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사도(행 13:1-3)
1. 바울의 사도직
1) 사도
사도라는 말의 일반적 의미는 공적인 사절이나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선생들에게 그 권위를 부여하는 것에 쓰여졌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그 자신에 대하여 이 용어를 사용하신 적도 있습니다(참조, 히 3:1 ). 그러나 전체적 의미에서 사도직은 예수의 처음 제자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도직의 수행 내용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리스도 그 자체를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직의 기반은 성령의 지시를 통한 그리스도의 위임이었습니다.
▣ 사도
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주님을 본 자
행 1: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2) 사람에게 받지 아니함
바울을 비롯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람에게 사도직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포함되지 아니한 사도 바울은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도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을 만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으로부터 사도로 임명받은 일이 없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맛디아처럼 사도들에 의해서 선출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참조, 행 1:23-26). 바울의 사도직을 부인한 사람들은 바울이 체험한 다메섹 도상의 사건을 고의적으로 가치 없는 사건으로 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크나큰 잘못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사람에게 받지 아니함
사람에게 난 것이 아님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님
갈 1: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3) 하나님에게서 받음
사도 바울의 사도직은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직접 그리스도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가 비록 예수님 생전의 모습을 이 땅에서 보지 못하였다고 할지라도 그는 분명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직접 사도로 택정받았습니다. 그의 이러한 사도직은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의 임명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바울의 사도직은 사람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 하나님에게서 받음
하나님이 택한 그릇
행 9:15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태에서 나오기 전부터 구별됨
렘 1: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2. 사도가 된 바울
1) 바울의 다메섹 사건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철저한 율법주의자였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눈에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전통적 유대주의의 이단으로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들로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메섹으로 피신한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다메섹으로 달려가던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빛이 내리고 음성이 들리자 그는 땅에 엎드렸고 예수님을 향하여 주님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그는 지금까지 잘못된 열심으로 행하였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부터 생명의 주님이신 그분을 위해 살기로 하였습니다. 바울에게 있어 다메섹 사건은 그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사도가 된 것이었습니다.
▣ 바울의 다메섹 사건
그리스도를 보았음
고전 15: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사도의 직분을 받음
롬 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하늘의 빛을 경험
행 9:3-4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려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2) 혈육과 의논하지 않음
바울은 다메섹 사건을 통하여 그의 인생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가 가진 모든 육적인 조건을 버리고 주님의 사도가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로부터 소명을 받은 후 아무하고도 의논하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의 예수와의 만남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종교와 생애 전반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기도하기 위해 아라비아 사막으로 갔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의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 혈육과 의논하지 않음
시내 산이 있었던 아라비아
갈 4:25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 노릇하고
사람에게 배우지 않음
갈 1: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3) 사도들과도 의논하지 않음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 주님께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에 대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도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도직의 출처가 주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도들을 만나면 자칫 사도들의 오해와 시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사도직이 실제 사역의 결과로 그들에게 입증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사도들과도 의논하지 아니하고 실제 사도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 사도들과도 의논하지 않음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 된 바울
고전 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3. 이방인의 사도
1) 바울의 사명
사도 바울은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 라고 칭하였습니다. 이는 이방인을 전도하라는 사명을 주님께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았을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기의 사명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도들이 있었지만 바울은 특별히 이방 선교를 위해 부름받아 평생 이방 선교를 하다가 순교당하였습니다.
▣ 바울의 사명
행 22: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 파송됨
행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2) 사명을 실천함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임을 안 사도 바울은 이방 선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핍박과 환경속에서도 조금도 굴복하지 않고 온 유럽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하였고, 배 안에서도, 거리에서도, 회당에서도, 어느 곳에서든지 복음을 힘써 전하였습니다.
▣ 사명을 실천함
부끄러워하지 않았음
딤후 1:12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3) 많은 열매가 맺힘
이방인의 사도로서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였던 결과로 많은 열매들이 맺어졌습니다.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주께로 돌아오는 수많은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의 헌신적인 사역의 결과로 찬란한 기독교의 문화가 꽃피게 된 것입니다.
▣ 많은 열매가 맺힘
면류관을 확신하였음
딤후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 교사들이<didavskaloi ; 디다스칼로이>
이 말은 '가르치다' 라는 동사 <didavskw ; 디다스코>에서 유래된 것으로 복음서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대부분이 예수를 지칭하고 그 외에는 복수 형태를 취하여 교회 내에 존재하는 집단으로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전통에 따라 점차적으로 교회의 예배를 맡아 일하는 감독과 집사 등을 지칭한다(참조, 고전 12:28). 특히 본문의 언급된 교사들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안디옥교회를 이방 선교의 요람으로 이끌어 갈 중요한 직분자들이다.
▣ 주를 섬겨<leitourgouvntwn ; 레이투르군톤>
이 말은 '봉사자, 종, 하나님의 종'이라는 명사 <leitourgo" ; 레이투르고스>에서 연유했는데 교회의 공무를 수행하는 것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 행위를 언급한다. 공동번역은 본 구절을 예배 행위로 번역하고 70인역은 기도로 이해했는데 대개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하는 제반 봉사 활동을 나타낸다(참조, 고후 9:12). 그 당시 유대교는 율법이 정한 절기를 형식적 행위로 지켜 왔는데 그 유대교의 전통과 대조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행위는 주를 섬기는 마음이 토대가 됨을 볼 수 있다.
▣ 안수하여<ejpiqevnte" ta;" cei'ra" ; 에피덴테스 타스 케이라스>
문자적으로 '손을 … 위에 얹다, 놓다'라는 표현이 되는데 성직수여를 위한 안수식이 아니고(참조, 행 6:6), 성령께서 따로 부르셔서 선교 사역을 감당케 하신 은혜를 되새기는 장엄한 예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문에서 안디옥 교회에 속한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기도와 금식을 통해 영적으로 강력해짐으로써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 사역을 위해 안수하며 또한 안디옥 교회 전체 교인들이 그들의 선교 여행을 지원했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