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선배 한늠이 계셨다
고딩 두해 앞인데 한해 굴리고 들어왔더라
얼굴은 멀쩡하게 생겼다 피부가 너무 희다 그래서 별명이 "감자깍은거"더라
첨 봤을 때 아무 말없이 그냥 씨익~~웃는 모습이 나는 귀엽고 멋져보이더군
어느날 모임 통보가 왔다 인근 횟집에서 모였는데 앞으로 우리 00고딩동창회모임은 "수막회"다
이러길래 나는 속으로 머리를 굴렸다 뭐지? 이 수막회의 의미는?
수려하고 막강한 00고동창회? 정도..
알고보니 수요일날 모여서 막걸리마시는 00고동창회..푸하하하~~ 했었다
잉간들이 참 생긴대로 논다싶더라
학교에서 잘 안 만나지지만 한번씩 이 "감자깍은거"를 만나면 나보고 웃는 얼굴로 이러는거다
어어야~~ 니 저번에 &%$#09 했나?
예?
알았다!!
이러곤 지나가버린다 뭐꼬? 뭐라고 했지?
다음에 만나면 또 그러고 지나가버린다 아~~ 진짜!!
하루는 혹시 아나 싶어서 한해 선배에게 물어봤다
형~~ 저번에 감자 선배가요 %&*$#하고 말도 안되게 물어보길래 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예? 하고 물어봤더니 알았다!! 하고 지나가요
그게 지금 몇번짼데 그게 뭐죠? 나보고 어어야~~ 하는 그 호칭도 쫌 거슬리고요
그 선배가 엄청 웃으면서 한다는 말이..나도 예전에 많이 당했는데 그게 뭐냐면 사람 바보 만드는거다
니~~ 궁금해죽어라고 그러잖아 ㅋㅋㅋ
참 벨 희안한 시베리안허스키가 다있다 싶더라
얼마후 또 그러길래 예? 대신에 $%#@)(했어요!! 했더니 다음부터 안 그러더라
근데 그게 은근히 재미있데? 나도 칭구들이나 후배들에게 그후 많이 써먹었다
이름하여 사람 바보만들기 ㅋㅋㅋ
이 지방에 와서 처음으로 노젓는 배타고 나가서 줄낚시로 깻잎 크기 정도 되는 크기의 도다리 낚시를 했었다
도다리는 크면 다 좋은줄 아는데 초봄에 그 작은걸 잡아서 뼈채로 세꼬시로 썽글어서 소주까면
달착지근꼬소한게 옆에 늠이 죽등가 말등가 모를 정도로 맛있다
그때만해도 이 동네 바다가 청정했던지 배타고 조금만 나가면 거짓말 않고 한 물동이씩 잡았다
그러다가 차츰차츰 우리는 인근 섬으로까지 노배를 저어서 진출했다
나는 도시촌늠답게 노를 못젓는다 대략 한 다섯명 정도가면 두셋 정도가 노를 저을줄 알았는데
갈 때는 모르되 올 때는 술도 한잔 취하고 힘도 빠지니 서로 노를 안 저으려 하는게다
이때 쫌 만만한 애 하나를 웃음 참으며 말로써 바보만들어서
그 먼 바닷길을 땡볕에 땀 찔찔~~~ 흘리며 라스트까지 젓게 만들었다
...야~~ 배젓는 폼이 최고다 그냥 야성미가 흐르네? 여자들이 보면 홀딱 빠지것다
...쟤는 진짜 마스트정신이 강해서 뭘 한번 했다하면 아예 끝장을 보더라 우리가 배워야돼!!
...00씨는 도대체 뭐를 못하겠노? 얼굴도 섹시하게 생겼지만 진짜 만능이다
...참말로 우리를 위해서 저래 수고를 한다 체력이 워낙 좋으니까 별로 힘들어 보이지도 않네? 남줄게 없겠다!!
...얼굴도 좋지만 저 몸봐라 내가 여자라면 아낌없이 모든거 할딱 벗고 다준다!!
