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라고 부르는 4월 1일
퇴근후 집에와서 냉동실의 빠삐코를 꺼내서 먹다가 고등학교때 사고나서 부러진 앞니 하나를 치과에서 도자기로 씌웠는데 그만 3번째 무는순간 입안에서 부드득~ 소리와 함께 이빨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한순간 멍~ 하니 부러진 이빨과 빠삐코를 번갈아 보았습니다
다른사람 같으면 화나서 아이스크림을 버렸을수도 있었겠지만 부러진 치아를보니 왠지 서러운 기분에 아이스크림을 다먹어야겠다는 오기가 들었습니다
앞니 하나 빠진 상태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뭔가 횡~ 한 느낌
치과에 가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이 50~100만원이상 나오는 보험도 안되는 치과~
치과비용으로 100만원 쓴지 6개월만에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또 다시 비용이 나갈걸 생각하니 아찔~
담날 회사에 앞니 빠진채로 가기도 그래서 일단 빠진이를 걸치고 출근했다가 치과 야간진료날 갔더니 위쪽에 남아있던 이빨까지 다 부러져 임플란트를 해야한다는 치과의사의 말
아~ 치과에 가기전 제발 비싼 임플란트만은 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했건만 ㅠㅠ
임플란트 하나 가격이 비싸다더니 정말 비싸더군요
150만원 ... 그것도 치아하나에 ...
천원도 안되는 빠삐코가 150만원짜리로 변할줄이야 -.-;;
첨이자 마지막으로 비싼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습니다
치과에가면 마취에 신경치료가 아파서 갈때마다 긴장되는데 이번에는 주님께 아프지않게 해달라고 치과에 가기전부터 기도를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누워 마취를하고 시간이 지나 치료를 하는데 눈을감고 있으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는 모습이 왜 떠올랐는지... 아프지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는데 주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예전에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보다 더 힘드니?” , “나보다 더 아프니?”
더 이상 주님께 안아프게 해달라는 기도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예수님 죄송해요 제가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는걸 다시 깨달았어요
육체의 잠깐의 고통도 참지도 이겨내지도 못하고...
그래도 예수님 더 많은 비용이 나오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더 늦었다면 부러진 치아뿌리의 고름이 양쪽 치아로 퍼져 3개를 임플란트 했을텐데 그전에 막아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어떤 고난이라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이겨낼수 있게 해주세요
이번일 말고도 길을 지나다가 고시원에서 나오는 초등학생 아이를 보고 마음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핑~ 돌았었고 병원에서 감기걸린 돌정도 보이는 아기가 엄마품에서 보채며 엄마를 붙잡고 있는 손을 보면서 우리도 저 아이처럼 주님께 모든 삶을 맡기고 주님을 의지하면서 꼭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하는데...
따스한 잠자리에서 편히자고 하루 3끼 먹는것만으로도 주님께 감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더라도 멀쩡하고 건강하게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해야 하는데 그러지못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 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말로서, 머리로서가 아닌 마음으로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그동안 제 마음이 기쁘지도 않고 뭔가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요즘 계속되었는데요 왜그런지 몰랐습니다
주님께서 예전부터 계속 카페에 글을 올리라고 했는데도 안올리다가 오늘은 올려야 될거같아서 창피함을 무릎쓰고 이빨일을 올리려 들어와보니 오늘 글을 올린 (가장지혜로운자님의 “다아시는 예수님”) 글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 마음에 주님이 아닌 다른것이 들어와 있었다는것을...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기뻐요
예수님 이젠 제 마음이 주님으로 가득~하게 채워주세요
*** 주님께서 작년부터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로 형부가 주님께 모든삶을 드리길 원하시는거 같은데요 형부에게 가끔 신앙이야기를하면 약간 다투게 됩니다 어린시절 신앙생활을 잠시 했다고 들었는데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ㅠㅠ 기도는 하지만 이젠 저도 지치게 되요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언니도 교회는 안나갑니다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
제목까지도 알려주신 예수님 멋쟁이 ㅋㅋ 사랑해요 ^^
첫댓글 솔직하고 순전한 마음이 너무 이뻐 보이십니다!
사랑 하는 나의 예수님
저에게도 육신의 아픔을
이겨내는 힘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사랑 하므로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함으로
넉넉히 감내하는
성숙한 아들이 되게하소서!
사랑합니다 예수님♡♡♡
예수님 저도 이년 전 쯤인가 치과가서 똑같이 기도한 적이 있어요.' 예수님 제발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이제부터 양치 잘 할게요 ㅜㅜ'라고 어리석은 말만 남긴채 예수님의 음성은 듣지도 않았던 적이 있는데 오늘 이글을 보고 많은 걸 느껴요. 지난 날이지만 다시는 그런 어리석는 기도는 하지 않게 해주세요 예수님 죄송해요!♥♥
예수님께서 아가페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지는 글이네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꽈악 안아주시고 모든일에 함께 해주실꺼예요.
예수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