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부모이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올해의 추석은 부모와 자식이 형제 들이 함께하지를 못 했지만 가지도 못 하고,찾아가지도 못 했어도 마음의 거리 만은 가장 가 까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멀리서 서로의 소식 을 전하였지만 가장 가까이서 듣는 소식이었을 것이 다.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을까 부모님들의 심정이야 말로 감히 어떤 언어로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인디언중 체로키 부족이 있었 다. 이 부족은 소년들을 강인한 성인 으로 만들기위해 독특한 훈련을했다.
인디언 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사냥과 정찰을 했고, 물고기를 잡는 등 기술 들을 배웠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소년 들은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일종의 성인식 이다. 이 통과의례를 치르게 하려고
아버지는 아들을 사는 곳에서 멀리 떨 어진 깊은 숲속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아들의 눈을 가린 채 홀로 남겨둔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족과 부족을 떠나 본 적 없는 소년은 처음으로 혼자 밤 을 꼬박 지새워야 한다. 언제나 가족 과 부족이 그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는데 그날 밤은 철저히 혼자의 힘 으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심지어 이날 밤 소년은 아침 햇살이 비출 때까지 눈가리개를 절대로 벗어서는 안 된다 는 규칙을 전달받았다.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더욱 겁에 질렸다. 순식간 에 공포에 휩싸였다. 서늘한 바람이 수풀 사이로, 매섭게 몰아쳤다. 소년 이 앉아있는 그루터기까지 뒤흔들 었다. 사방에서 별의별 소리가 다 들려왔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
그렇게 그 밤을 홀로 이겨내야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다기에 소년은 이를 악 물고 버텨낸다. 영원할 것 같은 공포 의 밤은 어느덧 지나가고 어두컴컴한 숲들 사이로 새벽 미명이 스며든다.
마침내 눈가리개를 벗고 기나긴 두려 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이다. 비로소 소년의 눈엔 주변에 꽃 들과 나무, 작은 숲길이 보였다. 그런 데 인디언 소년이 눈에 어렴풋이,누군 가의 모습이 보였다.눈을 비비고 보니 그 사람은, 아버지였다. 지난 밤 내내 아들 옆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두려 움에 떨고 있는 아들을 안타까운 마음 으로 뜬 눈으로 지켜봤던 것이다. 아 버지는 혹시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 도 있을까, 여차하면 부축해주고 보듬어 주기 위해서 함께 밤을 지새웠던 것이 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기자이고 저술 가인 미치 앨봄은 "가족이 지니 는 의 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 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부모는 조금 더 배려 있는 아이, 조금 더 강인한 아이,
조금 더 넓은 아이로 자라게 하기위해 가끔은 모진 말과 사랑의 벌로 엄한 훈육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이 성장통을 겪고 있을 때,혹시 나 하는 마음으로 자녀를 지켜보고 계셨던 부모님 덕분에 오늘 의 ‘썩 괜찮은 당신’ 이 지금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