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토요일 여주에서 시험 본 사람입니다.
8월6일에 결과 나오는줄 알았는데 저는 늦게 봐서 8월20일에 나오는 것 같더군요..
걱정했던 현미경 왼쪽에 xy조절 나사 있었습니다. 완전 유물형은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조동나사가 접안렌즈 아래, 재물대 위에쯤..있었고 접안렌즈가 움직여서 살짝 당황했었던 것 같아요.(기억 가물가물) 점으로 보이는 해충을 빛 중간에만 잘 맞추시면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노안 있으신 분들은 꼭 돋보기 안경 챙기세요..!
다른 수험자분에게 감독관님이 말씀 하시는 것 들었는데 재물대를 너무 올려서 프레파라트가 대물렌즈에 닿아서 깨질 뻔 했었나봐요, 엄청 예민하셨습니다. 2~3번 주의, 경고 수준으로 말씀하신 기억이 있네요.
전 마지막 작업이 현미경이었는데 농약에서 이게 정말 맞냐고 물어보셨던 감독관님이 현미경 잘보시네요? 하셨어서 마지막에 안정을 찾았습니다ㅋㅋㅋㅋㅋ 정리한다고 전원 끌까요? 물어봤더니 끌 수 있으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원 찾으려구요 했더니 두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프레파라트만 네려놓고 나왔습니다.
농약은.. 20L를 2000mL로 계산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는데 정답의 10배수로 작업까지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A:1750, B:13.3, C:17이었던 듯 싶어요) 차분히 4회차를 접수하려구요..
유제가 11mL 정도 나왔는데 감독관님이 피펫 사용해보라 하시더군요.. 10mL덜고 나머지 더 할라했더니 이게 정말 맞냐고 하셔서 제가 적은 유제 부피 답안 가리키고 당당히 네, 했습니다.
전체적인 과정은 안보시고 피펫 사용하는 것, 수화제 무게 재는 것 등만 보셨습니다. 근데 이것도 무게나 부피 일일히 체크 안하시고, 수화제 무게나 사용할 물300mL(문제의 1750mL는 너무 많으니 물만 300mL로 작업하라고 말씀해주심) 제대로 맞추기도 전에 다음꺼 하세요 이러셨어요.(저는 유제를 피펫에 맞추는 것만 좀 꼼꼼히 보셨어요) 한분이 현미경, 농약 다 감독 하셔서 감독관님 안보실 때 하신 실수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앞에 분 수화제 무게 잴때 저울 겉에 투명관 위를 열고 넣으셨나봐요. 그러면 안된다고 감독관님이 말씀하시는 것 들었습니다. 옆을 열고 넣으셔야 합니다. 저울은 0점 맞춰도 몇초만에 +- 왔다갔다 했습니다.
마무리는 싱크대 가서 하려고 했더니 한쪽 양동이에 사용한 액체 버리라고 하셨고.. 피펫 헹궈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뒀습니다. 저 시작 전엔 피펫 분리도 안되어 있었는데 분리까지만 하고 나왔어요. 꼼꼼히 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험에 들어왔는데 빨리빨리 지나가야 하는 느낌을 받아서(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수선 했고 계속 당황했습니다 ㅠㅠ
클린벤치는 버튼이 잘 안눌리더라구요. 분명 환풍기 버튼을 눌렀었는데 나중에 끄려니 이미 꺼짐 상태(주황색)더군요.. 연두색/노란색이 켜진 상태입니다. 손소독 알코올은 클린벤치 밖에 있었고, 깻잎이랑 도말 다 하고 감독관님 찾으시면 됩니다. 클린벤치가 높은데 닿으면 안된다고 들어서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서서해도 되는지 몰라서 쉬엄쉬엄 했더니 제가 제일 늦었습니다. (그래도 30분이 원칙이니 다른 분들은 주변 신경쓰지 마시고 맘 편히 하세요..!)
병반분리는 치아염소산만 있었고 알코올 없었습니다. 빈 페트리디쉬는 2개 있었습니다. 여과지는 넉넉히 있어서 필요한 만큼 꺼내쓰면 됩니다. 여과지가 디쉬 안에 딱 안들어가서 끝에는 살짝 접어야 했습니다.
치아염소산 안에 전 사람이 했던 깻잎조각이 있더군요. 빼고 했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예상대로 안굴러가서 초긴장 상태라 판단을 잘 못했습니다. 병반 3개 분리였는데 4개가 있으니 감독관님이 뒤에서 쳐다보시는 것 같아 시작 전에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뺐습니다. 감점 됐을 수도 있겠네요.. 뒤집어서 기공이 위로 가게 치상했습니다.
도말평판은 제가 백금이에 잉크를 많이 찍어서 클린벤치에도 뚝뚝 떨어지고 디쉬 뚜껑에도 묻었습니다 ㅠㅠ 살짝 파이고 난리였네요..
안그래도 도말에서 멘붕 온 상태에서.. 깻잎과 도말 뚜껑에 네임펜으로 적으려는데 감독관님이 갑자기 다했으면 두고 가라고 재촉하시는 느낌을 받아서 더 당황했습니다ㅠㅠ 병반에는 날짜도 안적고 클린벤치 마무리 할 때 감독관님이 계속 다했으면 두고 가라고 하셔서(다 안했는데ㅠㅠ)쓰레기, 깻잎 모아두긴 했지만 다 안에 두고 마무리 했습니다ㅋㅋㅋㅋ
전체적인 느낌은 감독관님들이 모든 과정을 세세히 보시는건 아니고 포인트만 보신다고 느꼈어요. 여주는 10명이 넘는 수험자를 감독관 2분이서 커버 하시더라구요. 나머지 정리는 보조분들이 하시고..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사실 큰 실수 없으면 오히려 무난하게 점수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혀 모르겠습니다ㅎㅎ 뚜벅이분들은 교통이 별로입니다ㅠ 전 서울 북부 사는데 왕복 5~6시간 걸렸습니다..
앞으로 보실 분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빨리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전 시험 볼 때 정보가 부족해서 많이 불안했거든요 ㅠ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시험보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후기 작성하시느라 애쓰셨어요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주쓰님! 시험준비와 현장실기에 힘드셨나봅니다. 저두 마찬가지로 치뤘어요^^ 막상 시험을 보면 알고갔던 정보도 깜박하여 순서도 뒤바뀌고...... 실기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충분한 예습과 실습이 몸에 베어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매회때마다 시험현장의 분위기도 뒤따르고 감독관도 달라져 약간의 주관점도 있나봅니다. 금차에 합격을 기원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질문있어요~클린벤치에서 병반분리할때 병반3개에 동그라미 되어있던데...3개 동그라미 되어있는 병반을 모두 4등분해서 1개씩 분리하는 건가요?
저도 이게 궁금합니다
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시험인데 떨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