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 원대로 점프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에서 어댑터 역할을 담당하는 핀/소켓과 초음파 진단기용 의료기기 부품을 공급한다. 2021년 1 분기 실적은 매출 682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 순이익 245억 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컨센서스(매출 570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 순이익 171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200억 원 후반대에 처음 진입해 인상적이다. 2~3년 이내에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 매출 급증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2021년 1분기 제품 매출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켓 매출이다. 소켓은 반도체 테스트용 장비와 함께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이번 1분기에 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비중 59%를 기록했다. 전 분기(163억 원)와 전년 동기 (275억 원)의 소켓 매출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반도체 패키 징의 집적도 향상과 이로 인한 피치의 미세화가 소켓의 매출을 견인한다. 4G 시절에는 소켓이 먼저 판매되고 이후에 교체용 핀이 출하되는 구조가 이루어져 한때는 소켓 매출과 핀매출이 거의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5G의 전환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소켓 자체가 많이 팔리고 있다.
2021년 매출 2,464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 전망
리노공업은 오랫동안 연간 실적 성장의 목표치를 10%로 유지했다. 2021년에는 2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수주가 1분기 못지않게 견조하고, 3분기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수기인 4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연간 기준 20%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682억 원에 이어 2분기 696억원, 3분기 665억 원, 4분기 421억 원으로 전망한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승자는 업스트림 분야의 내재화 기업
전 세계적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원가 상승의 판가 반영 여부가 중요해졌다. 리노공업은 오래전에 초정밀 가공과 도금 기술을 도입했으므로, 원가가 상승하는 인플 레이션 시기를 상대적으로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리노공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 Kabouter Management 에서 5.05% 지분 보유를 공시했다. Kabouter Management 는 2020년 12월 16일에 코미코의 지분 5.05%를 보유한다고 공시했던 기관이다. 리노공업은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과 거래한다는 점과 빼어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항상 주목받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이러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 김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