사람이란게 순간적으로 저것들이 내 바보만든다꼬 살짝 느끼지만 그래도 그 듣기 좋은 마약멘트에 홀딱 빠져서
죽을판 살판 노저어 와서는 기절 일보 직전이 된다
그러면 그냥 고맙다 수고했다 이러면 되는데 우리 악마들은 걔 들으라고 작은 목소리로 그런다
...아이고~~ 저 바보는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그기 좋아서 저 땡볕에 여기까지 길이 얼마라꼬 지혼자 노젓고 오노?
쟤 쫌 바보아이가?
...니~~ 몰랐나? 생긴기 벌써 바보틱하게 생깄다 아이가?
걔는 우리를 잡아죽이려고 잡으러 오고 우리는 웃으면서 도망가고..
다음번에 또 알면서 속고 모르면서 속고..우리는 그렇게 많이 웃으면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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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구봉님은요 쪼금만 마약멘트 흘려주면 신바람나서 남줄거없이 독도까지도 노젓겠던데요?
(지랄한다 내 보기보다 똑똑하다!! 하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네용 ^^)
진동 구복 어데 앞바다 도다리 포인트까지 아시고..혹시? 간첩 아니세요? 아님말고ㅋㅋ
송지호에서 배빌려타고 노랑가자미
진짜 깻잎만한거 잡았어요
배주인이 지렁이 껴주면 넣기만해도
올라오데요 일타 삼피 사피 한적도
손맛이라는게 어떤건지 알았구요
근데요 ㅡㅡ
너무 애처로워서 못 먹겠네요 ~
이렇케 말한 여자 물회말아서 후르륵
저말구요
제옆에 여인이요~ ㅎ
어머~~ 징그러워서 나는 개불회는 도저히 못먹겠어요 하던 내숭파 어느 여인
최후의 일각까지 젓가락 놓지 않더군요
여자들은 왜 그래요? ^^
@몸부림 개불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그 살근살근 쫄깃한게
스끼다시전용 이라는게
씹히는개불 엄청 기분나쁘겠죠?
비쥬얼 땜에
남자들은 썸뜩하겠어요~ ㅋㅋ
몸 님 진짜 진짜 재밌고
인간성 좋게 생겼지 그쵸?
부산 창원 그쪽 여성들
왜 가만들 계실까요?
윗동네 올라와서 살면
100억대 여인들이
맨날 천날 쇼핑에
뻔지르르 호강 시켜 줄텐데
그 촌구석 시골서....ㅉㅉ ㅉ
아까운 인물
저무는 노을이네
바부탱이 아닌 담에야
서울 입성할 것같에요...조만간~~~
@신순정 ㅋㅋ 순정님~~ 아 진짜 선수끼리 왜 그러세요? 아침부터 완전 히로뽕 멘트 날리시네요
마약인줄 알면서도 촌늠 잠시 뿅 갔었어요
이 바닥에서 선수끼리는 상도의 쫌 지킵시다!! 아~~ 뻑쩍지근해 ^^
@까미유 비쥬얼 땜에 남자들이 왜 섬뜩한데요? 이 언니 진짜 웃기신다
듣는 뻔데기 안주 진짜 기분 나쁘네? ㅋㅋㅋ
@몸부림 답글 안달아도 되는데 ㅡㅡ
공부나 열시미 하셔요 ㅎ
왠 뻔데기안주 ㅡ 자라안주 아니였어요?
@까미유 영삼이 커피 한잔하고 도서관에 가려구요 아~~ 미치것다 ^^
@지적성숙 현금 10억만 땡겨주세요
화이바도 적응 하겠습니다
고기먹고 찐 비싼살도 빼겠습니다
제발요~~
@지적성숙 개불 진짜 쫄깃하게 씹히던 그맛에 좋아하다가
부산 자갈치가서 진짜 개불알현,,,못먹겠어요...ㅜ.ㅜ
지금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입니다.
@지적성숙 나는 촌시러워서
도다리회가 입맛에 맞아요
도다리 가자미 광어
사촌들인가?
