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괴산댐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평균 163.7㎜의 집중 호우가 내려 곳곳이 쑥대밭이 되었으며 청주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수해 복구 인력 지원에서 소외된 지역이라고 해서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이 지역 수해의 직접적 원인은 집중 호우에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괴산수력발전소의 홍수 수위조절을 잘못해서 발생되었다는 논란이 일어 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지난 20일에는 괴산수력발전소 소장 김모(59)씨가 수해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자살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우리는 이 곳에서 이 지역 소방대원과 함께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다.
물에 잠겼던 가재 도구를 꺼내어 깨끗하게 세척하고, 파손된 곳은 고쳐 주고, 물에 떠 내려온
오물이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비교적 힘들지 않은 일만 한 것 같다.
점심 식사는 우리들이 준비해 갖고 간 비상식량 즉석 도시락을 먹으므로 시간을 절약하였다.
오후에는 창고 속 물에 잠긴 기계류를 꺼내 닦고 손질을 하고 정리 정돈 하는 일을 했다.
어제 까지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여서 물에 젖은 물품들을 말리기 딱 좋은 날씨였다.
서로 서로 협조해 가면서 일을 하다 보니 더 이상 우리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마을 주민들과 석별의 인사를 나눈 후 오후 5시경 서둘러 귀경 했다.
그런데 수해을 입은 대부분의 집들이 달천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물이 범람하면
언제라도 이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곳에 건축허가를 내 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앟을 수 없다.
강가의 집이란 가급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는데 강가에 쉽게 접근 하려는 편리성만 추구
하느라고 안전을 등한시 한 것 같았다.
그리고 괴산댐의 위치가 어정쩡해서 저수량이 너무 많으면 댐 상류에 피해를 주고 비가 많이 내려 저수량을 줄이려고 하면 하류 지역에서 피해를 보게 되어 무용 지물이라고 하는바 정말 치수의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비로소 알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 다시는 이러한 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넘 좋아요!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더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철원 봉사대에도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럴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린 댐 상류로 갔었지요.
인삼농가로 인삼밭이 쑥대밭이 되여 농가주인인 엎어버린다고 설치된 가림막을 철거해 주고 재활용 할 수있게 정리 작업했지요.
임대장 수고 만당 하셨습니다.