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디지털방송이란 무엇인가.
A : 프로그램 제작·전송·수신 등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 신호의 손상이나 잡음 등이 없는 방송을 말한다. 손상된 신호정보의 복원이 가능하고 잡음 등이 없어 아날로그방송보다 화질과 음질이 훨씬 깨끗하고 선명할 뿐만 아니라 전송할 수 있는 정보의 용량이 확대되어 다양한 데이터정보 서비스 등이 가능한 멀티미디어형 방송이다.
Q : HDTV와 SDTV는 무엇인가.
A : 선명도에 따라 SD급 디지털 표준화질과 HD급 고선명화질로 나뉘는데, SD급이나 HD급 모두 아날로그에 비해 화질이 월등히 좋다. 특히 HD급은 약 5배 정도 선명하다. 정부는 초기에는 SDTV 방송과 HDTV 방송을 병행하지만 점차 HDTV 방송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Q : 디지털방송이 실시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가.
A : 영상과 음성 외에도 여러 가지 데이터를 실어 보낼 수 있어 가정에서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가정 정보화가 앞당겨진다. 예컨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여러 화면을 동시에, 또는 선택해 볼 수 있다. 연속극의 경우에는 지난 줄거리나 촬영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연속극을 보면서 화면에 나오는 액세서리 등을 집에서 주문할 수 있는 홈쇼핑도 가능해진다. 또 아날로그TV의 화면은 가로:세로비가 4:3인 데 반해 디지털TV는 16:9로서 극장에서 보는 영화 화면과 비슷하므로 ‘가정용 전용극장’을 갖게 되는 셈이다.
Q : 언제부터 디지털TV 방송을 볼 수 있나.
A : 올해는 수도권 전역에서 본 방송을 볼 수 있다. 광역시는 2003년이면 가능하고
2004년에는 도청소재지까지 확산된 후 2005년에는 전국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Q : 지금 KBS 등이 하는 위성방송과는 어떻게 다른가.
A : 현재 KBS 1ㆍ2, EBS 1ㆍ2, 방송대학TV 등 5개 채널이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
다. 이는 시험전파를 보내는 것으로 대부분이 지상파TV와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동시
방송하거나 재방송하는 것이다. 본방송이 시작되면 처음부터 70여개의 채널이 한꺼번
에 선을 보이게 돼 다양한 전문채널들을 구미에 맞게 골라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쌍
방향이 가능해 날씨 정보, 인터넷 검색, 홈뱅킹, 전자상거래 등 부가기능과 언제든
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가 제공된다.
Q : 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 위성방송사에 가입을 신청한 뒤 안테나와 셋톱박스를 구입해 설치해야 한다.
수신기의 가격은 5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부가 기능이 많을수록
비싸다.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는 보조금 지급과 할부 판매 등을 통해 수신기 구
입에 따른 가입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업계에서는 수신기가 양
산체제를 갖추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얼마나 되는가. 또 매달 시청료도 내야 하는가.
A : 수신기의 종류와 신청채널 패키지에 따라 수신기의 값을 무료에서부터 15만원
(12개월 할부 기준 월 1만2천500원)까지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KDB는 많은 채널을
보는 가구일수록 보조금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어서 비싼 시청료를 낼수록 수신기 부
담이 적다. 월 시청료 역시 채널 패키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기본 40여개 채널만 신
청할 경우 7천원대이며 모든 채널을 다 볼 수 있는 패키지는 3만원에 이른다.
Q : 기존에 접시형 안테나를 설치해 일본 NHK나 홍콩의 스타TV를 시청하던 가정은
따로 수신기를 구입해야 하는가.
A : 안테나의 경우에는 규격만 맞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셋톱박스는 구입해
야 한다. KDB의 위성방송은 유료이므로 `도둑시청'을 막기 위해 `스크램블(화면방해
전파)'을 걸 방침이다. 이것을 푸는 장치가 셋톱박스에 내장돼 있다.
Q : 현재 KBS 등의 시험 위성방송처럼 케이블TV를 통해서도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가.
A :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며 이처럼 위성방송과 케이블을 통합한 방식을 SCN(Space
Cable Network)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위성방송 역시 유료이기 때문에 시험방송을
무료로 중계하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KDB 및 위성방
송 채널사용사업자와 케이블TV 지역방송국(SO)의 협의에 따라 추가 시청료를 받고
위성 채널 일부를 각 가정에 보내주는 형태가 유력하다. 그러나 케이블TV를 통해 수
신되는 화면은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고화질이나 쌍방향이라는 디지털의 장점을
누릴 수 없다.
Q : 위성방송은 디지털 방식으로 송수신된다는데 디지털 TV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가.
A : 현재의 수상기로도 시청할 수 있다. 셋톱박스가 바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인 것이다. 따라서 쌍방향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LD와 CD수
준의 고화질과 고음질은 불가능하고 VOD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현재 69인치를 기
준으로 디지털 수상기의 가격은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소형 수상기의 개발과 양
산체제가 갖춰지면 훨씬 값이 내려갈 전망이다. 가전업계에서는 2010년께 3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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