가이세키 식당 ‘키쿠노이’ 셰프를 거쳐
‘갓포산’, ‘와슈다이닝 슈토’ 헤드 셰프를 역임한 김광석 셰프의 가이세키 오마카세 전문점.
‘우리가 먹는 재료는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자연을 다시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는 레스토랑이 되고자 한다’를
모토로 미식을 통한 신구 교류,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한다.
대표 메뉴는 계절감을 담아 수시로 구성이 달라지는 다이닝 코스.
코스의 첫 순서로 제공되는 젠사이(전채)는 최소한의 조리로 본래의 맛을 살린 계절 채소로 구성된다.
계절마다 그 계절 동안만 즐길 수 있는 자연의 향과 맛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미즈키가 추구하는 자연과의 공존을 한 그릇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계절을 풍성하게 그려낸 한 폭의 그림 같은 상차림으로 입보다 눈으로 먼저 즐기는 핫슨은,
코스 구성의 절정 파트를 담당한다.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계절의 진미를 구석구석 절묘하게 배치해 ‘가이세키 코스의 꽃’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알찬 구성의 일본주 리스트를 바탕으로 섬세한 주류 추천을 제공하여 정성 가득한 요리를 더욱 완전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사케 주문 시 주문한 사케, 코스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비주얼로 골라 제공되는 쵸코(사케 전용잔)도 소소한 재미 포인트다.
합리적인 가격에 계절의 맛과 술을 함께 즐기기 좋은 시즈널 다이닝을 찾는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164길 27
평일 19:00 – 22:00/토 18:30 – 23:20, 일요일 휴무
런치 코스 5만9000원, 다이닝 코스 1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