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6장 벧세메스의 소들
다곤의 신상을 사정없이 부러뜨린 하나님의 법궤가 블레셋에 있은 지 일곱 달이 지났다. 블레셋 사람들의 불안감은 점점 높아만 갔다. 그리하여 그들은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삼상 6:2)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까 그것을 어떻게 그 있던 곳으로 보낼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
블레셋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지내 신의 노여움을 피할 방법을 준비했지만 애초에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할 어떤 계획도 없으셨다. 그들은 법궤를 운반하기 위해 젖소 두 마리를 준비하여 수레를 끌도록 했는데 송아지가 있는 젖뗀 소들이라서 새끼들과 헤어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삼상 6:7) 그러므로 새 수레를 하나 만들고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소에 수레를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삼상 6:8)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로 드릴 금으로 만든 물건들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삼상 6:9) 보고 있다가 만일 궤가 그 본 지역 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의 손이 아니요 우연히 당한 것인 줄 알리라 하니라
일반적으로는 젖소들은 송아지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벧세메스의 소들은 수레를 끌면서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며 곧장 벧세메스로 직행했다. 그때 밭에서 일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법궤가 돌아오는 것을 보자 즐겁게 반겼다.
(삼상 6: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벧세메스의 소들은 마지막 순간에 번제의 제물로 사용되었다. 그것들은 처음 택함을 받아서 새끼들과 이별할 때부터 전적인 희생을 위해서 자신들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 동물이다. 소들은 법궤를 옮기면서 모성적 본능을 부정하며 가야 할 길을 이탈하지 않은 채 계속 직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각이 뜨이고 사지를 벌린 채 번제로 드려졌다.
(삼상 6: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하는 것은, 강력한 모성 본능까지 극복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소들의 헌신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부름을 입은 일꾼들은 벧세메스의 소들에게 배울 교훈이 있다. 전적인 헌신, 쟁기를 잡고 돌아보지 않는 충성스러움이 바로 이들에게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따질 것도 많고, 개인의 이익이 손해를 보는 날에는 하나님의 사업을 내팽개치고 달아나 버리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교회를 대항해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게 벧세메스의 소들은 말한다. 하나님을 위해 택함을 입은 것이 당신에게는 그렇게 하찮은 일이었느냐 고 ....
하나님 아버지!
소들의 헌신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본능을 이기고 마침내 자신의 온몸을 내어놓은 소들만도 못한
저의 모습에 한숨이 나옵니다.
진실하고 충성되게 하소서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헌신, 진정한 헌신을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믿음을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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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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