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법(因果法)이란,
모든 사물이나 일에 작용하는 것으로,
원인이라 불리는 현상이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결과라 불리는 현상을
필연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법칙이다.
현대인에게는 우연성보다는 인과성을 중시하는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구름 없는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으며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인과성이란,
선악(善惡)의 업(業)이 있으면
반드시 과보(果報)가 있는 성질.
곧 선(善)을 행하면 선(善)의 결과가,
악(惡)을 행하면
악(惡)의 결과가 반드시 뒤따른다는 말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란 불교 용어이지만,
실상은
만고불변의 진리를 포함한 금언(金言)이다.
기적(奇蹟)이란,
상식을 벗어난 기이하고 놀라운 일이나
신(神)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불가사의한 일이다.
모세(Moses)의 기적(奇蹟)은,
성경 출애굽기(14:21)에서 전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해 약속의 땅으로 가던 중
모세로 하여금
아프리카 북동부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 홍해(紅海)를 가르도록 하여
기적적(奇蹟的)으로 홍해를 건넌 사건을 말한다.
일어나기 힘든 확률을
우리는 벼락 맞을 확률에 비유한다.
비록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벼락을 맞은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고
일생에 벼락에 맞을 확률은 600,000:1인 반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00,000:1,
2등 당첨확률은 1,350,000:1 이다.
로또복권(福券)을 사는 사람들은
이번 주에는
꼭 내가 1등이나 2등에 당첨(當籤)되라 믿고
복권을 사지만,
사실, 내가 1등이나 2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내가 벼락 맞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기적적으로 위험을 면한 일을
천우신조(天佑神助)라 한다.
하늘이 도왔다는 뜻이다.
독일의 종교 개혁자 Martin Luther는
비 오는 날 들판을 지나다가
천둥과 벼락이 치는 가운데
자신이 살아남은 것을 보고
평생 가톨릭 사제가 되겠다는 서약을 하였다.
사람은 최선(最善)을 다하고
복(福)이나 기적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
사람은 그 때 그 때
“이만한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한다.
내가 지은 복이 “이만큼”이라는 말이다.
중국 명나라 때의 장편 신괴(神怪) 소설
서유기(西遊記)는,
당나라의 승려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玄奘:602~664) 스님이
태종(太宗)의 명을 받아
불경을 가지러 서역 천축국으로 가는 길에
제자 손오공(孫悟空)과
저팔계(猪八戒), 사오정(沙悟淨)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81 가지의 난(八十一難)을 거친 끝에
마침내 불경(5,048권)을 가지고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삼장법사(三藏法師)란,
불교의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三藏)에 통달한
고승(高僧)을 이르는 말이다.
삼장법사는
팔만대장경의 경전(經典) 총 1,530종 6,555권을 통달하고,
비구는 250계율, 비구니는 348 계율(戒律)을 지켜야 하며
논장(論藏)에 익숙해야 삼장법사자격이 주어진다.
만약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삼장법사와 손오공이 심한 곤란에 처해 있을 때
부처님은 누구를 먼저 구해주실까?
사람은 먼저 복을 지어놓은 후에 복 받기를 바라고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부처님 법에도 공짜가 없다.
사람은 복을 지은 만큼 복을 받고
죄를 지은 만큼 벌을 받는다.
참으로 불법(佛法)을 알기도 어렵지만
그 법을 지키기는 더 어렵다. <쇳송. 3052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