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 유스케 나와서
직접 쓴 크리스마스 편지를 읽은 내용)
나의 7살 크리스마스.
“할머니! 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가 내가 갖고 싶어했던
인형의 집을 주셨다!”
할머니께서는 새벽녘에 할아버지께서 산타클로스를 마주쳤다고 하셨다.
“할아버지, 진짜 산타할아버지 만났어?
왜 우리 안깨웠어요?”
“응~ 내가 깨우려고 했지.
방문을 열려고 하는데 말리셨어. 너희 더 자게 하라고.
그래서 대신, 할아버지가 산타할아버지랑
소주 한잔 했지.”
“근데, 진짜 루돌프랑 썰매를 타고 왔어요?”
“그럼, 마당에서 딱 기다리고 있었지!”
그 때 이후로,
어느덧 내 머리맡에 선물이 놓여있지 않게 되고나서도
“내가 착하게 살지 않았나?
아니면 산타할아버지가 좀 바쁘신가보다.”
이렇게 오래도록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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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실리가 없기에.
할머니!
이제 할아버지 만나서 좋으시죠?
로마(한지민의 조카)가 영화 ‘코코’를 보고 그랬어요.
이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계단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왕할머니가 힘들지 않게 걸어오실 수 있을거라고.
두분 오랜만에 만나셨으니
못다한 얘기도 많이 나누시고,
자유로이 훨훨 날아 여행도 다니세요.
산타마을에 가시거든,
오랜만에 다시 소주 한잔 기울이시면서
아직도 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좀 전해주세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어릴적 추억들이 유독 더 많이 떠올라요.
눈이 내리는 날에는 그 때로 돌아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다시 눈사람 만들고 싶어요.
따뜻한 추억들을 가득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이 보고싶어요.
아직도 문득문득 눈물이 날 만큼.
기억할게요 항상. 두 분의 사랑을.
사랑으로 키워주신만큼,
자랑스러운 손녀로 살아갈게요.
이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나면,
제가 더 많이 안아드릴게요.
사랑합니다.
우리 한창석 할아버지, 유숙자 할머니.
메리 크리스마스.
문제시 둥글게... 피드백...
출처 유스케
http://naver.me/xhH4GjXE
첫댓글 비상이다..
비상...
ㅠㅜ로마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
하ㅠㅠ
아 눈물 줄줄 나네
아 비상비상 ㅠㅠ
아 비상
비상이다...
언니...ㅠㅠ
비상이다.....ㅠㅠㅠㅠㅠ
비상 ㅠㅠ
비상...
ㅠㅠㅠㅠㅠㅠ하 너무 따뜻하고 슬퍼
흑흐브륻흗슥흑...ㅅㅂ
옆에 엄마가 당황혀
퓨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비상..
심하다,,,
이거보고 쳐움 너무 순수해서 언니 너무 순수하고 맑아서 마음이아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