@까미유 횟집 갈적마다 설명 들어도 돌아서면 잊고
도찐개찐 같은 족들이니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마약멘트, 칭찬에 빠지는 자 바보가 되리라.ㅎㅎ
속이 빤히 내다 보이지만 그래도 안티프라민 발라주는거 보담은 립스틱 잔뜩 발라주능기 기분은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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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님~~ 저번 산행사진 보니까 인물 체격 너무 좋으시데요?
그기다 시를 사랑하시죠 노래방에선 완전 열창해서 여인들을 설레이게 하시죠
도대체 일관님은 빠지는게 뭐예요? 너무 완벽하세요 저에 롤모델이십니다
ㅋㅋ 히로뽕 멘트에 홀라당 빠져서 진종일 침 질~~~ 흘리시는 일관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당^^
@초지일관 아닙니다 제가 일관님에 대해서 다 잘알고 있지 않습니까?
멋진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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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노~~ 안 그래요 저요 엄청 청순가련한 순정파랍니다
담에 이 동네 오시면 석동 순정오빠를 찾아주세요
저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교과서만 공부해서 수능만점 받았어요!!
라고 하는 애 윗층에 살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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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부러워 할 인생은 아니어요
지나고보니 별로 쑤구리 안하고 쫌 발칙하게 살았네요 수고하셔요 ㅋㅋ
@몸부림 쑤꾸리만 하고 살아온 쫑아
발칙한 여인으로 살고파라. ㅋㅋ
아주 잼나고 신난 청춘을 보내셔네요
지금도 그리 보내실것 같은데요
몸부림님은 아마도 백새가 넘어가면 좀 철이 들라나 ㅎㅎ
저는요~~ 진짜루 철들고 싶지 않아요 근데 사위 그리고 외손녀를 대하노라니 자꾸 철이 드려고 하네요?
너무 똑똑하고 야물어질까봐 스트레스 받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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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 보았어요 ㅋㅋ
오늘 제글이 어디가 불쌍한지..전혀 아닌데???
혹시..바보만들기 하시는거 아니세요? 혜홀니임~~~ ^^
저작년 처음 따라 가본 바다 낚시 수년 경력에 남자 2명이 3시간 동안 깻잎 고기 달랑 3마리.
심심해 지렁이 끼워준 낚시대 한번 던졌더니 남자 손바닥 만한 고기가 달려 오더니 30분만에 3마리 잡았지요.
그래서 그 자리서 회처서(원래 날 것 안 좋아함)먹었지요 .
얼마나 맛이 있던지...
역시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은보라님~~ 물속 물고기도 사람보는 눈이 있어요!!
미모의 은보라님이 나타나시니 서로 미끼 차지하려고 그냥~~ 몸을 던진거지요
물고기들도 은보라님의 미모와 우아함을 인정하는겁니다 우하하하하~~~
@몸부림 맞는갑다요 물고기도 사람보는눈
있다는거
내는 한번 던졌더니
사마리가 올라오데용
@까미유 할부지가 비슷한 나이 사촌들
모내기 한번 해보면 돈준다는 마약멘트에(몸부림님 버젼 벌써 쌔벼옴)
물논에 들어갔다가..거머리가 바로 나를 씹대유
갸들도 보는 눈 있나벼..ㅋㅋ
기얌하고 논에서 도망친~쫑아.으ㅡㅡㅡㅡ생각만 해도 소름.
그 추억때문인지 개불도 실려요.ㅋㅋ
@정 아 그럼~~까미님하고 쫑아님은
물괴기하고 거머리에게 찜당한거유? 옴마야 ㅋㅋ
마약 멘트 !!
하나 배웠습니다.
고래도 춤 춘다는 마약 멘트 .. ~
추억할게 많으셔서
훗날의 시간들도 풍성하게 이어질듯하내요
그리고 마약멘트 배우고 갑니다
누구한테 써먹을지 고민해봐야 겠어요~~^^
모든 사건의 주동자는 몸부림 같습니다.
수막회...
틀림없는 몸부림님이 주동자 맞지유 ?
마약 멘트에 속지 말자.
다시보자 몸부림~~@@@@@@
지금부터는 항개도 안믿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