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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피스터 거리(Pfisterstr.)에 있던 피스터천, 1907년 사진. ⓒ위키피디아 |
▲1613년 뮌헨 지도. ⓒ위키피디아 |
▲ 밀가루를 빻아 왕궁에 조달하는 빵을 굽던 뮌헨의 물방앗간. 오른쪽에 보이는 난간 밑으로 1960년대까지 운하가 흘렀다. (현재의 Pfistererstr와 Sparkassestr 모퉁이) ⓒ임혜지 |
▲뮌헨 티볼리 수력발전소. 1896년 건설, 증기기관차 공장과 제분소를 위한 전력 생산. 1985년 문화재 등록, 0.9MW (현재 유럽에 세워지는 신형 풍차 한 대의 전력은 5MW). ⓒ임혜지 |
▲ 뮌헨의 개인소유 수력발전소 '벡커뮐레'. 원래는 역사적인 물방앗간이었는데 1988년부터 터빈을 달아 소량의 전력 생산 (0.138 MW). ⓒ임혜지 |
▲ 라인강 보 설치와 100년 빈도 홍수의 상관 관계. 세로축은 홍수 수위, 가로축은 보 설치 연도를 뜻한다. 1928년 최초의 보 설치 이후, 1950년대부터 보를 줄줄이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라인강의 홍수 간격은 짧아져 100년 빈도 홍수가 최근에는 몇 년 간격으로 일어난다. 아울러 라인강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던 식물성장기 홍수마저 일어나는 이변이 생겼다(검은 막대). ⓒ독일연방자연보호·생태계 연구소 |
▲ 이자르강 시내구간의 재자연화공사 결과. ⓒ임혜지 |
▲ 6월 18일 열린 4대강 사업 한강 재판에서 정부 측 전문가가 이자르강의 '보'라고 위증한 구조물. 이 구조물은 강을 가로막는 보가 아니라 두 개의 섬 사이에 위치한 낙차공이다. 이 장소는 중세시대부터 뗏목이 정박하던 선착장이었고, 이자르강보다 높이 위치한 뮌헨시 가까이로 뗏목을 대려고 강을 일부 막아 수위를 끌어올렸다. 높아진 물이 이자르강으로 되돌려지는 곳에는 낙차가 생겨 그 부분의 강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폭포처럼 생긴 낙차공을 만들었다. 1873년 건축, 문화재 지정. (이자르강 공사 총 책임자 슈테판 키르너 씨가 2010월 7월 5일 필자와 전화통화에서 확인) ⓒ임혜지 |
▲ 위의 뗏목 선착장과 함께 문화재 '앙상블'로 지정된 5단 짜리 카스카덴(폭포 계단). 100년 전 직선화 공사 이후에 강바닥이 패는 현상을 막기 위해 설치했다. (이자르강 공사 총 책임자 슈테판 키르너 씨가 2010년 7월 5일 필자와 전화통화에서 확인) ⓒ임혜지 |
▲ 한강소송 법정(2010. 6. 18.)에서 정부 측 전문가가 이자르 강의 '보'라고 위증한 구조물. 이 구조물은 정부 측 전문가가 주장하듯이 유량 확보를 위해 물을 막는 보가 아니라, 강바닥을 보호하는 하상보호공이다(높이 2.5m). 위에 얹은 다리가 100년 되었으니, 그 밑에 있는 하상 보호공은 더 오래된 것이다. 이 장소(Flaucher)는 중세 때부터 뮌헨으로 들어가는 운하가 시작되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인공구조물들이 존재했다. ⓒ임혜지 |
글을 쓴 임혜지 박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10대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 칼스루에 공과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축사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뮌헨에서 살고 있는 그는 프리랜서로 독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실측조사와 발굴연구를 하고 있다. 2003년 <프리드리히 바이브렌너 시대의 칼스루에 주택>을 독일 유명출판사에서 펴냈고, 그동안 인터넷 <한겨레> 등에 써온 글을 묶어 2008년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한겨레출판), 2009년 <고등어를 금하노라>(푸른숲) 등의 책을 펴냈다. 위 글은 임혜지 박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함께 실렸다. (www.hanamana.de/hana) |
<주 해설> 1) "1894에 건설된 뮌헨의 이자르베르케(Isarwerke GmbH)는 독일에서 최초로 지역 공급을 담당한 수력발전회사였다." (독일 엔지니어 연맹이 발간한 <전기의 역사>) 2) "홍수 발생의 주 원인들: 하천에 대한 공사가 특히 주 원인이다. 개천과 하천에 대한 직선화, 강기슭의 강화, 강바닥의 준설 등의 공사는 강물이 흐르는 속도(유속)를 높인다. 강 상류에서 물이 불어난 경우 강물은 매우 빠른 속도로 강 하류로 흐르고 강 하류에 위치한 주거지역은 홍수의 위협에 처한다. 일종의 문제전이(Problemverlagerung)현상이다." (독일 연방환경부에서 2009년에 제작한 교사용 학습교재 <강, 물 이상의 존재> 50쪽) 3) "오늘날의 하천 공사는 근대에 있었던 초기의 수리시설 공사와 확연히 구별된다. 