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4월16일 아름다운 생명들을 바다속으로 데려간 세월호
이제 앞으로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세월이 흘러가야
지금 이 엄청난 시련속에서 잊혀져 갈 까요
어제 안산올림픽기념관 임시추모장에 다녀왔습니다
카메라 들고 가기가 많이 미안했고 사실 사진찍는 자체가 너무 미안했지만
어차피 갔으니 눈치보며 몇컷 담아왓습니다
입구의 카메라맨들도 어찌나 엄숙하고 조용하던지...
예술의전당에 차를 주차시키고 15분정도 걸어가니 거리의 사람들 물결이
추모장소로 가는 발걸음들
거리서부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겹겹이 쌓여서 들어가는 물결에 나도 끼어서 들어가다보니 추모현장이 아니라 그곳으로 가기위한 줄 이였답니다
겹겹이 둘러쌓여서 언제 까지 서 있어야할지도 모르면서 많은사람들은 줄 따라서 자동으로 이렇게 한발 한발 옮겨갑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노인들도 짜증하나 소리한번 지르지않고 경건한 마음으로 질서를 지키는 모습들
또 다시 가슴이 메여옵니다.
사람들의 옷 색갈도 화사한 옷 색갈은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경건한 옷차림으로 내 식구 내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저는 장소가 어디쯤일까 궁굼해서 안산시청이 근무하는 조카한테 전화를 해보니 고잔초등학교 바로뒷편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그쪽으로 가기위한 줄인데 조문행렬이 너무많아 이렇게 겹겹히 줄을서서 돌아가고있는 거랍니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도로가 몇키로부터 마비가 된다고.
고잔초등학교 운동장을 겹겹이 메운 사람들 줄.애도의 물결들
모두가 오지않고서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왓을겁니다
조문하고 나오는 분들께 봉사자들은 컵라면과 음료를 나누어주고
여기저기 구호물자들이 많아서 보기에도 흐믓합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교대봉사하실분들 적절한 자기위치를 설명 듣고 있습니다
안에서 나오는 분들은 한결같이 남자든 여자든 눈시울이 붉어져 나옵니다
모두가 꿈 이였으면 다시 12일 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겟지요
주름이 깊게패인 老人 은 메모지한장도 한참을 쓰지못하고 계시다가
(미안해 양심있는 세상에서 편히잠드소서)
한장 붙히시고 멍하시 한참을 서 게시네요
사실 저도 머라고 써야할지를 ...(그저 미안하고 보고싶으면 어쩌나 아들) 한마디 적고왓습니다
음식을 나누는 주변이나 주변공터에나 담배꽁초, 휴지조작, 버려진 빈병,하나 없었답니다
이렇게 단합도 잘되고 어려울때 하나가 되어서 나라도 세울만한 국민들인데...
어쩌다 그렇게 안일무사한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공연이 발끝으로 흙만 툭 .툭. 차며 도와줄수없는 마음만 안타까와 자꾸 뒤만 돌아보앗답니다
이분들은 고잔 초등학교에서는 나왓네요
한시간은 흐른것 같은데 이제 이앞이 올림픽 기념관 까지 300미터 남앗는데요
여기서도 그냥 서 있습니다
저 많은 분들이 입구에서는 두줄로 서서 들어가야 하니까요
옷색갈좀 보세요 너무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돌아오는길에도
500 미터 떨어진 교차로에도
그옆 교차로에도 하나 둘 물밀듯 계속 모여듭니다
모두가 하는말들 여기가 맞어? 장소만알고 마음만 가지고 오신분들입니다
전철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걸어서 오신 분들입니다
저도 많이 헤메인터라 교차로에서 잠간 길 안내도 하고...
꼭!꼭! 떨어지지마...
엄마손 잡고 나온 아이가 정성스레 리본을 달아줍니다
꼭 기다린다는 희망의 리본을요
아직도 합동분향소 윗쪽에 주인없는 자리가 100개가 넘게 비여있는걸 보고 모두가 한없이
울었습니다
찾아온 아이들은 앞자리에 해맑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는데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은 영정사진도 아직 없네요
그냥 꽃으로 사진놓을자리만 만들어 놓앗는데요
언제 저 자리에 친구들 곁으로 돌아올까요
영정사진으로도 돌아오지못한 어이들엄마는 또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시릴까요
우리모두 기원합니다 어서빨리 부모품으로 시신이라도 돌아오기를...
☞ 대한적십자가 경기도지사 봉사원님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옆에서 커피한잔만 마시고 돌아왓습니다
긴시간 봉사할수도 어쩔수도 없는 입장이라...모두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노란리본 의미는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라는 기다림의 의미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나가 있는 병사나 인질,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바라며 노란리본을 나무에 매달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가수 토니 올랜도가 부른 히트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세요)'의 모티브가 노란리본 의미이기도 하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노란리본 이미지를 저장해 카카오톡이나 자신의 SNS의 프로필의 이미지를 변경하면 됩니다
카카오톡에서 일부 노란리본은 주술이다
저작권 500만원이다 라는 말들이 나도는데요
그냥 내마음인것 갔습니다
누가 머라하든 내양심에서 하고싶으면 하는게 맞는것이겟지요
평생 하라는것도 아니고 잠간동안 하자는건데...
첫댓글 역시나~~ 글만 읽어봐도 슬픔이 묻어납니다. 현장에서 하루 보내고온 저도 이리 힘든데 부모님들은 어떠실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저흰 가기전에 사전 교육받고 사진 어렵다는 연락 받아서 문제 일으키지 않을려고 조신(?)하게 댕겨왔는데 부장님의 솜씨에 감탄만~~
그래요 사진은...그래서 밖에서만 스케치 햇답니다
감히 분향소에는 ...카메라를 옷속에 넣고 들어갔답니다 보이는게 부끄러워서~
후회를 햇지요 괞이 가지고왔나하고요~봉하시느라 수고많으셧습니다 부장님.
최영희 부장님 다녀오셨군요...
제가 현장에 다녀온 듯... 선 합니다...
아픈 이야기가 꿈 인듯이 속삭이 듯이... 그렇습니다...!
아니지...분명...! 현실 인것에 깜짝 놀래곤 합니다...
그러게요 언제쯤이명 이 슬픔에서 전국민이 헤여나올까요 걱정입니다
나머지 아이들 시신이라도 돌아와야 우선은 국민들도 마음은 놓일텐데요
많은 인파가 모였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건하고 엄숙하게 임하는 걸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안양은 첫 날 갔었는데 아예 사진 찍을 생각을 안했어요.
진전이 없는 현실 앞에 울부짖는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글과 사진만봐도 눈물이 흐르네요.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은 오죽할까요.
하늘이 무너지고 이 비통함 어찌 하오리까 ㅠㅠ
저도 혼자서라도 다녀 오려고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안할거 같아요.
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다녀간 16만 넘는 많은 조문객들의 마음은 오직 하나인듯 합니다 "애들아 미안하고 미안하다"
함께 울어주는것뿐 더이상 해줄수없는 지금의 모든
상황들이 그저 미안하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인재랄수밖에 없는 이런 사고들이 왜? 왜? 이 나라에선
멈추지않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