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지열등으로 화석 연료 제로화시스템을 구현한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가 시험가동을 끝내고 연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녹색도시체험센터는 전국 최초 저탄소 녹색시범도시인 강릉시가국비등 350억원을 투입, 경포호 남측 초당동 511번지 일원 5만8571㎡ 부지에 연면적 7400㎡ 크기 건물 2개동(통합컨벤션센터 및 체험연수센터)로 조성한 시설이다.
강릉시는 녹색도시체험센터 건립과 경포 가시연 습지 복원 등 다양한 녹색 시책을 통해 스마트그린시티 위상을 다지면서 오는 11월 세계적친환경국가인 스웨덴 대사관이 우리 환경부 등과 함께 서울에서 개최하는 ‘2013년 스마트시티세미나’에 사례발표 도시로 초청된 상태다.
녹색도시 선도사업이자 랜드마크 시설로 건립된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는 외부에서 에너지를 수혈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소비하는 에너지 자립 건물인데다 화석연료 제로화 시스템을 구현한 신개념 건물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끌고있다.
우선 자연채광을 위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3중창을 적용하고, 열효율 제고를 위해 건물 외부는 일반건물의 2배 두께로단열시공했다.
지면으로부터 이어진지붕은 잔디식재를 통한옥상 녹화로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요소를 도입, 지난 6월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으로부터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된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해 하루 평균 492kwh, 연간 18만kwh의 전력을 생산,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낮 시간에 저장해 두었다가 일몰 후 체험연수센터의 야간전력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건물의 냉·난방 및 급탕을 위해서는 지열 히트펌프시스템을 도입, 연중 15도로 유지되는 땅속 온도를 순환시켜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건물 냉·난방비로 연간 2억2000여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들이 묵으면서 미래의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연수센터는 전시실 1개, 연수실 18개, 단체연수실 3개 등 최대 145명 수용 시설에 방문객 본인이 체크인 후 소비한 에너지량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2) 양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와 함께 녹색도시체험센터의 외부공간은 전기버스, 전기차 운영과자전거도로, 석호생태관 조성을 통해 녹색교통 및 생태관광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이태용 강릉시 녹색도시과장은 “녹색기술이 집약된 전국 최초의 녹색도시 축소판”이라며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이 세계적 명품 녹색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