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는 원칙적으로 이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69항) 평일 미사라도 보편지향기도를 바칠 수 있으며, 특히 미사가 시작되기 전 바치는 각종 기도들은 미사 준비를 위한 침묵을 위해서라도 보편지향기도와 함께 바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주보 2755호, 4월 30일자 <기도하는 교회> 참조) 주례 사제의 맺음기도 앞에 공동체의 특별한 지향을 덧붙여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전례헌장 53항, 총지침 70항)
보편지향기도는 개인이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입니다. 교회는 이 기도와 관련하여 지향의 내용과 순서를 이렇게 정해두었습니다: 1. 거룩한 교회를 위하여, 2.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3.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4.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총지침 70항) 매일미사에 제시된 기도문을 사용하기보다는 각 공동체가 위 지침을 지키면서 스스로 기도문을 준비하여 바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례 사제는 주례석에서 이 기도를 이끌며, 처음에 ‘손을 모으고’ 간단한 말로 기도에 초대하고, 마지막에는 ‘팔을 벌리고’ 맺음기도로 이 청원을 마칩니다.(총지침 71항, 138항) 보편지향기도를 대표로 바치는 사람의 자리는 독서대입니다.(총지침 197, 309항) 그러나 다른 알맞은 곳에서도 할 수 있으며 부제, 선창자, 독서자, 또는 다른 평신도가 대표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총지침 71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