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보배추
곰보배추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봄동과 비슷하게 생겼다.
들판이나 논둑, 밭, 강변 등에서 자라며 대도시의 아파트 화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겨울 내내 살아 있다고 해서 동생초(冬生草), 눈을 보고 자란다고 해서 설견초(雪見草)라고도 부른다.
곰보배추라는 재미난 이름은 뿌리가 배추 뿌리처럼 생긴데다 잎 표면이 올록볼록해서 붙여졌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문둥이 배추’라고 불렀다.
5월 말이 되면 꽃대를 올려 연보라색의 작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씨앗을 뿌리는 때는 6월에서 7월인데, 무럭무럭 자라다 봄동처럼 땅에 바짝 엎드린 채 엄동설한의 추위와 ‘맞짱을 뜨며’ 정신없이 한겨울을 보낸다.
그동안 영양분은 뿌리로 모두 몰리기 때문에 겨울을 난 곰보배추의 약효를 최고로 친다.
곰보배추에선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난다.
정유성분과 사포닌·불포화지방산·플라보노이드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다.
씨앗엔 많은 양의 기름이 들어 있다.
참기름을 짜듯이 볶아서 짜면 되는데, 씨앗이 참깨 씨앗의 20~30분의 1이라 할 만큼 굉장히 잘다.
이 기름은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고 식용유처럼 불을 쓰는 요리에 써도 좋다.
◑ 곰보배추 먹는 방법
- 쌈 채소로 활용해 먹는 방법
- 말리거나 뿌리 채 생것을 물에 넣고 달여 곰보배추 차로 먹는 방법
살짝 데쳐서 말려 놓았다고 물처럼 끓여 마시기도 한다. 곰보배추와 대추를 함께 달여 먹으면 기관지에 좋을 뿐 아니라, 감기예방에도 좋다.
- 곰보배추로 김치를 담가 먹는 방법
겉절이를 하거나, 잎 자체를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 다른 잎채소와 쌈으로 먹으면 맛있다. 곰보배추 잎만 따서 겉절이로 만들어 먹으면 곰보배추 특유향도 나지 않고, 맛있는 곰보배추 겉절이를 먹을 수 있다.
- 곰보배추와 다른 채소와 어울려 샐러드로 먹는 방법
- 곰보배추 겉절이로 만들어 먹는 방법
-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으로 즙을 내어 먹는 것이다.
증기로 쪄서 말리면 빠르게 마르고 생으로 쓰면 풋내가 난다. 우유를 섞어 먹으면 좋다.
- 살짝 데쳐서 나물로 양념해서 먹기도 한다. 초간장에 양념해서 먹어도 좋다.
- 곰보배추를 뿌리째 캐서 물을 붓고 푹 달여서 그 달인 물로 막걸리를 담가서 먹어도 좋다.
- 그늘에서 말려 가루를 내어 찻숟갈로 한 숟갈씩 먹는 방법도 있다
- 곰보배추 발효액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좋다.
곰보배추 발효 음료는 맛이 좋아서 어린아이들도 잘 먹는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감기나 기침에 먹이면 좋다.
◑ 곰보배추 발효액 만들기
- 곰보배추를 제대로 먹으려면 발효액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 신선한 곰보배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듬성듬성 썰어 설탕과 1대 1로 버무린다.
- 항아리에 넣고 이틀 뒤부터 간간이 뒤집으며 발효를 시키면 된다.
- 6개월이 지나면 건더기는 건져내고 걸러낸 발효액을 냉장 보관하는데, 다른 약초 물에 1대 1로 타 마시거나 물에 엷게 타 마신다.
- 효소가 풍부하므로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을 이용한다.
◑ 곰보배추 막걸리 담그는 법
- 재료 : 곰보배추, 찹쌀이나 쌀, 누룩
- 세 가지를 같은 비율로 준비한다.
- 곰보배추는 적당량의 물을 붓고 다린다.
- 쌀은 충분히 불려 둔다.
- 누룩은 좋은 것으로 구해서 섞기에 좋을 정도로 분쇄한다.
