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庚子年 북한산 (백운대/836m) 2020년 2월 28일. (3,062회 산행)
마두역 내 코로나를 극복하자는 뜻으로 고양시 화훼농민들의 응원의 꽃메시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다.'오늘 10시경부터 비 예보 때문일까 , 아님 신종 코로나 때문인가?
오후 1시 모임 때문에 산행을 마치고 가려니 마음부터 좀 바쁘다.
오늘도 첫차(지하철)로 와서 북한산성 입구에서부터 산행 시작. 며칠전 보다 많이 밝아짐.
오늘도 꾸준히 쉬지않고 올랐다.
위문 입구에서 바라본 만경대쪽.
정말 조용해서 좋긴 하지만 너무 적막강산 같아 찬바람이 이는것 같다.
만경대.
백운대를 올려다 본다.
오리바위.
백운대. 오늘은 정말 추웠다 귀와 손이 시려 쬐끔 고생 했다.
오봉과 도봉산 쪽.
제법 추웠다.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비잉 둘러 보고는 곧 바로 하산(모임 참석을 위해)
10시부터 비 예보가 있더니 조금 흐리다.
인수봉.
이상하네. 이렇게 추운데 이 바위골짝 물이 얼지를 않았으니.......
보리사.
계곡엔 역시 물이 흘러야 제맛이지!
바로 치마바위다.(원효봉)
서암사 준공이 석가탄신일 앞에 되려나?
오늘 오후 1시 옥수역 4번출구에서 만산동호회 김신원 회장님. 심용보님. 김복희님과 약속이 있기에 산행은 물론 모든 그외 동작을 신속하게 처리 해물찜 칼국수집으로갔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560번지 어울림상가 2층 02-2292-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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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를 이기자!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무조건 피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날로 늘어나고 이를 피해 집에서만 죽치고 있으려니 온몸과 마음이 뒤숭숭해 젊잖게 있을 수 없어 또 살짝 산을 찾았다.
그러고 보니 하루걸러 북한산을 가는 것 같다.
사실 오늘은 날씨도 안 좋다고 하지만 산악회 임원 모임이 또 있어 나가야 했기에 그럴 바엔 가까운 산이라도 한 바퀴 돌아서 갈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도 첫차다. 모임에 늦지 않게 가야 하니 말이다.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것은 시간을 도적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여러 산악회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었다,
오늘 현재 신규환자가 171명으로 총 1766명이며 그중 13명이나 사망했으니 재앙치고는 너무 가혹한 재앙 같았다.
그렇지만 어떤 묘책이 없으니 체력단련이나 해 두는 것이 예방에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데 식구들은 무조건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 예방이라고 하니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할지 망 서려진다.
물론 두문불출(杜門不出)하고 있으면 감염하나는 막을 수 있겠지 만은 설마 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하고 다 다니는데 나만이 가만있다는 것이 어찌 보면 겁쟁이 에다 비굴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래서 정신적인 안정을 취한다는 마음으로 가벼운 산행을 결심하고 집을 나섰다.
어찌 보면 혼자 하는 산행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마음 편한 게 사실이다.
나만의 능력과 의지로 결정 되어진 페이스 조절이 장거리 산행을 하더라도 힘들거나 많이 피곤하지도 않았다.
공부 잘 한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장 없듯 산행 빠르게 잘 한다 해서 1등 산꾼(山君)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해야겠다는 진정한 열의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기에 모든 것을 응용(應用)을 잘 해야만 가능한 일인 것이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침착함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생(生)이 저물어가는 이 무렵이면 좀 더 쉬어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것이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자식들도 부모 곁을 떠나 서로의 보금자리를 새로 만들고 친구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입지(立志)는 자꾸만 줄어들고 욕망과 이성을 끄는 매력까지도 사라져 간다.
나아가 죽음까지도 생각해보며 인생살이의 덧없음을 내다보며 미래로부터 과거의 나를 상상해 가며 새로운 감정 속에 인간 됨됨이의 맛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자꾸만 더 편해지려고 개발에 개발을 하다 보니 전에 없던 바이러스가 면역 속에 자꾸만 새로 생겨 우리 인간을 위협해 오는 것이라 본다.
알고 보면 우리 인간이 저지른 대가(代價)로 이런 혹독한 시련을 겪는 것이라 본다.
그렇다고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며 차 안타고 걸어 다닐 수 없는 법이며 각종 질병을 이기려고 연구에 연구를 하다 보니 새로운 신종이 생기며 인간과 전쟁을 하는 것이라 본다.
어느덧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마음 한 구석으로 그리운 게 하나둘 아니었다.
그럼에도 깊이나 진지함은 물론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그런 삶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나는 쉽게 얻은 것은 결국 쉽게 잃게 된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니 많은 욕심 내지 말고 적당한 범위에서 즐기며 남에게 해 되지 않는 삶이 최고의 삶이라 생각하고 남은 인생 가볍게 살아갈 생각이다.
오늘도 내 인생에 있어 최고로 젊었던 날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치는 것이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체력을 산행으로 유지하여 면역을 기르는 것도 전염병 에방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운대 시원한 구경 잘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큰일입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 민망해 마스크하고 돌아다니기도 죄지은 기분이라 정말 따분하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그만 며칠은 산에 안가고 집에서 쉬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