지난 수십 년간의 경험을 통해, 하천 환경의 어느 한 곳에 변화를 주면 국지적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해 하천 체계는 폭넓게 손상되고 그 피해 효과는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뮌헨 공대의 수리학연구소 소장인 동시에 유서 깊은 오버나하 수리모형실험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테오더 슈트로블(Theoder Strobl) 교수가 2006년에 공저한 전공 서적 <Wasserbau(수리학)> 81쪽.) 4)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 뮌헨재보험은 자연재해가 지난 40년간의 추세대로 향후 60년간 증가한다면 전 세계 국민총생산액을 다 합쳐도 피해를 복구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2002년 이미 예측한 바 있다. 습지의 홍수예방과 기타 생태적 기능을 고려할 때 전 세계 습지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580억 유로(약 87조7000억 원)에 이른다고 독일 연방자연보호청장은 말한다." (2005년도 독일 연방자연보호청 자료) 5) 2008. 4. 29. 독일 바덴뷔르템베르그 주정부 수로청 토사 담당 트롬페터(Trompeter)씨 인터뷰. 2008. 5. 1. 독일 니더알트아이히에서 열린 도나우 데모에서 독일연방의원(사민당) 이르버(Brunhilde Irber) 씨 연설, 같은 날 독일환경보호연맹 회장 바이거 교수(Prof. Weiger) 인터뷰. 6) 매년 5월에 도나우 강변의 니더알트아이히 마을에서 열리는 도나우데모에는 주민, 환경단체, 정치가들 뿐만 아니라 시장, 공무원,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도나우 강에 보를 세우려는 건설회사를 고발하고 성토하여 장장 20년 전부터 이들의 로비에 굳건히 맞서고 있다. 7) "유럽연합 법규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거나 이행기한을 어기는 회원국에 대해서는 유럽연합법원의 유럽연합 법규위반 관련 소송절차를 거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벌금은 1일 최고 75만유로까지 부과한다[12.8]." (뮌헨공대 테오더 슈트로블(Theoder Strobl) 교수가 2006년에 공저한 전공서적 <Wasserbau(수리학)> 559 쪽) 8) 2010. 8. 27. 부산지방법원 낙동강 소송 9) 2010. 4. 2. 부산지방법원 낙동강 소송 10) 이자르 강의 수력발전소 리스트에 따르면 뮌헨 구간에 위치한 수력발전소 8개의 전력은 총 13.65MW, 풍차공원에 즐비한 현대식 풍차 한 대당 전력은 5MW. |
/임혜지 박사(=뮌헨)
* 퍼온 곳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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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연을 우습게 아는 일부 사람들의 오만이 큰 재앙을 부릅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초식동물에게 동믈성 사료를 제공하는 지극히 비생태적인 행동은 결국 우리 인간들에게 광우병 등의 신종 전염병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제안했을 때 총 사업비가 14조원이 들어 가는데 정부 예산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고 절반은 골재판매로 충당하고 절반은 민자유치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에 22조가 들어가고 그 때문에 다른 사업은 거의 할 수 없을 정도가 됬습니다. 우리 국민은 몇 달만 지나면 좋은 일, 나쁜일 모두 지난 일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공짜로 하겠다는 대운하 사업 죽어라 반대해 놓고 4대강 살리기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왜 보고만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독일의 당시 경우와 우리의 사대강 사업은 본질적으로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야당에서도 주장하는 것처럼 이제 이해의 벽을 허물어 본질적인 사대강 사업을 막을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문제는 개인의 업적에 너무 연연해 연차적으로 하나 하나 해도 될 일을 그야말로 엄청난 예산을 과대하게 집중을 시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점차 이명박 대통령의 한계가 국민들의 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두자고 하는 쪽도 문제가 많기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속도나 규모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을 정비 해야 된다는 면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반대하는 분들의 논리도 헛점이 많을 뿐 아니라 비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가능하지도 않은 운하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도 똑 같은 정치적 이유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