- 달인 곰보배추 물은 식히고 불린 쌀은 시루에 꼬두밥으로 쪄서 식힌다.
- 식힌 밥과 누룩을 같이 버무려 항아리에 담는다.
- 여기에 술 약을 조금 넣으면 발효에 도움이 되며 도수를 높이려면 쌀 한말에 소주 1.8리터 한 병을 넣어준다.
- 곰보배추 달인 물은 항아리에 밥물 부듯이 손등위에 올 정도로 부어준 후 밀폐는 하지 않고 뚜껑을 덮고 이불 같은 것으로 잘 덮어 주고 2~3일정도 지나면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난다.
- 그렇게 4-5일간 지난 후 걸러 먹으면 기침 가래 천식에 효과가 있는 막걸리가 된다.
◑ 곰보배추 의 효능
곰보배추는 기침·가래·비염 및 오래된 천식에 효과가 있다.
냉증과 생리통·자궁질환 등 부인병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선조들은 곰보배추가 각종 염증을 완화시켜 준다고 해서 종기가 난 곳에 짓찧어 붙여놓곤 했다.
기침과 가래, 감기에 선약(仙藥)곰보배추는 동생초(冬生草)라고 불린다.
기침감기, 해수, 천식에 곰보배추는 효과가 있다.
곰보배추에는 플라보노이드, 호모플란타기미닌, 히스피둘린, 에우카포놀린, 에우카포놀린-7-글루코시드 등이 들어 있다.
그 밖에 페놀성 물질, 정유성분, 사포닌, 강심배당체, 불포화지방산 등이 들어 있으며 씨앗에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다
옛 선조들은 이 풀한테 설견초(雪見草), 청와초(靑蛙草), 마마초(麻麻草), 야저채(野?菜), 과동청(過冬靑), 수양이(水羊耳), 천명정(天明精) 등 여러 이름을 지었다.
곰보배추는 독한 기침, 독한 해수, 독한 천식 등 폐와 기관지의 독종 질병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
곰보배추는 가을에서 봄 사이에 뿌리째 캐서 전초(全草)를 다 약으로 쓴다.
기침이나 천식, 기관지염, 감기 같은 기관지 계통의 질병뿐만 아니라 폐결핵, 폐렴, 폐농양, 폐암 같은 온갖 폐질환과 부종, 신장염, 심장병, 생리통, 냉증 같은 신장과 심장의 여러 질병에도 효능이 있다.
곰보배추는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맛은 맵고 쓰고 비리며 성질은 평하거나 서늘한 편이며 독이 없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독을 풀고 뱃속에 있는 기생충을 죽이는 효능이 있다.
혈뇨(血尿), 피를 토하는 데, 자궁(子宮)의 출혈(出血), 복수가 찬 데, 소변이 탁하고 뿌옇게 나오는 데, 목구멍이 붓고 아픈 데, 편도선염(扁桃腺炎), 감기(感氣), 옹종(癰腫), 치질(痔疾) 자궁염, 생리불순, 냉증(冷症), 타박상(打撲傷) 등에 좋은 치료 효과가 있다
타박상을 낫게 하고 어혈(瘀血)을 풀어주며 치질을 치료한다.
악성 매독(梅毒)이나 인후염(咽喉炎), 머리털이 빠지는 것, 갖가지 피부병을 낫게 하며 습열(濕熱)로 인한 풍진(風疹), 고환이나 음부(陰部)의 습진(濕疹)을 낫게 한다.
부은 것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부른 것을 낫게 하며, 날것을 짓찧어 배꼽 부위에 붙이면 복수(腹水)가 빠진다.
폐의 열을 내리고 풍사(風邪)를 몰아내며 습사(濕邪)를 없앤다.
기침, 가래를 멎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치통(齒痛), 습진(濕疹), 상처가 곪은 것을 낫게 한다.
곰보배추는 기침 뿐 아니라 여성의 냉증(冷症), 생리통(生理痛), 자궁염(子宮炎), 편두통(偏頭痛), 자궁에 생긴 물혹 그 밖의 여러 염증질환 등에도 효력을 발휘한다.
첫댓글 쌈채소하면 맛있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