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암, 심불사, 황룡사 답사
요즘엔 조석으로 텃밭 가꾸는 일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창 여러가지 씨앗과 모종을 심어야 하고, 비가 오질않아 물도 주어야 하는데다, 고구마순을 놓기위해 쇠스랑으로 잡초를 캐내고 땅을 파서 밭이랑을 만들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오전 작업중인데 집사람이 함께 점심을 하자는 제안에 따라 모처럼 외식 시간을 가져보았다.
근래 알게된 식당으로 메뉴는 톳밥 정식인데, 가격도 저렴한테다 아주 깔끔하고 맛있어서 참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나서 다시 텃밭으로 달려가려 하는데,날씨가 무더우니 쉬었다 하라기에, 어딜가서 휴식을 취할까 생각하다 가까운 인근에 있는 조용한 사찰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첫번째 목적지로 찾은 사찰이, 유량동 향교 뒷편에 있는 지장암이란 암자였다.
지장암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암자인데,언젠가 시간이 나면 꼭 한번 들려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곳이다.
불자도 아닌 내가 사찰을 즐겨 찾는 것은,암자나 사찰을 가면 볼거리가 있고 마음에 힐링을 느끼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날 찾은 지장암도 경관 좋은 곳에 터를 잡은데다,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볼거리들이 마음에 흡족했다.
암자 쉼터에서 상당시간 휴식을 취한다음,하산길에 심불사라는 사찰과 황룡사를 돌아보았다.
이들 사찰들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들이라서,퍽 흥미롭게 구경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황룡사 가는 길목에는 구세군 천안 영문이 있어, 덤으로 그곳까지 돌아볼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